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공해 없는 빌딩 숲으로 알려진 라데팡스를 아시나요? 라데팡스는 대표적인 유럽의 경제 신도시로 많은 도시들의 개발 모델로 자리 잡았습니다. 개선문에서부터 파리의 역사적 건축물들에 눈이 익숙해질 때쯤 도착한 라데팡스의 모습은 그야말로 미래의 도시를 연상시키는데요. 거리에는 쌩쌩 달리는 차의 모습은 볼 수 없고 느긋하게 걸어 다니는 사람들의 모습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형태의 도시 라데팡스를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라데팡스는 프랑스 파리의 서부 외곽에 건설된 현대식 상업지구로 유럽 신도시 개발의 대명사입니다. 라데팡스는 1950년대부터 개발하기 시작한 계획도시로서 프랑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초고층 현대식 건물들이 밀집해있는 지역이지요. 프랑스 정부와 파리시 당국 등 자치단체로 구성된 라데팡스 개발위원회는 지난 30여 년에 걸친 장기적 개발구상을 마련하여 80~90년대에 대부분의 공사를 마무리해 이제 라데팡스는 수 많은 관광객이 찾는 파리의 명물이 되었습니다.
라데팡스 거리는 최첨단 고층빌딩이 늘어서 있음에도 불구하고 삭막한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콜더나 미로, 세자르, 타키스 같은 현대 미술가들의 야외조각들이 있어 거리의 아름다움을 더해주기 때문이지요. 또한 1989년에는 이곳에 프랑스혁명 200주년을 기념하여 건축가 오포 폰스트렉켈슨의 설계에 따라 신개선문인 '라 그랑드 아르슈'를 건설하였습니다. 라 그랑드 아르슈는 나폴레옹시대에 건축된 개선문의 이미지를 현대화하여 세워진 상징적인 건물로 역사적인 이미지를 현대화에 성공한 결과라고 이야기합니다. 라 그랑드 아르슈 안에는 전시장과 회의장이 있으며, 문 아래 계단에서는 언제나 파리시민과 관광객들이 여유롭게 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라데팡스에는 유명한 대기업의 본사가 밀집해있는 유럽 최고의 업무지역이며 아침이면 파리 지역의 사람들이 몰려드는 하루 유동 인구가 18만에 이르는 거대한 도시입니다.
라데팡스가 경제 신도시로 불리며 유럽 비즈니스 요충지로 불리는 이곳이 성공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입체적인 교통시스템입니다. 라데팡스로 연결되는 고속철도, 자가용, 버스나 지하철 등 모든 교통은 지상과 철저히 분리해 지하에 배치했습니다. 보행자 중심의 거리를 조성해 모든 자동차가 라데팡스 광장 지하를 통해 지나가기 때문에 보행자들은 넓은 거리를 자유롭게 걸어 다닐 수 있지요.
더불어 라데팡스가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라데팡스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위해 조금 더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애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더 편하게 걸어다닐 수 있도록 도로공사를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고, 자동차 도로도 더 간편하게 지나다닐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생각하며 작은 것 하나까지도 신경을 쓰는 라데팡스의 도시 계획이 지금의 대표적인 경제 신도시로 불리는 라데팡스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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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인간을 배려한 도시들에 관심이 모여지면서, 라데팡스와 같은 여러가지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고 건물이나 도로들도 인간을 배려하여 설계된 도시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와 같은 도시가 있지요. 송도IBD 또한 인간을 향한 도시로 아파트와 빌딩들이 인간을 배려하여 설계되어 있습니다. 주거시설을 포함, 송도국제도시에 세워지는 대부분의 건물은 에너지를 절약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그린빌딩'이지요.
송도국제업무단지는 2010년 7월과 11월에 ENR에 세계 10대 건설 프로젝트로 소개됐으며, 영국 가디언지에는 환경과 기술을 결합한 전 세계 5대 미래도시 중 하나로 각각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한국의 대표적인 경제 신도시로서 현대식 건물들과 함께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도시로 손꼽히는데요. 다른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흔하지 않은 모습의 건물들 뿐만 아니라 푸른 녹지가 함께 어우러져 친환경 도시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송도IBD의 중앙에 위치한 센트럴파크에는 수상택시, 카누 등 가족들이 함께 주말에 야외로 나와 체험할 수 있는 시설들이 있어 나들이 코스로 떠오르고 있지요. 도시 곳곳에 숨어 있는 예술 조형물들은 보는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고층빌딩, 예술과 자연 그리고 사람 이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룬 우리 도시도 라데팡스 못지 않은 멋진 도시이지요?
대단위 지역을 고층, 고밀도로 개발 할 때 건물을 비롯해 지하철, 주차장, 일반교통, 보행공간 등을 체계적으로 배치하는 기법을 라데팡스식 개발이라고 합니다. 통행자를 먼저 생각하고 사람을 우선으로 생각한 계획이 지금의 라데팡스를 만들었지요. 우리 송도IBD도 세계 속에서 모두가 원하는 도시의 모델이 되기 위해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거주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계속해서 노력하고 발전하는 도시가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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