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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인사이트] 아찔한 재난상황, 탈출을 돕는 신개념 비상 유도등에 주목하다.

정치, 정책/미래정책과 정치 전략

by 소나무맨 2013. 12. 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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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찔한 재난상황, 탈출을 돕는 신개념 비상 유도등에 주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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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재난상황, 탈출을 돕는 신개념 비상 유도등에 주목하다.

Posted: 04 Dec 2013 06:00 PM PST

재난 현장에 갇히면 사람들의 사고는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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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면 사람들은 어떤 생각과 어떤 행동을 하게 될까? 상식적으로는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배운 메뉴얼 대로 행동하면 금방 탈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실제로는 여러 변수와 갑작스러운 변화로 제대로 된 사고가 어려워지고 몸은 뻣뻣하게 굳어버려 오히려 탈출을 할 수 없게 된다.

그 대표적인 예로 1972년 오사카 센니치 백화점에서 일어난 화재현장에서는 손님들이 밖으로 탈출하기 위해 단단한 벽돌 벽을 맨주먹으로 두드리다 화재에 질식해 죽은 일이 있었다. 희생자들은 막다른 통로였지만 갇혀있는 것도 아니었고 제대로 된 비상 경로가 존재했음에도 ‘이 벽만 부수면 탈출할 수 있다’는 생각에 무모한 행동을 벌이고 결국 끔찍한 결과로 이어지게 되었다. 우리는 모두 상식적으로 벽돌 벽을 맨 손으로 부수는 것은 불가능 하다고 판단하지만 사고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공포에 휩싸여 판단력이 흐려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처럼 비정상적인 판단을 내렸지만 필사적으로 탈출하고자 했던 희생자들 모두가 제대로 된 비상계단만 알 수 있었더라도 그 운명은 달라졌을 것이다. 탈출 경로만 제대로 알았더라도 많은 인명피해를 대폭 줄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건물의 설계도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낯선 건물에서 사고가 난 경우, 비정상적인 사고로 제대로 된 탈출 경로를 찾기가 어디 쉬운가. 또한 기존의 비상 유도등은 어떠한가. 방향도 제대로 알 수 없는 혼란의 사고 현장에서 녹색의 비상구 등이 보일 때까지 헤매거나 혹은 많은 인파에 가려 보이지 않는 등 소극적인 형태로 아쉬움이 남는다. 결국 재난 상황에서 가장 1차적으로는 도움이 되는 것은 재난 도우미 어플 같은 것보다는 궁극적인 안전한 탈출 방향을 적극적으로 알려주는 Active Exit Light 라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런 맥락에서 탈출을 돕기에 적합한 수단이 빛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

I    Active Exit Light
기존의 비상 유도등보다 더 적극적으로 사람들의 탈출을 도와
더 큰 희생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더 발전된 형태의 비상 유도등으로,
빛으로서 사람들에게 뚜렷하고 쉽게 경로를 안내하는 특징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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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빛이어야 할까 – 빛은 단순 정확하다!

