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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권 생태환경 변한다 | ||||||||||||
갯벌 의존형 도요새류 사라지고 육지화로 백로류는 급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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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사실은 국내 환경단체 활동가들의 모임인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이 지난 10년간(2003. 12~2013. 11) 새만금의 생태환경을 모니터링 한 결과 밝혀졌다. 3일 부분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동기간 새만금에서 관찰된 조류는 모두 17목 47과 240종, 이 가운데 우점종은 도요·물떼새류를 비롯해 오리·기러기류와 백로류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중 16만마리를 웃돌던 도요·물떼새류는 2만여마리로 87% 감소했다. 또 새만금을 기착지삼아 오스트레일리아와 시베리아를 오가는 붉은어깨도요는 절멸하다시피했다. 약 10만7,800마리에서 1,000마리 정도만 관찰돼 98% 줄었다. 국제 멸종위기종인 넓적부리도요도 마찬가지다. 해마다 1,000마리 안팎이 찾았지만 현재는 서너마리에 불과했다. 특히 가까운 갯벌로 이동할 것이란 옛 환경당국의 예측과 달리 금강하구나 곰소만 등에선 관찰되지 않았다. 주 요인은 갯벌이 파괴되면서 조개와 갯지렁이 등 먹잇감도 사라진 탓으로 분석됐다. 반대로 왜가리와 중대백로, 황로 등 백로류는 82% 가량 증가했다. 약 600마리에서 4,300여마리로 늘었다. 방조제 준공 후 갯벌이 육지화되면서 초지가 형성된 결과로 추정됐다. 이밖에 쇠기러기와 가창오리 등 오리·기러기류는 2만마리 안팎을 오르내리며 큰 변화가 없었다. 오동필 물새팀 실행위원은 “새만금 개발은 현재 진행형이라 속단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몇몇 종은 절멸하고 일부는 오히려 도움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가차원의 실태조사와 종 보존대책 수립 등 생태환경 보전책이 시급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조사단은 오는 7~8일 이틀간 군산 청소년수련원에서 전문가 초청 심포지엄을 갖고 철새와 식물, 저서생물과 실뱀장어 등 다양한 생태환경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고 그 대안을 모색한다. 전남 야생동물보호센터 차인환 연구원과 목포문화원 김경완 원장, 충남 서천도요새학교 여길욱 대표와 일본 동북대학박물관 사또 신이치 학예연구사 등이 함께한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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