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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시 랜드마크-④--서울 시민청과 세종 정부청사 1ㆍ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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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시 랜드마크-④ _답사로 풀어보는_ 우리도시 / 도시이야기

2018. 7. 19.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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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시 랜드마크

 

 



 

 

 도시의 상징, 랜드마크

 N서울타워와 부산타워

 63시티와 마린시티

 서울 시민청과 세종 정부청사 1ㆍ2

 동대문과 DDP

 맺음말(가제)



 

 

 

서울 시민청과 세종 정부청사 1




 

2013년 10월 서울 신청사 완공에 즈음하여 한바탕 난리가 났었다.

세로 지어진 신청사의 모습이 너무 낮설고 생소했기 때문이었다.

건축전문가 100명이 광복 이후 최악의 건축물로 꼽았으며1, 구청사를 집어 삼킬 듯한 외관으로 쓰나미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때맞춰 유재은 감독의 '말하는 건축 시티:홀'이 나오면서 논란과 쟁점은 가열되었다.


나 역시 완공된 신청사의 모습을 보는 순간 아찔했었다.

기존의 도시맥락과는 전혀 어울리지 못했으며 독특한 외관으로 인한 공사비 또한 만만치 않게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청사가 완공된지 6개월이 지난 지금 신청사를 바라보는 내 시각은 완전히 바뀌었다.

이런 마음의 변화는 비단 나 뿐만 아니라 신청사를 한번이라도 방문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럴것이라고 생각한다.



 서울광장(시청 앞 광장)에서 바라 본 구청사와 신청사의 모습




내 마음을 움직힌 핵심은 신청사가 시민을 대하는 방식이다. 

행정기관으로써의 딱딱하고 경직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시민을 위한 공간이라는 획기적인 인식전환이 이루어졌다.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신청사 지하에 마련된 시민청이 대표적이다.

시민을 위한 전시, 공연을 비롯한 휴식, 놀이공간 등 다양한 시설과 컨텐츠를 구성하여 시청이라는 권위적인 공간을

내 집 드나들 듯이 친숙하게 다가 갈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시청의 이미지가 친숙한 공간이 되다 보니 어느덧 외관에 대한 불만이 사라지게 되었다.





 지하 1, 2층에 조성된 시민청은 서울시민은 물론이고 어느 누구에게도 열려 있어 기존의 권위적이고 경직된 시청의 이미지를 친숙하게

바꿔 놓았다.





반면 세종 정부청사는 서울 신청사와 정반대의 행보를 걷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의 본질은 중앙행정기관의 이전으로

수도권의 과도한 집중을 분산하여 국가의 군형발전에 기여함에 있다.

그 중앙행정기관의 핵심이 바로 정부청사다.

9부 2처 2청으로 약 1.3만명을 수용하는 세종 정부청사가 행정중심보합도시의 핵심기능이자 랜드마크다.

때문에 정부청사가 조성될 부지 일대를 중심행정타운이라고 명명하고 국제현상공모를 통하여 우수한 계획안을 받아들이고자 했다.

그리고 기존 도시 및 신도시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계획안을 당선시켜 현재의 모습에 이르게 되었다.



당선안에서 제시한 중심행정타운의 컨셉은 FLAT CITY, LINK CITY, ZERO CITY였다.

FLAT CITY는 수평으로 펼쳐지는 도시공간에 분권화된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탈중심적이고 수평적인 도시개념이며,

LINK CITY는 파편회-고립-단절된 도시를 넘어 열린 도시와 청사로 행복한 삶의 기회를 공유하는 도시,

인간ㆍ자연ㆍ도시가 긴밀히 삼차원적으로 연결된 도시, 경계와 벽이 없는 소통하는 열린도시를 표방한다.

마지막으로 ZERO CITY는 에너지가 순환하는 환경공생도시로의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2


또한 청사 외부에는 주거지역, 내부에는 중심상업지역으로 계획하여 용도의 혼합을 통하여 공동화를 방지하고

언제나 활력이 넘치는 복합적인 공간으로서의 행정타운을 구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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