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턴 케인스는 도시 면적의 22%가 공원, 잔디밭 등 녹지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자연적으로 조성된 숲을 포함한다면, 거의 도시 절반이 초록으로 뒤덮인 셈인데요. 밀턴 케인스가 에코 시티로 거듭날 수 있던 이유는 개발 이전의 자연 상태를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도시 건설 후에도 녹지 확보를 위해 매년 100만 그루가 넘는 나무를 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노력의 결과로 현재 밀턴 케인스는 2천만 그루가 넘는 거대한 숲과 12개의 인공 호수를 가진 아름다운 생태 도시로 변모하였습니다.
밀턴 케인스가 이렇게 멋진 생태 도시가 되기까지는 영국 중앙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정부의 의사만을 반영해 도시를 건설한 것이 아닌,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였다고 하니 칭찬받아 마땅하겠죠! 이러한 이유로 밀턴 케인스의 주민 만족도는 영국에서 가장 높다고 합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에코 시티! 개발 이익보다는 거주자들의 삶과 의사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도시를 개발했기에 가능한 일 아닐까요~?
밀턴 케인스에서는 조화로운 도시 경관을 위해 건물의 층수를 제한하고 있는데요. 6층까지 허용된 일부 중심지역(CMK)을 제외하고는 모두 3층 이하로 건설하게 되어 있습니다. 단독주택의 경우, 2층 이하가 90%이구요. 이렇게 건물 대부분이 나무 높이와 엇비슷하거나 낮기때문에 탁 트인 도시 경관을 자랑합니다.
밀턴 케인스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바로 '레드웨이(Red Way)'라는 도로인데요. 빨간 콘크리트로 포장된 이 길은 도시 전역을 거미줄처럼 세밀하게 연결해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해줍니다. 실제로 밀턴 케인스의 보행자 사고 발생 건수는 영국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하네요. 또, 숲과 호수 근처로 길을 내 산책과 조깅을 하기에도 매우 훌륭한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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