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경제, 이대로 좋은가 (하) 대안완주군 농촌활력사업 대표적 성공

2013. 8. 8. 17:59경제/대안사회경제, 협동조합

사회적 경제, 이대로 좋은가 (하) 대안완주군 농촌활력사업 대표적 성공사례

윤나네  |  nane0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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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8.07  16: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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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사회경제 실현을 위해서는 중간 지원 조직의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사회적 경제 조직 주체들은 공동체의 가치를 공유하고 사회적 인프라와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서 중간 지원 조직 필요성은 절대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관 주도로 운영되는 중간 조직의 형태는 오히려 사회 경제 주체를 시혜적 복지로 전락을 유도한다는 태생적 한계를 인정, 필요한 사안마다 유기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는 것.

각 사회 경제 조직에 대한 평가가 수치에 의존한 성과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도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이현민 지역개발협동조합 이사장은 "중앙정부의 지원프로그램이 무엇이냐 보다 어떤 프로그램이 사업에 가장 적합한지가 판단 기준이 되어야 한다"며 "사회적 경제 조직 간, 현장과 행정을 이어주는 조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경제의 새로운 시도로 진행되는 완주군의 시도에 주목하고 있다.

완주군은 시장경제(기업유치, 창업)와 사회적 경제(마을만들기, 자활,사회적 기업, 협동조합)로 목표와 제도를 나눠 지역의제를 발굴하고 있다. 여기에서 사회적 경제를 재무, 고객, 지역, 학습성장 관점으로 나눠 세부 전략을 내놓은 점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농촌활력사업과 완주커뮤니티비즈니스 모델은 사회적 경제의 새로운 시도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상태다.

생산(순환농업)·유통(로컬푸드)·경영(농가부채 탕감)·농촌(공동체 활성화)·복지(생산형 복지)를 묶어내는 발전전략을 채택한 뒤 일어난 완주군의 변화는 행정의 개편에서 시작됐다.

완주군은 먼저'농촌활력과'로 행정조직을 개편, 분산돼 있던 공동체사업을 농촌활력과 중심으로 통합했다.

여기에 내발적 발전전략으로 채택한 농촌활력 사업은 로컬푸드 활성화, 두레농장 육성, 마을회사 육성, 커뮤니티비즈니스 육성, 도시민 유치, 농촌일자리 창출이라는 하나의 목표로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냈다.

실제 완주군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160여개의 공동체 사업을 지원·육성했다. 여기에 공동체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중간 지원 조직인 완주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를 마련, 통합 지원을 하고 있다.

완주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는 지역사회의 자립·공생·협력을 목표로 행정과 민간사이의 중재, 민간과 민간 사이의 협력과 조정을 위한 전문 조직이다.

이런 중간 지원 조직은 기업 설립, 운영, 사업 추진, 자금조달, 사업단과 인재 육성, 상담창구, 정보 제공, 교류촉진, 조사는 물론 전문 지원 조직과의 연계까지 맡아 사업단 간의 교류와 내부거래 촉진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전주사회경제네트워크 서성원 사무국장은 "기초 지자체 단위에서 중간지원조직을 중심으로 사회적경제의 지역화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며 "사회적 경제라는 큰 흐름을 공유할 수 있는 중간 지원 조직을 통해 공동체 사업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관련 사업 정보를 제공, 후속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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