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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의 재앙..2100년엔 국토 4.1% 바다에 잠겨
뉴시스|김지은|입력2014.02.04 17:16
【세종=뉴시스】김지은 기자 =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2100년에는 우리나라 국토의 4.1%(4149.3㎢)가 바다에 잠긴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은 서울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 10개 기관 54명의 전문가와 함께 미래 해수면 상승에 따른 잠재적 위험도를 평가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얻었다고 4일 밝혔다. KEI는 6일 열리는 제11차 환경정책포럼에서 이를 발표할 계획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의 기후변화시나리오(RCP 8.5)와 기상청의 기온 변화 자료를 토대로 우리나라의 해수면 상승치를 예측한 결과, 2100년 1.36m까지 해수면이 상승했다.
이런 시나리오에 따라 우리나라의 총 범람면적을 추정해보면 4149.3㎢로 전체 면적의 4.1%에 해당됐다.
주거지만 보면 전국 총 주거지의 약 5%가 침수되고, 148만6440명의 인구가 범람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광역시·도별로 보면 전남 34.6%, 충남 20.5%, 전북 14.8%, 인천 11.3%, 경기 7.3% 등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범람지역이 넓게 나타났다.
특히 지자체 면적 대비 범람면적의 비율을 보면 인천이 전체 면적의 절반에 달하는 45.5%가 바다에 잠기는 것으로 집계됐다.
범람지역의 토지가치 현가와 제반 경제적 비용을 포함한 총 피해비용은 286조3719억 원으로 산정됐다. 총 피해비용이 가장 큰 지역은 인천으로 82조4488억 원으로 추정됐다.
연구팀은 "해수면 상승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감축과 더불어 해안 관리 패러다임 개발, 연안역 리스크 평가체계 구축, 해수면 상승대응 연안이용 및 관리 국가표준 및 가이드라인 마련 등 효율적이고 가시적인 해수면 상승 대응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kje132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