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물건도 다시 살 기회를: Spring Back Recycling--사회적 기업

2013. 12. 31. 20:29경제/대안사회경제, 협동조합

 

 

사람도 물건도 다시 살 기회를: Spring Back Recycling 사회적 기업

2013/04/0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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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프링 백 리사이클링(Spring Back Recycling) 프로젝트는 2010년 3월 시작되었다. 미국 벨몬트(Belmont) 대학의 Enactus팀은 지역사회 내 노숙자와 출소자들의 사회적 문제에 주목하였다. 지역의 노숙자와 출소자들은 삶의 변화가 필요하지만 기회가 부족하여, 혹은 할 줄 아는 것이 없어서 다시 새로운 삶을 되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먼저 Enactus팀은 매트리스 재활용 사업에 대한 비즈니스 계획과 운영전략을 세웠다. 쓰레기 매립지에 버려지는 폐 매트리스를 구성하는 부속물의 85%가 다시 사용가능하다는 점에 착안한 재활용 사업이었다. 그 후 이들은 노숙자와 출소자들을 관리하는 단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그들의 협력을 이끌어 냈다. 출소자 그리고 노숙자 출신의 노동자들은 매트리스들을 분해하는 기술을 터득하고 그 부품들을 재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시스템을 배운다. Enactus팀이 할 수 있는 일은 그들이 가진 기술을 가지고 그들 스스로가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전부였다. 물고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 준 것이다.
 

 

 


초기에는 개인들로부터 폐 매트리스를 제공받아 분해했다고 하니 그만큼 소규모로 작업이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 당시엔 최대 일주일에 80개의 매트리스를 분해하여 재활용하였다고 한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팀을 이루어 작업을 하게 되었고 현재는 일주일에 500개의 매트리스를 분해하여 재활용하게 되었다. 다섯 개 이상의 지역 소매업자들과 제휴를 맺어 꾸준한 공급을 받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로는 정부의 지원으로 미 해군의 매트리스 13,000개를 제공받을 예정이며, 이에 따라 더욱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작업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Spring Back Recycling 프로젝트로 현재까지 약 10,000개 이상의 매트리스가 분해되었다. 이로써 매립지에 있던 전체 쓰레기의 250톤을 줄일 수 있었으며 34만 파운드에 달하는 금속, 고무, 솜 등이 다시 사용되었다. 그 폐 매트리스들이 재활용되지 않고 그대로 태워졌으면 발생했을 유해 물질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무엇보다 폐 매트리스는 사회에서 동떨어져 살아가던 노숙자와 출소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그들의 삶 자체를 변화 시켰다. 그들은 더 이상 텐트에서 살지 않아도 된다. 그들은 그들이 배운 기술로 안정적인 직업과 수입을 얻게 되었다. 누군가는 대학에 진학하여 배움을 이어갔고 더 나은 미래를 꿈꾸게 되었다. 그들은 이제 사회의 일원이 되어 진정한 자립을 이루게 되었다. 지금 Spring Back Recycling은 폐 매트리스의 운명을 바꾼 것처럼, 한사람 한사람의 삶도 변화시키고 있다.


Images courtesy of springbackrecycling.com

웹에디터 백아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