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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기획 - 왜 사회적 경제인가]1% 승자 독식이 아닌, 99%의 삶을 위한 경제

경제/대안사회경제, 협동조합

by 소나무맨 2013. 7. 2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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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기획 - 왜 사회적 경제인가]1% 승자 독식이 아닌, 99%의 삶을 위한 경제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사회경제

정상훈 희망제작소 사회적경제센터장(사진)은 1일 “사회적 경제는 1% 승자 독식이 아닌 99% 공동의 삶을 위한 경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경쟁방식과 달리 호혜와 연대의 가치를 공유하며 생산·소비·교환·분배를 이루는 ‘여럿이 함께하는 경제’ ”라고 말했다.

- 왜 사회적 경제가 필요한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신자유주의의 한계가 명확해져 대기업 낙수효과 등을 기대했던 기존 시스템으로는 현재 우리가 처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 조직은 금융위기 속에서도 구조조정 없이 지속가능한 성과를 냈다. 향후 저성장 시대에서 사회적 경제가 대안이 될 것이다.”

- 경제민주화와도 밀접해 보인다.

“의사결정의 민주성, 경영에 대한 민주적 통제,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 등도 경제민주화의 중요한 이슈다. 사회적 경제야말로 경제민주화를 구현할 수 있는 방안이다.”

- 활성화되면 뭐가 달라지나.

“기존 경제 시스템은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 빈부격차 등 사회 현안을 해결하지 못한다. 사회적 경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뿐 아니라 시민권을 확보할 수 있다. 경쟁 일변도의 삶에서 공동의 이익을 생각하는 체제로 전환될 것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더욱 커지고 있어 기업 내에서도 사회적 경제 방식은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

-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인가.

“협동조합·마을기업·사회적기업·자활기업 등이 대표적인 조직이지만 연예인 팬클럽, 조기축구회 등이 사회적 사업을 펼치면 이 또한 사회적 경제 범주에 속한다.”

- 해외의 사회적 경제 사례는.

“해외에는 몬드라곤 협동조합, 캐나다 퀘벡주 협동조합, 이탈리아 에밀리아 로마냐주, FC 바르셀로나 등을 대표적인 모델로 꼽을 수 있다. 프랑스 파리의 경우 지역내총생산의 10%를 사회적 경제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이탈리아 볼로냐는 지역경제의 20%가 협동조합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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