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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정체성을 새롭게 확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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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정체성을 새롭게 확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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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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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애향운동본부가 전북대사회과학연구소에 의뢰해 서울 경기, 충청, 대구 경북, 부산 경남 등의 거주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전북지역 이미지 특성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가 화젯거리다. 전북도민들이 ‘보수적이고, 배타적이며, 남을 비방하고 잘 헐뜯는다.’라는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 도민들은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 같은 이미지가 왜곡된 면이 있다고 말한다. 한편으론 전북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외면하지 말고 개선해 전북의 정체성을 새롭게 확립해 전북 발전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설문조사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전북인 단결심이 강하고, 배타적이다는 시각’과 ‘남을 잘 비방한다.’라는 이미지이다. 전북도민들은 단결력(39.1%)이 약하고 생각하는데 다른 지역 주민들은 단결이 잘된다(70.3%)고 평가한 부분이다. 이를 놓고 여러 해석이 있으나 타지역 주민들이 정치적인 측면에서 평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민 관심이 집중되는 선거에서 전북의 쏠림현상이 ‘단결심이 강하다.’는 이미지를 각인시킨 것으로 평가한다.

정치적인 편향은 ‘배타적이다.’라는 인식으로도 작용한다. 이번 조사에서 전북도민들이 타지역 사람을 배척한다(37.7%)는 답변이 높게 나왔다. 다른 측면이 있겠으나 전북이 정치적 다양성이 떨어지고 특정정당 독주체제 아래에서 다른 정치적 색채가 발을 붙이지 못하는 현실을 배타적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래서 타지역 주민들은 ‘전북의 정치가 변해야 한다(23.4%).’고 주문했다.

다행히 ‘남을 잘 비방하고 잘 헐뜯는다’는 질문에 대해선 그렇다(23.6%)는 답변이 도민들의 인식(18.9%)보다는 높았지만, 그렇지 않다는 답(39.4%)이 월등히 높게 나와 도민들이 ‘남을 비방하고 잘 헐뜯는다.’는 오해는 불식했다.

우리 스스로 느끼지 못했지만 ‘전북도민들 인정도 많고, 자긍심도 높고, 단결도 잘된다.’라는 평가다. 전북의 전반적인 이미지에 대해서도 긍정적(82.1%)인 응답을 했다. 전북에 대한 자괴감을 떨쳐버리고 전북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질만하다. 문제는 ‘보수적이다. 배타적이다.’라는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서는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타지역 주민들도 전북이 달라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사고의식이 달라지고, 정치가 변하고, 자세가 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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