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통상교섭장 된 다보스포럼…한미FTA 조율 이뤄지나
2018. 2. 2. 15:30ㆍ경제/다보스포럼 (세계경제포럼)
美 통상교섭장 된 다보스포럼…한미FTA 조율 이뤄지나
전혜원 기자 입력 : 2018-01-24 08:35수정 : 2018-01-2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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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연차회의로 향합니다.
'반세계화'를 앞세우는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화의 산실인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는 소식에 현지에서 기대 반 우려 반의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전혜원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보스에는 언제쯤 도착할까요?
<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에서 수요일에 출발할 예정인데요.
다보스에는 현지 시간으로 목요일 오후 쯤 도착해 다음날 특별 연설을 진행합니다.
미국의 이익을 앞세운,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한 내용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틴 소렐 / WPP그룹 회장 : 이번 포럼은 마지막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존재감으로 압도될 겁니다. 이번 포럼의 큰 이슈 중 하나는 세계화 대 미국 우선주의의 대결이 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입장은 국제 공조를 내세우고 있는 다보스 포럼의 주제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 앵커>
이런 분위기에 맞춰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보스포럼을 통상 교섭의 장으로도 이용할 것 같다고요?
<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단순히 연설을 하기위해서 스위스 다보스를 찾는 것은 아닌 것으로 관측됩니다.
사업가 기질 대로 이번 포럼을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 재협상과 관련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캐나다에서도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참석할 예정입니다.
거기에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대표, 그리고 멕시코 무역대표도 모두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면서 비공식적 논의가 이어질것으로 관측됩니다.
[나리만 베라베쉬 / IHS 마킷 이코노미스트 :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어느때보다도 견고하다는 점을 강조해 기업들을 압박하려 들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을 '세일즈'하는게 주된 목적일것으로 보입니다. NAFTA의 무역 대표부들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에 대한 비공식 논의도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우리나라에서도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다보스로 향하지 않았습니까?
<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현종 본부장은 어제 미국이 외국산 세탁기와 태양광 패널에 대한 세이프가드를 발동한 후 민관대책회의에 참석한 뒤 바로 다보스로 출발했는데요.
오는 토요일까지 스위스에 머물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다보스포럼과 WTO 비공식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할 예정인데요.
김 본부장은 2007년에도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당시 교착상태에 빠졌던 한미FTA를 진전시키기 위해 미국 무역대표부 측과 만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김 본부장이 한미FTA 개정 협상과 관련해 미국 측과 만나 어떤 조율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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