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대학생하천에코캠프에서(김택천)

2012. 3. 28. 23:28강과 하천/강하천 활동

사회사회일반
한·일 대학생들 '생명의 강' 소통하다'제3회 한·일 하천 에코캠프'…만경·동진강 생태·문화 탐방
김종표 | kimjp@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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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8.18 20: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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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라북도 강살리기추진단과 일본 전국수환경교류회가 공동 주관한 '제3회 한.일 하천 에코캠프' 발대식이 18일 오전 전북도청 회의실에서 열렸다. 추성수(chss78@jjan.kr)

"강은 생명이며, 우리의 미래입니다."

생명의 기운이 넘치는 계절, 한국과 일본의 대학생들이 만경강·동진강 유역에서 만나 지속가능한 환경과 하천의 미래를 이야기한다. 녹색성장의 리더로 성장할 청년 대학생들이 강에 사는 뭇 생명의 소리를 듣고 그 속에 기대어 살고 있는 사람들과 소통,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방법과 지혜를 나누자는 취지다.

(사)전라북도 강살리기 추진단(이사장 김택천)과 일본 NPO법인 전국수환경교류회(대표 오카 유지)는 18일 오전 전북도청 회의실에서 '제3회 한·일 하천 에코 캠프(Eco Camp)' 발대식을 가졌다. 지난 2009년 첫 만남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 문을 연 캠프에는 전북과 일본 규슈(九州)지역 대학생 및 환경단체 활동가 32명이 참가했다.

특히 이날 발대식에서 양측은 '한·일 강 살리기 추진 협약'을 체결, 양국 대학생 환경교류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강 살리기에 관한 정보 공유, 수환경 관리를 위한 연구·조사 활동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생태하천 지키기 활동에 나선 한·일 환경단체간 지속적 교류의 토대를 보다 단단하게 구축한 셈이다. 발대식에는 양국 대학생 및 활동가들과 함께 김광휘 전라북도 새만금환경녹지국장과 김성주 도의회 환경복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오카 유지(岡 裕二) 일본 수환경교류회 방문단 대표는 "두 나라 대학생들이 물환경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이번 캠프에서 양국 학생들이 지속가능한 하천의 방향성에 대해 활발하게 토론, 미래 세대에 더 좋은 환경을 물려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이날 만경강 상류지역 고산천과 대아댐·신천습지 등을 탐사, 하천 생태계 모니터링과 함께 주민들의 하천 가꾸기 활동을 들었다. 또 19~20일에는 섬진강댐과 동진강 유역의 벽골제·아리랑문학관, 새만금 방조제 등을 방문, 하천의 생태환경과 역사·문화, 그리고 강과 더불어 살아온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 볼 계획이다.

양국 학생들은 이어 21일 일본 후쿠오카로 건너가 24일까지 주민들의 노력을 통한 습지 생태계 보전지역을 둘러보고, 지속가능한 하천 보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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