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보다 보면 여러분들도 ‘행복지수’라는 말을 많이 보고 들어보셨을 거예요. 각 국가의 국민들이 느끼는 행복의 정도를
수치로 측정해 매년 어느 나라가 그 수치가 높은지 발표하곤 하는데요. OECD 34개국 중 우리나라는 매번 이 행복지수에 있어서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행복이라는 것을 과연 숫자로 나타낼 수 있는지 의아해 하시는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이 행복지수에 대한
내용을 담아봤어요. 주관적인 감정인 행복의 정도가 수치로 나타날 수 있다니.. 조금 황당할 수도 있겠지만, 선진국에서는 '행복
지표’를 만들어 국민들이 더욱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기도 할 정도라고 해요. 그럼 매년 OECD에서 발표
하고 있는 이 행복지수란 무엇인지 한번 알아볼까요?
생활의 만족도와 풍요로움을 지표화한 통계, ‘행복지수 평가’
우선 행복지수에 대한 정의를 살펴보면, 국내총생산(GDP) 등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삶의 만족도, 미래에 대한 기대, 실업률, 자
부심, 희망, 사랑 등 인간의 행복과 삶의 질을 포괄적으로 고려해 산출된 지표(네이버 지식사전)라고 나와있습니다. 주거환경,
소득, 일자리, 공동체 생활, 교육, 환경, 정치참여, 건강, 삶의 만족도, 치안, 일과 삶의 균형 등에 일정한 점수를 매겨 도출한 자료
가 바로 행복지수 평가인데요. 각국의 점수는 경제지표 혹은 여로조사 등을 통해서 측정이 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경제 활동을 살펴보는 지표들은 경제 활동의 양에 대해서는 수치화 하여 반영할 수 있었지만 그 질에 대해서는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는데요. 그래서 GDP를 대체하는 지표로서 삶의 질을 담아 나타내주기 위해 측정 가능한 행복의 요소들을
기준으로 삼고 있는 거예요.
그럼 이 행복에 관한 새로운 지표인 행복지수를 만들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요? 2차 세계대전 후 경제 재건을 위해 만들어진 국제
기구인 OECD의 발족으로 경제발전과 함께 회원국 국민들의 소득이 늘고, 질병도 점차 감소하는 등 회원국들은 점차 경제적
회복을 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이와 함께 사람들의 마음의 병, 자살 등 사회문제 역시 심각해지면서 각국 정부에서는 자연스럽게
기존의 경제성장만을 추구해 온 기존 정책에 대해 반성을 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래서 GDP만으로 측정할 수 없는 인간의 가치를 생각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하여 OECD의 행복지수 평가가 만들어지게 된 것
입니다. 개인의 부가 행복의 척도라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OECD회원국 중 GDP가 가장 높은 룩셈부르크의 행복지수는 겨우
10위권에 들어가 있어서 GDP가 높은 나라라고 해서 반드시 행복한 나라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1인당 기준 GDP가 2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선진 경제국가로 불리게 된지 오래인데요. 하지만, 행복지수에 있어서 한국
의 순위를 살펴보면 최하위권에 속해 있는 다소 씁쓸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OECD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행복지수는
34개국 중 26위를 차지했는데요. 교육(2위)과 일자리(11위), 치안(11위)항목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환경(29위), 일과 삶의
균형(30위), 공동체 생활(33위) 항목에서는 최하위권에 올랐습니다.
이 행복지수의 순위를 보면 경제력과 행복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이 아니었어요. 물론 경제력은 행복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지만,
그것이 다는 아니죠. 그러한 대표적인 예로 OECD 회원국은 아니지만 국가의 경제력과 상관없이 거의 모든 국민들이 자신들은
행복하다고 느끼는 국가가 있다고 해요. 바로 ‘행복한 나라’로 대표되는 부탄이랍니다.
