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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진공원, 역사-문화 공존하는 전통공원으로

숲에 관하여/숲, 평화, 생명, 종교

by 소나무맨 2014. 2. 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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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진공원, 역사-문화 공존하는 전통공원으로
자연생태학적 전통정원 조성 최종보고회…호수정원-황실박물관 건립 등 제시
2014년 02월 10일 (월) 김종일 기자 kji7219@sjbnews.com
▲ 10일 오후 전주시청 4층 회의실에서 덕진공원 전통정원 조성 기본계획수립 최종보고회에 참석한 송하진 시장, 관련 전문가 및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 /이원철 기자
전주시는 10일 덕진공원을 최고의 자연생태학적인 전통정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전주시의회 의원, 관련 시민단체 및 시민, 관계 공무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용역의 책임연구원인 김정문 교수(전북대학교 조경학과)는 최종보고회 발표를 통해 ‘함께하는 천년문화의 삶의 터 덕진정원’이란 비전을 제시했다.

덕진공원을 최고의 정원으로 조성하고자 3개의 핵심공간과 이에 연계한 부거점 공간의 활용을 통해 활력과 건강이 넘치는 쾌적한 정원, 역사와 품격이 있는 문화와 삶의 정원, 숲과 동식물이 함께하는 생태정원으로 추진목표를 설정했다.

3대 핵심공간을 정하고 덕진연못 권역은 천년전통품격의 정원으로 조성하고 이를 위해 소리의 언덕과 소리의 정원, 이야기 정원, 문학의 정원, 덕진8경 정원 등을 제시했다.

조경단 권역은 조경단 및 조선왕조 건립 설화 등을 바탕으로 한 뿌리의 정원을 조성하고 이를 위해 황실박물관 건립, 왕의 정원, 책의 정원, 성씨·족보 정원, 서화의 길 조성 등을 제시했다.

오송제 권역은 습지보전과 생태학습장 등 자연생태를 중심으로 한 호수의 정원으로 조성하고 이를 위해 꽃과 나비의 정원, 달구지 길, 오송제 주변의 산책로 및 호안정비, 소리의 숲 등을 제시했다.

부거점 공간으로는 어린이회관 주변은 어린이 테마, 소리문화의 전당과 체련공원 주변은 문화·체육공간 테마, 동물원은 한반도 서식동물원 테마로 조정하자고 제안했다.

권역별 테마가 있는 숲과 길을 중심으로 이동 동선을 구성, 사계의 길을 조성해 연중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더불어 인근마을과 상생할 수 있도록 덕암·연화·대지마을에 대한 마을역사·설화의 복원과 예술인 레지던스 사업, 토담길 조성, 장독·기와 테마정원, 연·복숭아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마을기업 운영 등의 방안도 제시했다.

특히 임산부를 위한 태교의 숲과 유아·어린이를 위한 나무 동물원 등 어린이 테마정원, 청소년을 위한 배움의 정원, 치유의 숲 등을 조성해 연령별 즐길 수 있는 생애주기별 테마 숲 제안은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처럼 덕진공원 전통정원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비로 727억원 규모의 재원조달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최종보고회 결과를 토대로 한국 전통정원의 재해석을 통한 전주다운 자연생태학적인 전통정원이 계획대로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일 기자 kji7219@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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