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전북총선소식 -4.15 지방선거소식30호-전북일보-•전북 총선 3제 '오만·맹탕·네거티브'

2020. 4. 15. 13:04전북 소식/2020. 4. 15 전북지방 총선 선거 소식





민주당, 전북 10석 전승 목표 달성할까

  • 전북일보
  • 승인 2020.04.14 20:25
  •  

전반적 우세속 군산·남원임실순창 접전
전주병·정읍고창·완진무장 표심 관심

더불어민주당의 전북 지역구 10석 전승 목표가 달성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목표와 달리 10개 선거구 가운데 일부는 상대 후보와 접전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공보물 허위 사실 기재와 4년전 총선에서의 후보 매수의혹 문제 등이 일부 선거구에서 막판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뜨거운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선거 막판에 네거티브 공방이 펼쳐진 지역구의 경우 선거후에도 상당한 후유증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주병에서는 민주당 김성주 후보와 민생당 정동영 후보가 서로의 재산신고 사안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정 후보는 14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김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김 후보가 재산신고에서 지분 50%를 보유한 한누리넷을 공직선거후보자 재산신고서에 누락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혐의다. 또 자신이 공시가격으로 신고한 부동산이 아무 문제가 없는데도 김 후보가 “고의로 누락했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성주 후보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정동영 후보를 고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정 후보가 계속 기자회견을 열고 입찰 담합 운운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는데 이는 명백한 공작정치”라며 “법적인 책임을 단호히 묻겠다”고 밝혔다.

완주진안무주장수 선거구에서는 4년전 20대 총선 때 뜨거운 감자였던 소위 ‘1억3000만원 후보 매수 의혹’ 공방이 치열했다.

무소속 임정엽 후보는 지난 13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안호영 후보 친형의 1억3000만원 후보매수 재판과 관련해 안 후보가 사건을 주도한 몸통으로 보이는 녹취록이 나왔다”며 안 후보 비서관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에대해 안 후보는 펄쩍 뛰고 나섰다. 안 후보는 “오 비서관이 평소 친분이 있던 여성과 본인 재판에 관한 얘기를 나눈 것”이라며 “관련 사건에 대해 검찰에서 이미 조사가 끝난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정읍고창에서는 민주당 윤준병 후보의 선거 공보물 수상경력을 선관위가 허위로 공표한 사실을 두고 공방이 가열됐다.

민생당 유성엽 후보 측은 “당선 무효도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윤 후보 측은 “충분한 소명대상이 있어 당선무효 대상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선거 막바지 이들 지역구에서 후보자들 간 치열한 공방이 펼쳐진 가운데 이들 사안이 과연 투표 당일 유권자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표심이 일치하느냐 여부도 관심사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군산은 민주당 신영대 후보와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남원임실순창에서는 민주당 이강래 후보와 무소속 이용호 후보가 살얼음판 승부를 펼치고 있다.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고 있어 투표함을 열어봐야 승부를 알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 열풍이 전북 전역을 강타하고 있지만 군산과 남원임실순창의 백중세가 지속되고 있고, 특히 선거 막판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진 전주병, 정읍고창, 완주진안무주장수 지역구가 관심지역”이라고 분석했다.

민주당이 도내 10개 전 선거구를 독식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선거 초반부터 이어져왔으나 중반전을 넘어서면서 일부 지역에서 분위기가 변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정가 안팎에서는 “유권자들의 표심에 일정 부분 영향을 끼칠 사안들이 발생했기 때문에 최종 개표가 끝날때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런 관측을 했다.


/총선 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