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앙 드 포르장파르크가 제안한 오베빌리에 지역 순환 도로 위에 설치한 자기 부상 열차.
프랑스 대통령들이 자신의 발자취를 남기는 데 관심을 두는 분야가 있다면 무엇보다도 문화 부문이다. 조르주 퐁피두는 퐁피두 센터를 세웠고, 프랑수아 미테랑은 루브르 박물관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피라미드를 남겼으며, 자크 시라크는 케 브랑리 미술관을 열었다. 이에 비해 하이퍼(hyper) 대통령이란 평을 듣는 니콜라 사르코지는 재임 기간 중 최대 프로젝트로 수도 파리의 미래를 염두에 둔 듯, 지난 4월 29일 파리의 거대 도시 디자인 프로젝트를 총집합한 전시회 <르 그랑 파리(Le Grand Pari(s))>를 건축 문화유산의 전당 샤요 궁에서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프랑스의 장 누벨(Jean Nouvel), 크리스티앙 드 포르장파르크(Christian de Portzamparc)를 비롯해 영국의 리처드 로저스 파트너, 네덜란드의 MVRDV 등 10팀이 미래의 도시 파리를 상상해 제안한 프로젝트들을 소개한다. 타이틀이 암시하듯 이 프로젝트는 파리와 이른바 ‘방리외(Banlieu)’라 불리는 인근 도시들을 잇는 ‘거대 도시 파리’의 인간・환경 친화적인 미래를 그린 청사진이자 파리의 도시 경쟁력을 지키면서 수도권 위주의 불평등 개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랑스의 거대한 도전이기도 하다. 빈곤층과 치안 문제로 수시로 정치적 쟁점이 되어온 방리외 지역을 파리에 포함시키는 이 계획안은 단순한 도시 계획을 뛰어넘어 사회적 갈등 요소까지 해결하려는 니콜라 사르코지의 야심이 담겨 있다. 10팀의 계획안은 무엇보다도 환경 문제를 염두에 둔 녹색 공간의 확장과 환경 친화적인 대중교통의 확대, 기존 공간의 효율적인 사용과 확장을 통한 시민들의 생활 편의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거대 파리’ 프로젝트의 실현을 위해 필요한 350억 유로라는 엄청난 비용과 구체적인 실현 가능성에 대해 몇 가지 의문점이 남아 있지만, 전반적으로 호의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파리와 주변 지역의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안에 대해서는 전문가는 물론 지역 주민들 역시 환영하는 분위기다. 전시 공개에 앞서 일간지 <파리지엥> <오늘>에 발표한 여론 조사에서는 3분의 2에 달하는 설문 대상자들이 긍정적으로 답해 니콜라 사르코지의 거대 도시 파리를 위한 꿈은 머지않아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는 11월 22일까지. www.legrandparis.culture.gouv.fr
(왼쪽) 롤랑 카스트로(Roland Castro)가 제안한 파리 인근 도시 쿠흐네브의 공원과 비트리 섬. 맨해튼 센트럴 파크에서 영감을 얻었다.
출처 : 국토연구원 _ KRI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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