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신문]
2013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대학진학률 4년 연속 남성 앞질러도
임시·일용직 비율은 여성이 더 많아
여학생의 대학 진학률이 4년 연속 남학생을 앞지르고 2년 연속 외무고시 합격자 중 여성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면서 ‘여성상위 시대’라는 일부의 주장이 언뜻 사실처럼 들리지만 실제 여성들은 남성보다 32% 적은 임금을 받으며 일하고, 임시직이나 일용직 비율도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성별격차는 여전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공무원 41% 달하지만 고위 공무원은 3.2%
6월 27일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여성주간(7월1~7일)을 맞아 발표한 ‘2013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자료를 보면, 여학생의 대학진학률은 74.3%로 2009년 이후부터 4년 연속 남학생(68.6%)을 앞질렀다. 공무원 채용시험 합격자 중 여성 비율도 행정고시 43.8%, 사법고시 41.7%로 2011년에 비해 각각 5.0%포인트(p), 4.4%p 늘었다. 외무고시의 경우, 여성 합격자 비율이 53.1%로 전년(55.2%)에 비해 줄었지만 여전히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011년 현재 전체 여성 공무원 비율도 41.8%로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러나 4급 이상 여성 관리자는 7.3%에 불과했고 고위 공무원은 3.2%로 더 떨어졌다. 전체 국회의원(300명) 중 여성 의원도 15.7%(47명)에 불과했다.
남성이 100만원 벌 때 여성은 68만원
여성의 삶은 여전히 팍팍했다.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49.9%로 2009년 이후부터 50%를 넘지 못하고 있다. 남성 경제활동참가율(73.3%)보다 23.4%p 적었다. 특히 25~29세 경제활동참가율은 71.6%에 달했지만 결혼과 육아를 하는 30대에 접어들면 56%로 뚝 떨어졌다.
여성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의 비중은 2010년 72.95에서 2012년 74.0%로 늘었지만, 임시·일용직 비율은 35.3%로 남성(20.7%)보다 높았다. 특히 여성 임금은 남성 임금의 68% 수준에 그쳤다. 남성이 임금 100만원을 받을 때 여성은 68만원밖에 받지 못하는 것이다.
강력범죄 피해자 10명 중 8명은 ‘여성’
여성들은 범죄에도 많이 노출돼 있었다. 실제 2011년 살인·강도·방화·강간 범죄 등 강력범죄 피해자 10명 중 8명은 여성이다. 이러한 흉악범죄 피해자 중 여성 피해자는 2000년 6245명에서 2011년 2만3544명으로 크게 늘었고, 여성 피해자 비율도 71.2%에서 83.8%로 증가했다. 이로 인해 여성들은 실생활에서도 불안에 떨고 있다. 통계청의 ‘2012 사회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69.5%는 실생활에서 범죄 위험에 불안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사회 안전에 대해서도 11.2%의 여성만이 안전하다고 응답했다. 이로 인해 여성에 대한 폭력을 막을 확실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편, 지난해 여성긴급전화(1366) 전체 상담 건수는 22만3000건으로 2010년(19만1000건)보다 3만2000건 증가했다. 상담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내용은 ‘가정폭력’으로 42.65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성폭력(5.4%), 가족문제(4.6%), 부부갈등(3.9%)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상위 시대라고? 성별격차 여전
2013. 11. 1. 15:45ㆍ젠더(성별) 이슈
여성상위 시대라고? 성별격차 여전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13-07-0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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