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포럼 "브라질 경제, 불확실성의 위기"

2014. 1. 19. 02:00경제/다보스포럼 (세계경제포럼)

 

다보스 포럼 "브라질 경제, 불확실성의 위기"

"호세프 대통령, 위기극복 방안 제시해야"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브라질 경제를 '중년의 위기'에 비유했다. 앞날을 가늠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의 위기에 빠졌다는 진단이다.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WEF가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으로부터 성장둔화 등 현재의 위기극복 방안을 듣기 원한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 2011년 초 취임 이래 처음으로 올해 WEF에 참석한다. 호세프 대통령은 그동안 WEF의 대안 모임을 자처하는 세계사회포럼(WSF)에는 참석했다.

WEF도 호세프 대통령의 참석에 적지 않은 관심을 나타내면서 별도 일정을 마련하는 등 성의를 보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오는 24일 세계 각국의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브라질 경제에 대한 불신을 누그러뜨리고 시장 개방 확대와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 의지 등을 밝힐 예정이다.

WEF 창설자인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호세프 대통령의 참석은 다국적 기업인들이 브라질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데 매우 상징적인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세프 대통령의 WEF 참석에는 재무·통상·외교장관과 재계 인사들이 대거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브라질 대표단의 규모가 인도, 나이지리아, 영국, 미국에 이어 5번째로 크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의 재편: 사회, 정치, 기업에 대한 영향'을 주제로 하는 올해 WEF는 오는 22일 개막해 3박 4일 일정으로 열린다. WEF에는 전 세계 100여 개국의 정·재계 및 학계 지도자 2천5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