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명동일대가 내년부터 자동차는 다닐 수 없는 보행자 천국으로 바뀝니다.
이호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서울시는 명동 거리를 사람만 다니고, 차는 전혀 다닐 수 없는 '보행자 전용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을지로 입구역부터 명동역까지 명동 거리 전 구간에 걸쳐 내년부터 24시간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됩니다.
서울시는 구로 디지털단지와 동대문 디자인플라자파크 일대도 명동거리와 함께 보행자 전용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길은 광화문 세종로입니다.
한시간에 3천 대 이상 차가 다니기 때문에 아무리 보행자를 배려한다 해도 24시간 통제는 쉽지 않겠죠.
때문에 광화문 앞 세종로 그리고 이태원로 두 곳은 '시간제' 보행자 전용거리로 지정됩니다.
주말이나 일정 시간을 정해서 한시적으로 차량 통행을 통제하는 겁니다.
세종로는 오는 23일에, 이태원로는 다음 달 중 하루를 골라서 차량통행을 한시적으로 통제해보기로 했습니다.
[윤준병/교통본부장 : 서울시의 교통정책 자체를 보행, 자전거, 대중교통 중심으로 전환해 그에 따른 사람 우선권의 교통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정책의 변환입니다.]
연세로와 대학로의 경우 보도 확장을 통한 보행자 전용 거리로 조성됩니다.
서울시는 또 자전거통행을 배려한다는 차원에서 보도에 가장 가까운 차선은 의무적으로 시속 30km 이하로 운행해야 하는 '저속차량 우선 차로제'도 내년에 도입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