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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남기는 탄소발자국, 국가별 대응은?(아시아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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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남기는 탄소발자국, 국가별 대응은?

아시아 탄소발자국 해외 사례

중국, 녹색선택의 가이드라인 개발

란핑.

▲ 중국 세계자원연구소(WRI) GHG 프로토콜

사업관리관 란핑 송(Ranping SONG) 실장

중국 세계자원연구소(WRI) GHG 프로토콜 사업관리관 란핑 송(Ranping SONG) 실장은 온실가스 프로토콜(GHGP)에 대해 발표했다.

환경보존과 경제개발을 연구하는 단체 WRI는 1998년부터 온실가스 프로토콜(GHGP)를 만들어 기업, NGO, 정부기관 등에 종합적인 관리 체제를 제공했다. 란핑 송 실장은 “GHGP는 여러 이해당사자들이 녹색선택을 할 기준을 만든 것으로 균형잡힌 절차이자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한 도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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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세계자원연구소(WRI) GHG 프로토콜

로고<자료=WRI>

GHGP는 국제표준 전과정평가인 ISO14040, 14044와 일치하는 내용이 많으며 제품 라벨링을 수월하게 하고 구체적인 지침이 되고 있다. 란핑 송 실장은 “GHGP 마크를 받은 제품은 신뢰성이 향상됐다. WRI는 지속적으로 기업에 프로그램 디자인과 능력 개선에 지원을 검토하고자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일본, 두 개의 환경 선언 결합

야마기시.

▲ 일본 산업관리환경협회(JEMAI) 사무국

켄 야마기시(Ken Yamagishi) 팀장

일본 산업관리환경협회(JEMAI) 사무국 켄 야마기시(Ken Yamagishi) 팀장은 일본의 환경성 선언 프로그램 ‘Ecoleaf’와 ‘CFP’를 설명했다. Ecoleaf는 2002년 JEMAI에서 시작됐으며, 일본 정부기관의 프로젝트인 CFP는 2009년 시작됐다.

2012년 10월까지 Ecoleaf는 73개 기업의 1078건의 제품, CFP는 120개 기업의 559건의 제품을 인증했다. CFP는 2012년 민영화돼 향후 Ecoleaf와 하나의 환경 선언 프로그램으로 결합,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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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oleaf 인증수<자료=JEM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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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FP 인증수

또 일본은 기업 자체적으로 인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정량화, 내부검증 등을 기업 내에서 거쳐 인증하고 라벨을 승인한 후 외부감사기관이 그 시스템을 감시하는 체계다. 이같은 제도는 제품별 검증일정이 유연하고 기업의 경영계획에 따라 라벨링을 추진할 수 있으며 비용이 절감된다.

켄 야마기시 팀장은 “일본 사회에서 탄소라벨링 제도는 인기가 별로 없다. 기업은 인증을 받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개의치 않는 실정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소비자와 기업, 단체가 소통하는 ‘에코 시각화 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방송을 통해 ‘CFP MAN Project(일주일간 CFP 제품으로만 생활하는 리얼 프로그램)’을 방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도를 정비하면서 한국의 탄소성적표지제도를 많이 참고했다. 그래서인지 국가 간 교류가 절실하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대만, 국제기준에 근접한 산출

대만.

▲ 대만 환경개발재단(EDF)

치유 팅(Chih-Yu TING) 팀장

대만의 환경개발재단(EDF) 치유 팅(Chih-Yu TING) 팀장은 ‘대만의 탄소라벨링 제도 현황 및 시사점’을 발표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대만은 2008년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 지침’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대만의 환경보호국 TEPA는 에너지 절약 및 탄소 배출 감축 목표 수립, 주민 1명당 1일 탄소발자국 1kg 줄이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적합한 제품 탄소 인증 시스템 개발을 위해 국제 동향을 꾸준히 관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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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의 탄소발자국 인증<자료=EDF>

TEPA는 2010년 3월 ISO14040와 영국이 제정한 기준 PAS2050을 바탕으로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탄소발자국 산출 지침’을 발표했다. 이에 대한 제3차 검토는 EDF, BSI, DNV, SGS 등을 포함해 TEPA로부터 자격을 인정받은 7개 인증단체가 맡고 있다. 2012년 9월 기준으로 대만 내 111개 제품이 CFP 인증을 받았다.

태국, 탄소감축에 바이오매스 활용

태국.

▲ 태국 TVOPC사 아듈 프렘프라서트

(Adul Premprasert) 이사

태국의 식품제조회사인 TVOPC의 아듈 프렘프라서트(Adul Premprasert) 이사는 자사의 탄소감축 사례를 소개했다. TVOPC사는 분말, 지방 및 기름, 대두유 등 54개 제품에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았다. 이 회사는 탄소 감축을 위해 화석연료 대신 제품생산 부산물인 왕겨, 종려나무 껍질, 나뭇조각, 옥수수 등으로 바이오매스 보일러를 가동한다. 하지만 재활용공장에 판매된 PET병 수집이 안 되고, 폐기물을 매립해 처리한다는 문제점도 발생했다.

TVOPC사는 앞으로 PET병과 PE캡의 경량화, 재활용이 가능한 그린 판지상자 등의 포장재 개발과 기름제품과 관련해 질소 처리 개선을 계획하고 있다. 바이오매스 보일러의 효율을 개선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씨 건조에도 바이오매스를 이용키로 했다.

프랑스, 휴대폰의 효과적 라벨링

데니스.

▲ 프랑스 ORANGE사 데니스 지바드

(Denis GUIBARD) 부사장

한편 아시아 국가는 아니지만 유럽의 우수사례를 알리기 위해 프랑스의 이동통신 전문기업인 ORANGE사의 데니스 지바드(Denis GUIBARD) 부사장이 참여해 ‘휴대전화 및 유선전화의 환경라벨링’을 발표했다.

ORANGE사는 전화기 개당 환경성을 평가하기 위해 제조업체들로부터 전과정의 데이터를 수집한다. 데이터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매년 감사를 실시하고, 기업이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기업평가에서 최하등급을 부여한다. 수집한 데이터로 탄소발자국, 자원보존, 위험물질에 대한 친환경 디자인 지표를 라벨에 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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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내 온라인 매장의 환경등급<자료=ORANGE>


ORANGE사는 향후 폴란드, 벨기에, 슬로바키아 등의 국가에 환경라벨링을 적용, 국제표준 ITU, GSMA, European Union) 정의를 위한 조치 강화, 태블릿과 같은 새로운 기기로 방법론 확대 등을 계획하고 있다.

데니스 부사장은 “과거 휴대전화기의 포장을 떠올려보면 박스와 내부 케이스가 매우 컸지만 지금은 포장이 매우 간소화됐다. 이러한 움직임도 환경성 평가로 인한 변화중 하나라고 본다”고 말했다.

※ 출처 : 환경일보 안상미 기자, coble@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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