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모 카이스트 총장, 한국 대학 첫 ‘다보스포럼 멤버’

2014. 1. 19. 02:02경제/다보스포럼 (세계경제포럼)

강성모 카이스트 총장, 한국 대학 첫 ‘다보스포럼 멤버’

대전 | 윤희일 기자 yhi@kyunghyang.com

 

강성모 카이스트(KAIST) 총장(사진)이 한국 대학 총장 가운데 처음으로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의 멤버로 초청받았다.

카이스트는 강 총장이 오는 22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의 ‘글로벌 대학 리더포럼(GULF·Global University Leaders Forum)’ 세션(부문) 멤버로 초청받았다고 16일 밝혔다. 글로벌 대학 리더포럼은
하버드대 등 전 세계 교육과 연구를 이끌어가는 상위 랭킹 30여개 대학 총장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2006년부터 열리고 있다.

 
강 총장은 ‘미래의 대학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들’을 주제로 열리는 ‘글로벌 대학 리더포럼 세션Ⅰ’에서 카이스트의 온라인 교육을 소개하는 강연을 할 예정이다. 그는 “미래의 강의실에서는 일방적인 형태의 강의는 줄어들고 토론 등 상호작용식 수업이 일반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의 강연을 한다. 강 총장은 이어 ‘세션Ⅱ’에서 ‘사회적 책임기술’을 주제로 강연한다. 그는 “디지털 중독, 사이버 범죄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적·문화적 이해가 바탕이 된 융합적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카이스트는 세계 정상급 대학 총장이 참여하는 다보스포럼의 글로벌 대학 리더포럼에 강 총장이 참여, 강연을 함으로써 세계적인 대학들과의 네트워크가 강화되고 학교 인지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 총장은 “카이스트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 성과를 세계 각국의 리더들에게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보스포럼은 세계경제포럼(WEF) 클라우스 슈밥 회장에 의해 1971년 창립됐다. 매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이 포럼은 세계 지도자들의 의견교환의 장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의 재편’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회복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들을 극복하고 세계의 재편에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