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
올레길'의
성공을 계기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지역 특성을 살린
둘레길을 조성해
브랜드화하고 있다.
31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시흥시가 '늠내길'을 둘레길 관련
상표로 최초 출원한 후 지난해 말까지 모두 97건의 둘레길
상표출원이 이뤄졌다. 올해 들어서는 9월 말 현재까지 42건이 출원되는 등 둘레길 관련 상표출원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둘레길 관련 지자체 상표 대부분은 그 지역의
지리적 또는 역사적 특성 등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수시는 금오도의 비탈진 해안절벽에 설치된 '금오도 비렁길'을 상표 출원했고 부산시는
갈매기를 보며 걷는 '갈맷길'이라는 상표를 출원해놓은 상태이다. 이들은 지리적 특성을 살린 사례다.
역사적 특성을 반영한 사례로는 괴산군의 '양반길', 김해시의 '허왕후 신행길' 등을 들 수 있다.
인천의 '쇠뿔고개길', 부산 동구의 '이바구길', 제천의 '청풍호 지드락길' 등은 지역의 브랜드를 높이고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데 크게 도움을 주고 있기도 하다.
박성준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지자체 상표는 지역
산업을 보호ㆍ육성하고
홍보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가치가 매우 크다"며 "
지역 특산품과 연계해 관리할 경우 지역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국 지자체 명품 둘레길 브랜드화 열풍특허청 집계 결과, 2013년 9월 현재 전년도 출원건수 보다 82.6% 초과
|
 |
|
▲ 충북 괴산의 산막이 옛길 | [대전경제=장중식]전국 지자체별로 지역의 특성을 살린 둘레길 조성사업이 한창인 가운데 이를 브랜드화하기 위한 특허출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
 |
|
▲ 대전의 갑천누리길 | 이는 최근 인천의 “쇠뿔고개길”, 부산 동구의 “이바구길”, 제천의 “청풍호 지드락길” 등,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의 관광 산업을 육성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특성을 반영한 둘레길 조성 및 브랜드화 열풍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
 |
|
▲ 경남 합천의 해인사 소리길 | 특허청(청장 김영민)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의 둘레길 관련 상표 출원은 ‘09년 시흥의 “늠내길”을 시작으로 작년까지 총 97건이었지만, 올해에는 9월말 현재 42건으로 벌써 전년도 출원건수를 82.6%나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
 |
|
▲ 강원 삼척의 백도라지 산내길 | 이는 “제주 올레길”의 성공과 더불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여가를 즐기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자 하는 “웰빙(well-being)"과 “힐링(healing)”의 분위기가 사회 전반에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둘레길과 관련,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 상표는 그 지역의 지리적 또는 역사적 특성 등을 반영하고 있다. 지리적 특성을 반영한 대표적인 예로 여수시는 금오도의 비탈진 해안절벽에 설치된 “금오도 비렁길”이란 상표를 출원하였고, 부산시는 갈매기를 보며 걷는 “갈맷길”이란 상표를 출원해 놓은 상태이다. 한편, 역사적 특성을 반영한 사례로는 괴산군의 “양반길”, 김해시의 “허왕후 신행길”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경향에 대해 특허청 박성준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지방자치단체의 상표는 지역산업을 보호·육성하고 홍보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가치가 매우 크다”며, “지역 특산품과 연계하여 관리할 경우 지역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대전경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