국민의 97%가 행복하다고 말하는 나라 부탄
행복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많은 선진국에서는 다양한 정책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선진국들이 롤모델로 삼고 있는
나라는 바로 히말라야산맥의 기슭에 자리잡은 인구 70만 명의 작은 나라 ‘부탄’입니다. 부탄은 국민소득은 2000달러에도
미치지 못하고, 90년대 들어와서야 처음으로 TV가 보급됐을 정도로 문명과는 거리를 두고 있는 국가이지만 국민의 97%가
"행복하다”고 말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랍니다. ‘경제적인 풍요가 행복을 만든다’는 믿음을 깨부순 대표적인
사례로도 꼽히면서 선진국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출처: 중앙일보>
부탄이 행복한 국가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이웃 국가들이 경제성장에 목을 맬 때도 건강과 생태계 보호 등 국민들의 행복을 증진
시키기 위한 방법을 찾으려 애쓰며 정체성을 잃지 않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생태계 보존과 전통문화 교육을 가장 우선으로 삼는
부탄은 국토의 60% 이상을 산림으로 유지하도록 정하는가 하면 국가가 국민에게 토지를 나눠주고 무상의료와 무상교육이 오래
도록 정착되어 유지되고 있어서 많은 국가가 그 비결에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부탄은 'GNH(Gross National Happiness)'를 기준으로 국가가 통치되고 있는데요. GNH는 GDP와는 다른 국민들의
행복지수를 나타내는 용어로 건강과 시간 활용 방법, 생활수준, 공동체, 심리적 행복, 문화, 교육, 환경, 올바른 정치 등 9개 분야
의 지표를 토대로 산출하는 것을 말합니다. 전문 담당자가 1인당 5시간의 면담으로 약 8000명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질문을 통해
국민들의 심리상태를 수치로 계산해 내는 방법을 활용하고 이를 통해 정책에 반영하는데요. 이 GNH는 지난 1974년부터 '지그메
싱기에 왕추크 국왕'에 의해 만들어져 지금까지 이를 통한 정책이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주관적인 감정인 행복이라지만, GDP가 곧 행복이라는 틀을 깬 행복지수와 부탄의 사례를 보면 행복은 물질적 풍요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정신적인 풍요로움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돈이 정신적인 안정감을 준다고도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가짐이 아닐까 생각돼요. 그럼 우리가 행복을 느끼고, 행복해지기 위해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나눔,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
나눌수록 더 풍요로워진다는 말을 여러분은 실감하시나요? 내가 가진 일부를 남에게 준다는데 어떻게 풍요로워질 수 있냐구요?
하지만 나눔을 오래도록 실천해온 사람들을 보면 그들은 하나같이 ‘나눔을 실천하며 더욱 큰 사랑과 도움을 받았다’라는 말을
하고 있어요. 기부천사로 유명한 많은 연예인들을 보더라도 그들이 나누는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을 팬들로부터 받고 있는 모습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답니다.
연예인들만이 아니라 따뜻한 소식으로 사회에 훈훈함을 전해주는 뉴스 속에서 비록 자신이 가진 것이 없더라도 자기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행복함이 묻어나는 모습을 자주 보셨을 거예요. 사실 나눔이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얼마나 많은 돈을 기부하고 얼마나 많은 봉사활동을 하느냐로 나눔의 가치를 측정할 수는 없는 거겠죠. 단지 진정성을 갖고
나보다 남을 배려하며 자신의 일부를 나누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가치가 있는 것이랍니다.
작은 선행으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나눔의 힘을 여러분들도 느껴보고 싶지 않으세요? 공부를 하고, 열심히
일을 하며 돈을 모으는 것이 미래에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어려운 사람들을 보며 가슴 아파
할 수 있고, 작게나마 그들을 도우며 느끼는 뿌듯함에서 돈보다 더욱 값진 무언가를 느끼실 거예요.
나눔은 행복의 비결이라는 것을 증명해 나가기 위해 나눔으로 행복해지는 따뜻한 이야기 love한화에 담아 앞으로도 더 많이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 다양한 이야기로 여러분들의 마음 속에 큰 울림으로 다가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