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수질개선과 익산 왕궁 한센인들을 위한 이주대책 등에 대해 정부차원의 원점 재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권익위 이재오 위원장은 27일 익산 왕궁 한센인들과 주민간담회를 갖고 새만금 수질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는 왕궁 특수지에 대해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환경부, 농림부, 보건복지부, 전북도, 익산시 등이 공동으로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해 왕궁축산폐수보강공사에 560억원, 새만금수질개선사업에 400여억원 등이 소요되고, 보강공사가 끝나면 또다시 해마다 88억원이 투입되어야 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 없이 예산이 소요되는데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주민간담회에는 삼례지역 주민과 우석대 학생들까지 참석해 “왕궁 특수지에서 발생하는 냄새로 인해 낙후가 계속되고, 학생들도 냄새로 학습분위기를 침해받고 있다”고 왕궁 특수지역의 이주를 요청했다.
왕궁 한센인 주민들도 정부정책으로 축산업을 통해 생계를 꾸려가고 있지만 새만금 수질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받으면서 지역주민들과 타 지역주민들에게 눈총을 받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며 권익위에 고통을 호소했다.
특히 새만금 수질개선과 인근 주민, 학생들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선 왕궁 특수지의 이주와 철거가 근본적인 대책이지만 정부 부처 간 의견이 다르고, 정책 추진에도 혼선이 발생해 이주와 맞먹는 예산이 소요되는 게 문제점으로 제시됐다.
시에 따르면 특수지역의 철거를 위해 국회에서 1070억원의 예산을 세워놓았지만 국회 파행으로 예산이 통과되지 않으면서 왕궁특수지 보강공사와 새만금수질개선사업에 약1000억원이 소요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주민들의 민원에 깊이 공감한다”면서 “정부의 관련 부처와 전북도, 익산시가 함께 원점에서 재검토를 시작해 근본적 대책을 내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국비를 지원받아 왕궁 축산단지를 단계적으로 이주시키기 위해 350억원을 들여 휴·폐업 축사를 지속적으로 사들이고 신규 가축사육을 억제하고 있지만 정부의 예산지원이 원활치 않아 지지부진한 상태에 놓여 있다. /익산=김진만 기자(kjm5133@)
새만금 수질개선 3가지 대책 성과 “난항”
기사입력 [2009-05-14 16:33] , 기사수정 [2009-05-14 14:02]
이영노 기자 기사더보기
전라북도가 새만금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금강과 섬진강, 그리고 용담댐 물을 끌어쓰는 3가지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큰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들 수질개선으로 금강 물을 새만금으로 끌어오는 방안이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대책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더구나 이를 위해 섬진댐 물을 전주시 남쪽 삼천으로 가져오는 방안까지 정부의 도수터널 설치 반대로 무산됐다는 것. 또한, 용담댐 물을 새만금의 희석수로 사용하려는 계획도 익산시민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이렇게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해 갖가지 전북도의 대안이 제시됐지만 해결 실마리가 없어 당분간 심각한 사태가 우려된다는 분석이다. 한편, 전북도의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 않는 가운데 만경강의 생물학적 산소요구량인 BOD는 목표수질 보다 2.5배 나쁜 11.5ppm까지 올라간 상태다.
'새만금 수질개선 대책' 최우선 도정으로 추진 |
|
(아시아뉴스통신=이현재 기자) |
뉴스일자: 2009년08월07일 14시57분 | |
전라북도는 7일 정부의 새만금 종합실천계획안이 발표됨에 따라 하반기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새만금 수질개선 대책을 마련해 최종적으로 확정될 실천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키로 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정부가 관공·레저 등 적극적인 친수활동 공간 조성 등 '명품 새만금' 건설 구상을 담아 발표한 '새만금 내부개발 기본구상 및 종합실천계획안'이 공청회 등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연말까지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도는 '명품 새만금' 구상이 정부 발표대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새만금 수질이 최대 관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정부의 종합실천계획의 수질개선 대책에 반영할 전북도 차원의 새만금 수질개선 대책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중 △새만금호 '적극적 친수활동'을 위한 달성 가능 수질 기준 설정 △대규모 습지 등 만경-동진강 하천정비사업의 효율적 방안 △도시-농촌 지역의 비점오염 관리 △만경-동진강 상류 유역 하천 유지용수의 확대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검토해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관련 전문가와 기관들이 참여하는 세미나와 워크샵을 5회 이상 개최한 후 최종적으로 마련된 수질개선 대책안을 금년 말에 확정되는 실천계획에 포함시켜 줄 것을 건의할 예정이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