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은 이제 "자전거 천국"

2013. 6. 12. 14:24교통, 자전거, 보행

뉴욕은 이제 "자전거 천국"


© AFP=News1



(뉴욕 AFP=뉴스1) 정이나 기자= 뉴욕시가 시민들에게 자전거를 대여하는 자전거 나눠타기(bike-sharing) 프로그램을 27일(현지시간) 시작했다.


뉴욕시의 만성적인 교통 체증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맨해튼과 브루클린 시내 333곳에 자전거 대여소를 설치하고 6000대의 자전거를 마련했다. 향후 이를 대여소 600곳, 자전거 1만대로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일일 이용료는 9.95달러, 일주일 이용료는 25달러, 연간 회원권은 95달러이다.


일일 및 일주일 사용권을 구매하면 추가 요금 없이 최대 30분까지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으며 연간 회원권으로는 자전거를 한번 빌리면 최대 45분까지 탈 수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1만4000여 명의 시민이 연간 회원권을 구매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당초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소프트웨어 결함과 허리케인 '샌디'로 2차례 미뤄졌다.


프로그램 도입을 주도한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보행자와 차량 운전자들이 수천대의 자전거 사용자를 보는데 익숙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자전거 대여 프로그램은 보스턴, 워싱턴 등 미국 외에도 독일, 스웨덴, 호주, 멕시코, 이스라엘 등 세계 각국에서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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