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 다보스포럼서 트럼프의 '마피아 국가' 비난

2018. 2. 2. 15:33경제/다보스포럼 (세계경제포럼)





소로스, 다보스포럼서 트럼프의 '마피아 국가' 비난

등록 2018-01-26 07:02:51  |  수정 2018-01-26 09:22:38
associate_pic
【 다보스(스위스)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 25일 참가자들과 취재진으로부터 카메라 세례를 받고 있다.   
【다보스(스위스)=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헝가리 출신 미국 부호이며 세계 적인 자선사업가인 조지 소로스는 25일 (현지시간)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만찬을 열고, 연설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미국에 '마피아 국가'( mafia state )를 만들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소로스는 트럼프가 마피아 국가를 건설하고 싶어 해도 아직은 미국이란 나라의 기초적 제도의 힘이 떠받치고 있어서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 말이 의미하는 것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그는 만찬석상에서 트럼프가 지금 일으키고 있는 현상은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며  그가 2020년 대선 전까지 대통령직을 유지한다고 해도 결국은 그 해 대선에서 낙선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소로스는 원래부터 트럼프에 대해  비판적이었으며 그 동안에도 계속해서 그의 행적을 비난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00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이후 미국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이번 다보스 포럼에 참석했으며 26일 폐막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associate_pic
【다보스(스위스)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25일 다보스 포럼에 참석,  계단을 통해 이동하면서 이 포럼의 창시자이며 회장인 경제학자 클라우스 슈밥의 설명을 듣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것은 이미 "대단히 성공적이라는 게 증명되고 있다"고 25일 말했다.   여러 회의 사이에 이동 중에 기자들을 만난 그는 "우리는 엄청난 투자를 예상하고 있으며 오늘 하루도 우리 미국을 위해서는 아주 흥분되고 위대한 날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고 저녁에는 각국 경제인들과 기업인들을 위한 만찬회를 주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