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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도적 영역과 개인의 행복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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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도적 영역과 개인의 행복의 관계

안녕하세요 1200만 경기도민의 행복을 연구하는 경기개발연구원입니다.

 

 과거 우리는 가사업무에 대한 충실과 직장에서의 고소득, 높은 지위 등 전통적, 공식적 의미의 가치 추구를 통해 삶의 행복을 높이는데 주력해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수많은 조사기관들은 일관되게 한국인들이 그동안 삶의 질이 낮고, 불행한 삶을 살아왔다는 결과를 발표해 오고 있습니다. OECD의 2013 BLI(보다 나은 삶 지수)에 의하면 우리의 행복지수는 OECD 36개국 가운데 27위로 하위권인데요. 그나마 이런 지수가 최하위권이 아님은 사람들이 다양한 ‘비제도적 행복추구활동’을 하기 때문으로 보여집니다.

 

 행복추구활동에서 '비제도적 영역'이란?

 출세, 성공, 부유한 삶 추구 이면에 행복감을 주는 큰 영역이 존재한다는 것을 다 알고 계실텐데요. 근대 산업사회에서 후기 산업사회로의 전환은 개인에게 '또 다른 나'실현이라는 '내면의 발견'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평생직장이 일반화되었던 산업사회에서는 직업과 직장에서 지위를 개인의 정체성으로 동일시하고, 직장에서의 지위에 따라서 맺어지는 인간관계와 가정에서의 맡은 역할의 성취가 개인의 행복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었습니다. 그러나 후기산업사회에서는 가정에서 가사업무에 대한 충실과 소득, 지위 등 직장에서 얻게 되는 가치보다 경제적, 심리적, 정서적 측면을 안배하는 삶의 상태를 행복의 기준으로 설정하였습니다.

 현대사회에서는 개인의 행복한 삶에 있어서 기존의 경제적 요소보다 사회 관계적 요소, 사회심리적 요소 등이 더욱 중요하게 자리잡았는데요. 일본의 철학자 가라타니 고진은 '내면의 발견'이라는 주제를 통해 신분, 직접, 가족내의 역할 등으로 규정된 공식적, 외면적 삶이 내면을 잃어버린 개인의 소외 문제를 만들어낸다고 강조하였습니다.

 <현대사회에서 원자화된 개인과 내면의 발견>



 직장과 가정 내에서 주어진 역할 이외에 '또 다른 나'를 찾아가는 노력은 현대인의 소외에 대한 두려움에 대한 반작용이라 할 수 있는데요. 행복은 전통적인 제도적 활동과 새로운 비제도적 활동으로 구성할 수 있으며 비제도적 행복추구활동은 정형화되어 있는 직장 속 서열사회에서 벗어나, 또 다른 사회, 집단 속에서 자기 자신의 새로운 포지셔닝을 가능하게 합니다.


 레저홀릭, 행복지수 개발 등 '또 다른 나 찾기'는 시대적 요구라 할 수 있는데요. 일 중심에서 여가 중심 변화 속 '또 다른 나' 찾기활동이라 할 수 있으며, 국가, 국제기구에서조차 '비제도적 행복추구활동'을 반영하는 행복 내지는 삶의 질 지수 개발에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비제도적 행복추구활동'에 대한 국민의식 

OECD를 위시한 여러 조사기관들은 일관되게 우리나라 사람들이 행복한 삶에서 거리가 먼 삶을 살아오고 있다는 조사결과 발표로도 할 수 있듯 우리는 행복한 삶을 누리지 못했다는 게 그동안의 국내외 인식인데요. 우리나라는 그동안의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정신이 피폐하여 행복하지 못함을 단적으로 표줄하는 것입니다.

<행복추구활동의 제도적 영역과 비제도적 영역>


'비제도적 행복추구활동'은 삶의 질의 급격한 하락 방지에 기여하고 있는데요. 국민들은 여러 '비제도적 행복추구활동'을 하고 있으며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제도적 행복추구활동'은 대단히 중요하며 삶의 질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대다수 사람들이 '비제도적 행복추구활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나'실현 활동을 통한 '삶의 질에 대한 만족도'는 연령이 낮을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비제도적 행복추구활동'에 큰 비용 소요되므로 경제적 부담이 큰 걸림돌이 되는데요. 실질적으로 월 48만원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비제도적 행복추구활동'의 확대를 막는 주요 원인은 바로 '경제적 부담'이라 하겠습니다.

 

 '비제도적 행복추구활동'의 산업경제적 측면

'비제도적 행복추구활동'관련 산업규모는 상당하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요. '비제도적 행복추구활동'을 위한 제반 활동은 다양한 산업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나'실현 활동 경험유무 / '또 다른 나'실현 활동 만족도>



'비제도적 행복추구활동'의 여가 관련 산업 규모는 GDP의 약 15% 수준이며, '비제도적 행복추구활동' 콘텐츠산업 규모는 약 44조원(GDP의 약 3.6%)인데요. 2011년 기준 우리나라는 386억불(세계 10위)의 사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2012~2016년 연평균성장률은 4.2%로 브라질, 중국 등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큰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비제도적 행복추구활동'관련 스마트콘텐츠 산업 규모는 약 20조원으로 '비제도적 행복추구활동'관련 콘텐츠 산업은 모바일 및 온라인 기반의 플랫폼 다변화, 스마트폰 등 스마트기기의 보급 확대 등 스마트 콘텐츠를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국민행복시대, 국가가 만들어..

 '비제도적 행복추구' 프로그램 개발 등 정책지원 등 활동 영역을 확대할 필요가 있겠는데요. '비제도적 행복추구활동'을 가정, 직장, 사회내 병리현상 치유모델로 활용하여야 하겠습니다. '비제도적 행복추구활동'의 권장은 개인의 스트레스 해소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병리현상, 예를 들어 자살, 이혼, 폭력, 음주, 흡연 등을 해결하는데도 큰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국민들의 '비제도적 행복추구활동'에 포커스를 맞춰, 보다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겠습니다.

<SBS 리얼다큐 프로그램, '송포유'>


(자료 : SBS홈페이지 (http://www.sbs.co.kr).)

 또한, '비제도적 행복추구활동'이 물리적 공간을 넘어 가상세계로까지 확장되는 추세를 적극 활용할 수 있겠는데요. ICT의 발달로 실감형 디지털 체험이 보편화됨에 따라 여가를 위시한 각종 '비제도적 행복추구활동'이 유무선 인터넷 상의 사이버공간에서 확장되는 추세이므로 이 추세를 적극 활용해야 하겠습니다. 


 사람들의 삶의 질이나 행복은 국가나 직장이 아닌 개인에서 해결항 사항이란 인식이 만연함을 증명하는 것으로 개인의 경제적 부담 등 여력의 한계에 비춰볼 때 국가나 직장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을 경우 국민행복시대의 실현은 요원한만큼 국가에서는 '비제도적 행복추구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관련 법, 제도를 정비하여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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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2013-114비제도적영역과개인의행복-유영성.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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