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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교육’ 현장을 가다]중요사안 학생·교사 동등한 투표권

교육, 도서 정보/교육혁신 자치의 길

by 소나무맨 2013. 9. 1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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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교육’ 현장을 가다]중요사안 학생·교사 동등한 투표권

호리 신이치로 교장이 1992년 소학교(초등학교)를 개교한 것이 기노쿠니 학교의 출발이다. 이후 기노쿠니 초등학교의 이념을 상급학교에서도 실현해야 한다는 요구를 담아 94년 중학교를 설립했다. 98년에는 기노쿠니 국제고등전수학교를 개교해 초·중·고교 연계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현재는 총 12학급, 학생 200여명 규모로 발전했다. 기노쿠니 학교는 학비 75%, 보조금 20%, 기부 5%의 재정비율로 운영되고 있다.

교육 과정은 월요일 오후부터 금요일 오전까지 진행되고 등·하교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대부분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다. 학교의 모든 행사나 규칙 등은 주1회 전체 모임을 통해 결정되며 중요 사안에 대해서는 투표를 하기도 한다. 투표권은 학생과 교사 동등하게 부여돼 있다.

기노쿠니 학교에는 ‘선생님’이라는 존칭이 없다. 학생들은 교사를 ‘~씨’라고 부른다. 교사 선발기준은 교사 스스로 학습의욕이 있는지, 대인 관계가 원만한가 등이다. 학생들에게는 ‘수업 받지 않을 권리’도 보장돼 있다.

기노쿠니 학교의 핵심인 프로젝트 학습은 초등학교가 주당 14시간, 중·고교가 주당 11시간씩 책정돼 있다. 매년 4월 초가 되면 교사와 학생이 프로젝트의 주제를 자유롭게 선정한다. 무학년제로 운영된다.

〈하시모토|선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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