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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그런 도어락? 이제 나만의 도어락을 원한다

정치, 정책/미래정책과 정치 전략

by 소나무맨 2014. 8. 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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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인사이트] 그저그런 도어락? 이제 나만의 도어락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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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그런 도어락? 이제 나만의 도어락을 원한다

Posted: 20 Jul 2014 07:00 PM PDT

귀하의 디지털도어락, 괜찮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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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아이들이 학교에서 키를 잊어버려 집 앞에서 부모님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풍경을 종종 볼 수 있었다. 부모님이 오시기 전까지 집 문만을 바라보며 기다렸던 경험을 아마 모두 경험해봤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기술과 결합한 디지털도어락이 세상에 나오면서 이러한 풍경은 사라졌다. 디지털도어락의 편리함에 매료된 사람들은 더 이상 기다리지 않게 되었으며, 적은 돈으로도 출입에 대한 편리함을 느낀 소비자들은 점점 더 만족한 듯 싶다. 단순히 버튼만 누르면 자동적으로 열리는 문을 통해 신속함을 느끼며, 키라는 물건에서 해방되어 편리성을 만끽했다. 이러한 점 때문일까. 디지털도어락 시장은 출시 이후 급성장하며, 불과 국내에 도입된 지 10여 년 만에 열쇠를 확연하게 밀어내고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서게 되었다.

하지만 안정성 측면에서 디지털도어락은 점점 문제점이 드러났다. 3만 볼트 안팎의 초고전압 전기충격을 가하면 디지털도어락의 오작동이 유발 되어 문이 열릴 수 있다는 언론보도가 있은 직 후에, 지속적으로 철사로 열리는 도어락, 건전지방전으로 인한 오류 등 점점 더 사람들은 나를 지켜주는 객체에 불신을 가지게 되었다. 소비자에게 도어락은 이제 단순히 편리한 수단을 넘어 소중한 우리집을 지켜줄 수 있는 하나의 객체이다. 그리하여 최근에는 생체인식기술, 즉 나만이 가질 수 있는 키를 이용한 도어락 및 자신의 스마트폰만으로 출입이 가능한 도어락이 출시 되며 소비자의 기대를 점점 높이고 있다.

 

나만이 가질 수 있는 키, 생체인식기술과 도어락의 결합

  • Grabbit, 지문인식을 이용한 디지털도어락

grabbit

먼저 생체인식을 이용한 도어락에 대해 언급해 보고자 한다. 이 제품은 문 손잡이에 지문인식스캐너가 내장되어 있다. 기존 윗부분에 따로 지문스캐너가 있었던 도어락에서, 이용자가 손잡이를 잡을 때 동시에 지문인식을 이용토록 하여 편리성 또한 신경쓴 제품이다. 오직 인증이 된 지문만 출입이 가능하며 디자인 부분 또한 깔끔하게 제작하여 소비자를 잡으려고 노력하였다. 단순하고 부족해보이지만, 생체인식기술이라는 큰 타이틀을 통해 소비자에게 안정성을 어필하려고 한 제품이다.

이 밖에도 생체인식기술을 활용한 제품은 주위에 널리 있다. 내 자신만이 하나의 열쇠가 되는 생체인식기술은 현실적으로 소비자 입장에서 아마 가장 안정성이 높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래서 기업에서도 생체인식기술을 이용하여 소비자를 잡기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소비자 또한 이러한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생체인식기술이 도어락 안정성의 궁극적인 도착지라고 한다면, 왜 스마트폰을 활용한 도어락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 것일까? 나만이 가진 지문을 누군가 복제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는 것일까? 아마 궁극적인 정답은 ‘가격’일 것이다. 생체인식기술을 활용하였다고 하더라도 예전부터 도어락을 저가의 제품이라고 생각했던 소비자였다면, 갑자기 비싸진 도어락에 대해 당황할 것이며, 물론 기존의 이용했던 도어락에 크게 불만이 없었던 소비자들도 이용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또 다른 제품, 스마트폰을 이용한 도어락을 살펴보도록 하자.

 

그렇다면 스마트폰을 활용한 도어락제품은?

  • August Smart Lock, 나만의 단순한 도어락을 제안하다.

August-Smart-Lock-1

이제 AUGUST SMART LOCK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 제품은 기존의 메탈로 된 큰 도어락의 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스마트폰과 도어락이 상호 연결되어, 문을 여닫을 때 스마트폰으로 문을 쉽게 여닫을 수 있다. 이제 당연해져버린 사람들의 스마트폰과 도어락을 결합하여, 단순하고 나만이 출입할 수 있다는 목표로 제안된 제품이다. 스마트폰에 잠금 기능이 있어, 스마트폰을 주웠을 경우 쉽게 열 수 없으며 문을 열 수 있는 접근권한을 자신이 믿는 7명에게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내가 아닌 접근권한이 있는 다른 방문객들의 방문 데이터는 핸드폰기록으로 남으며, 스마트폰을 잊어버렸을 시에도 접근권한을 가진 이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즉, 단순함과 보안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도어락이며 가격 비싸지 않다는 점을 소비자에게 어필하고자 하는 제품이다.

