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회장 다보스포럼서 감염병 정보 공유 제안
2018. 2. 2. 15:19ㆍ경제/다보스포럼 (세계경제포럼)
황창규 회장 다보스포럼서 감염병 정보 공유 제안
글로벌 플랫폼 구축안 내놔
정예린 기자 yeslin@dt.co.kr | 입력: 2018-01-28 11:22
황창규 KT 회장이 25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례총회에서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 구축을 제안했다. 토론에 참여한 KT 황창규(오른쪽) 회장이 청중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KT 제공 |
[디지털타임스 정예린 기자] KT는 황창규 KT 회장이 다보스포럼에서 전 세계가 감염병 정보를 공유하는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 구축을 제안했다고 28일 밝혔다.
황창규 회장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23~26일(현지시간)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례총회(다보스포럼)의 '다음 세대의 감염병 준비' 세션에 패널로 참여해 효율적인 감염병 대응을 위한 'GEPP'를 제안했다. GEPP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같은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감염병 정보를 파악해 각국의 보건당국과 개인에게 전달하는 플랫폼이다.
GEPP는 평소 상황과 위급 상황 2가지로 나눠 운영한다. 평상시에는 개인정보를 이용하는 것에 동의한 사람에게만 감염병 위험정보를 제공한다. 하지만 판데믹(감염병 대유행)과 같이 위급한 상황에서는 모든 휴대전화 이용자의 감염병 발생지역에 대한 방문정보를 파악하고 위험에 대한 안내를 제공한다. 황 회장은 이와 같은 방식을 위해서는 세계적인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WHO를 비롯해 WEF, ITU(국제전기통신연합) 등 국제기구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또 KT는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출범한 ERA(감염병 대비체계 강화) 프로젝트의 '데이터혁신·통신 워킹그룹'에 참여한다. '데이터혁신·통신 워킹그룹'은 KT를 비롯해 WHO, 하버드대, 존스홉킨스대, 아프리카 질병관리관리본부가 참여한다.
황 회장은 다보스포럼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인 빌 게이츠 등 세계적인 리더들과 만나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도리스 로이타르트 스위스 교통환경부 장관도 만나 KT의 스마트에너지 사업을 소개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KT는 지난해 10월 WEF와 파트너십 체결하고 WEF의 '보건과 헬스케어의 미래', '디지털 경제와 사회의 미래', '에너지의 미래' 그룹에서 활동 중이다.
정예린기자 yesli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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