기존의 비상 유도등이 가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면 물론 유도등이 아니라 다른 형태의 탈출 시스템을 구축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전 단락에서 언급한 것처럼 굳이 같은 방식인 ‘빛’으로서 기존의 방식을 개선 시키는 것이 정말 큰 효과가 있을 것인지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빛이 주는 메시지는 글자보다도 더 단순하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을 통해 생각해보면 사고 현장에서 탈출을 위해 우왕좌왕 하는 사람들이 과연 표지판을 제대로 읽기가 힘들 것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또한 표지판이 가지는 특성 상 변수가 너무 많다. 복잡한 구조의 건물에서는 혼란을 야기할 수 있고 표지판이 떨어지는 등의 훼손의 가능성이 있으며, 연기가 자욱하거나 어두운 환경에서는 그나마도 보기가 힘들다. 하지만 빛이라면 이 모든 단점이 극복 가능하다. 만약 어떠한 표지판 없이도 탈출로를 가리키는 직선들이 빛을 밝혀준다면 정상적인 사고가 힘든 순간이라도 무의식적으로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단순하지만 선명한 강점이 숨어있다. 또한 빛은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고 직접적으로 시스템에 충격을 가하지 않는 이상 훼손도 잘 되지 않기 때문에 한사람의 목숨이 간절한 사고 현장에서 최대한 많은 이들의 목숨을 빠르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런 탈출을 돕는 광 시스템이 어떻게 활용가능성이 있는지 사례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 화재 시 어느 방향으로 이동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Exit Gu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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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층이 있는 건물에서 화재가 난다면 우리는 어떻게 탈출하려 할까? 몇 층에서 일어난 사고인 줄도 모르고 우리는 무작정 지상으로 내려가려 하다가 연기에 질식해 버릴지도 모른다. 이 Exit Guide는 건물의 화재 경보 시스템에 연결된 대피 시스템으로 화재가 일어난 층에서 멀어질 수 있게끔 방향을 알려준다. 만약 5층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1~4층까지 비상구 문은 상단에 빨간 등, 하단에 녹색 등을 비춤으로써 아래로 내려가 탈출하게끔 유도하고 6층 이상 층부터는 상단에 녹색 등을 켜서 화재 층으로 내려오는 혼란을 피할 수 있게끔 유도한다. 이런 시스템은 별도의 어떤 메시지를 각 층마다 전달할 필요가 없고 매우 단순하기 때문에 피난의 속도를 최대화 할 수 있고 화재가 일어난 층으로 가까이 갈 우려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안전하게 사고 현장에서 탈출하기 쉬울 것이다.

  • 홍수로 도로가 가려질 땐 빛을 밝혀주는 Safety 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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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홍수로 번지기 전, 차로 현장을 벗어날 수 있는 경우가 생긴다고 하더라도 위험 변수는 여전히 많다. 방대한 물살로 도로가 가려져 지면을 구분하기 힘들다면 운전자는 눈을 가리고 운전을 하는 것과 비슷한 공포를 느껴야만 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를 대비한 Safety Light가 있다면 얘기가 다르다. Safety Light는 사진과 같이 도로에 설치된 조명 시스템이며 H2O 배터리로 에너지원을 얻고 LED 등으로 작동된다. 이것은 주로 홍수로 인해 도로가 물에 잠겨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불을 밝혀 도로의 위치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도로가 아닌 엉뚱한 곳으로 차를 몰아 부딪히거나 물에 잠길 피해를 줄이고 더 큰 사태가 벌어나기 전에 현장을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Active Exit Light, 공공장소에서 꼭 갖춰야 할 시스템

지금까지 탈출을 더 효과적으로 돕는 신개념 비상 유도등에 대해 살펴보았다. 사례로 살펴본 바와 같이 Active Exit Light라면 기존의 비상등보다 훨씬 희생의 규모를 최소화 시킬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이 똑똑한 비상등이 어느 장소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할 수 있을까. 물론 어느 장소에서나 갖춰져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 항상 드나드는 아파트, 사무실과 같은 익숙한 공간에서 설치되었다면 그것이 이전보다 더 눈에 띄는 확연한 차이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본다. 이미 익숙한 구조에서 지내는 사람들은 오히려 비상 유도등의 유무에 관계없이 직감적으로 몸이 먼저 반응하게 될 것이고, 결과적으로도  Active Exit Light의 존재만으로 인명피해 축소의 효과로 이어졌다는 결론을 내리기에는 역부족이다. 오히려 이보다는 복잡한 지하철 역, 공항이나 항상 새로운 고객들을 맞이하는 호텔, 병원과 같은 장소에서 가장 극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유동성이 잦은 공공장소에서 일어나는 사고는 장소의 낯설음을 이유로 사람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며  만약 많이 이용해왔던 사람들이라도 비상 탈출구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Active Exit Light는 단순, 정확함이라는 특장점을 이용할 수 있는 장소에 존재해야 그 역할을 더욱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Active Exit Light의 등장으로 인해 더 견고한 안전성을 갖추게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생겼다는 점이 매우 기쁘지만 아직 초기이기 때문에 더 다양한 재난상황과 장소에는 한계점이 분명 존재한다. 가까운 미래에 이런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더 발전된 비상 유도등이 나타나게 된다면 불시에 재난 현장에 갇히더라도 정말 한줄기 빛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에너지를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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