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포럼이란

2014. 1. 19. 02:06경제/다보스포럼 (세계경제포럼)

다보스포럼

 

  • 2014-01-15 07:54:50
매년 1~2월 스위스의 휴양지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일명 다보스포럼)에서는 세계의 저명한 기업인·경제학자·저널리스트·정치인 등이 모여 세계경제에 대해 토론하고 연구한다.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올해 포럼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 정계인사가 참석한다. 또 세계 최대 보험회사 로이드의 존 넬슨 회장, 세계 최대연기금인 일본공적연금 다카히로 미타니 이사장, 세계적 건설사 플로오르의 데이비드 시튼 회장, 제이피 모건 체이스 인터내셔널의 자콥 프랜클 회장 등 경제계 인사 400여명 등 100여개국 2천500여명의 인사가 참석해 ‘세계의 재편:사회, 정치 그리고 비즈니스에 끼칠 영향’이라는 주제로 나흘간 열린다. 우리나라 기업도 규모가 커지면서 갈수록 참석 기업인이 늘고 있다. 개막 전야인 21일 다보스 벨베데레호텔에서는 한국의 창조경제와 문화를 알리는 ‘한국의 밤’ 행사가 열린다. 가수 싸이가 등장하고, 20년의 세월을 묵힌 된장, 30년 숙성된 간장, 10년 발효시킨 식초, 2년 삭힌 젓갈, 5년간 숙성시킨 묵은지 등 자연 속에서 긴 세월 동안 숙성된 한국인의 건강한 밥상을 재현해 낸다고 한다.

그러나 이 포럼은 세계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참여함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구체적 결론이나 실천적 합의점은 도출하지 못하고 있으며, 폐쇄적 사교 모임이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올해 관심을 끄는 것은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2011년 취임 이래 처음으로 다보스포럼에 참가한다는 점이다. 브라질은 2001년 1월 신자유주의적 경향이 강한 세계경제포럼에 맞서기 위해 중남미 좌파 지도자들과 함께 세계 각국의 진보성향 시민단체 등을 규합해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에서 세계사회포럼(WSF)을 출범시킬 때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다보스포럼의 대안모임을 자처하는 세계사회포럼의 주도국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하다.
박종문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