위 두 사례를 보면서, 가장 큰 장점은 안정성일 것이다. 생체인식기술을 통해, 나만의 스마트폰을 통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안정성을 추구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 두 제품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결과적으로 아무도 모른다. 그렇다고 해서 손 놓고 소비자의 반응을 기다릴 것인가? 모든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할 제품은 없다. 물론 도어락 시장도 마찬가지며, 그러기에 앞선 사례처럼 다양한 기술과 기능을 점목한 도어락이 소비자를 유혹하고자 한다. 하지만 기술과 기능이 접목되면서 비용 또한 증가하며, 소비자는 이제 합리적인 소비를 위한 방어적 소비자로 진화하였다. 결국 많은 도어락은 소비자에게 그저그런 도어락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저그런 도어락?, 이제는 다양한 방법을 추구해보자!

결국 ‘생체인식기술’, ‘스마트폰과 결합’이라는 거창한 타이틀로 승부하는 것이 아닌, 실제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아야 한다.

1. 안정성? 편리함? 도어락 기능을 소비자가 선택하는, Rock Select 서비스

기존 도어락의 안전방식은 다양하다. 하지만 기존 번호키 방식은 안정성이 취약하다는 것, 그리고 번호키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카드방식은 비밀번호 방식에 비해 가격이 비싸고 늘 소지해야한다는 점, 카드의 분실, 훼손의 위험 등이 존재하고, 생체인식방식의 경우 부가적으로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며 가격이 매우 비싸다는 것이 단점이다. 물론 가격 측면에 영향을 많이 받지 않는 소비자라면 생채인식방식을 택하겠지만, 기존 소비자들은 턱 없이 비싼 가격에 엄두조차 못 낼 것이다. 여기에 기존 소비자들이 이용하고 싶은 도어락 서비스를 일목요연하게 제공하고, 소비자들이 얻고 싶은 측면과 더불어 가격을 합리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해 보고자 한다. 더욱이 기존 도어락 업체에게 필요적으로 발생하는 설치, 인력 등의 자원을 맞춤형 서비스로 제안하여 소비자가 직접 설치하며 가격적인 측면에서 경쟁력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미 존재하는 획일화된 도어락서비스와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소비자와 기업이 얻을 수 있는 상대적 경제효과는 클 것으로 기대된다.

2. 도어락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자, Viral Marketing의 접목

도어락을 선택할 때, 소비자들이 가장 확실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많은 이용자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많은 소비자가 이 제품을 선택했구나! 다들 만족하는구나!’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Viral Marketing과의 접목을 시도해보고자 한다. 예를 들어, 제품이 출시되기 전 소비자에게 먼저 반응을 알아보도록 ‘도어락매니져’라는 팀을 모집하여 무료로 이용하게 하고 도어락에 대해 느낀 점을 지속적으로 블로그에 게시하는 등의 마케팅을 실시하는 것이다. 또한 새로 출시된 제품이 있다고 한다면, 도둑들이 집을 침입하는 상황으로 가정하에 영상을 제작하여, 다양하게 퍼트려 정말 안전한 도어락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등의 노력을 하는 것이다. 좀 더 특별한 ‘도어락’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말이다.

3. Smart Doorlock? Smart폰에 이용도를 높여라

요즘 핸드폰에는 지문인식기능이 존재한다. 즉, 그들이 기존에 이용했던 방식에 안전성을 더하는 것은 어떨까? 예를 들면, 아이폰과 호환되는 도어락,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하여 굳이 생체인식 기술을 도어락에 접목하는 것이 아닌. 기존 방식을 이용해 소비자를 사로잡는 것이다.핸드폰에 내장된 지문인식을 통해 출입하며,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카메라 등을 설치하여 실시간으로 집 앞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면 어떨까. 추가적으로 도어락에 Select기능이 더해진다면 분명 소비자들에게 한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이미 커져버린 도어락 시장에서는,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소비자에게 획일적인 제품을 제공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아직 해외에서는 디지털도어락을 보기 쉽지 않으며, 불과 2년전부터 한국 디지털 도어락 업체들이 미국 시장 진출에 발 벗고 나섰다고 한다. 분명 시장에도 돌파구는 있다. 획일적이 아닌, 소비자와의 상호작용으로 제품을 바꾸어 줄 건강한 대안은 분명 있다. 단순한 도어락 다양한 서비스, 정보를 종합하고 활용하는 등의 다양한 서비스의 출현이 나타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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