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골드미스'는 노후에 자신을 부양해 줄 사람이 없어 재정적으로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14일 발간한 정기 간행물 '은퇴와 투자 33호'에서 대한민국 여성의 은퇴 환경을 맞벌이 여성·전업주부·골드미스 등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한 뒤 각각의 상황에 맞는 노후준비 방법을 제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특히 골드미스의 경우 노후에 자신을 부양해 줄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령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하거나 질병에 걸리면 막대한 병원비가 발생하고 유일한 소득이 끊어질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 타격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분석이다.
이에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의 '3층 연금'을 바탕으로 기본을 튼튼히 하고 이에 더불어 의료비와 소득 상실에 대비한 보험을 함께 챙겨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배우자가 있는 여성은 노후 준비 시 자신과 남편의 나이 차와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7년을 더 오래 산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맞벌이 여성은 본인 명의의 연금자산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남편과 함께 '연금 맞벌이'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국민연금으로 기본적인 노후 생활비를 마련하고 퇴직연금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추가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해야 한다.
이때 남편 명의의 연금을 은퇴생활 초기에, 본인 명의의 연금은 은퇴생활 후반부에 수령하는 방식으로 여성 홀로 보낼 10년을 대비해 연금 수령시기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업주부의 경우 국민연금을 가장 먼저 챙겨야 한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최소 10년을 납입해야 노후에 수령이 가능하므로 직장에 다니지 않았거나 다녔더라도 10년을 채우지 못했다면 선납제도와 임의가입을 활용해 납입 기간을 채우는 것이 좋다.
연금보험과 같은 보험상품도 전업주부의 노후준비에 활용될 수 있다.
다만 연금보험은 피보험자가 사망하면 연금 수령이 중단되므로 남성보다 오래 살 확률이 높은 본인을 피보험자로 지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주택연금의 경우 배우자와 본인이 모두 사망할 때까지 지급되므로 전업주부가 남편의 사후를 대비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소장은 "남녀 평균 수명과 부부간의 나이 차를 감안하면 여성이 더 많은 은퇴자금을 준비해야 하지만 남성보다 노후 준비가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각자의 상황에 맞는 체계적 노후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골드미스'가 노후준비에 분발해야 하는 이유
2013. 11. 1. 15:39ㆍ젠더(성별) 이슈
'골드미스'가 노후준비에 분발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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