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삶을 선택할 자유’ 세계 114위

2017. 6. 23. 16:38지속가능발전/지속가능발전, 의제21, 거버넌스



한국의 ‘삶을 선택할 자유’ 세계 114위

박병률 기자 mypark@kyunghyang.com
  •                 

128개국 사회발전지수 조사
ㆍ정치·청년실업 영향 하위권
ㆍ2년째 살기 좋은 나라 26위


한국의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세계 114위로 하위권 수준으로 조사됐다.

22일 미국 비영리단체 사회발전조사기구가 발표한 2017 사회발전지수를 보면 한국은

 100점 만점에 총점 82.08점을 얻어 조사대상 128개국 중 26위로 지난해와 같았다. 국내총생산(GDP)

규모로 보면 한국은 21위였다. 한국의 삶의 질이 경제력 수준을 따르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사회발전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덴마크였고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위스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17위)이 가장 높았다. 

한국은 영양과 기본의료, 물과 위생 등에서는 최상위권 수준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관용,

 개인의 자유와 선택, 개인적 권리 등은 낮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114위로 낮았는데, 이는 한국의 정치적 상황과

 청년 일자리 문제 등 사회적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생물다양성과 서식지도 101위로 상대적으로 나빴다. 자살률(119위)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표현의 자유(54위)와

 언론자유(52위)도 다른 영역에 비해 열악한 것으로 평가됐다. 박근혜 정부 당시 언론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사회발전지수는 사회발전조사기구가 2013년부터 매년 발표하는 지수로 GDP 규모와는 독립적으로

사회·환경적 측면에서 국가별 사회발전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고안된 개념이다. 한 사회 시민들의

기본적 욕구 충족, 복지의 기초, 기회 등 3개 영역의 50가지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조사대상 국가는 2013년 50개국에서 올해 128개국으로 늘어났다. 


윤영원 딜로이트안진 공공부문 리더는 “한국의 사회발전지수 정체는 한국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저성장, 청년실업 및 일자리 문제 등으로 인한 소득 불균형 등을 방증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원문보기: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706222254005&code=920100#csidx50cd29101e303d7a31244e12cac5ef2



‘살기 좋은 나라’ 평가, 한국 2년연속 26위

트랜드뉴스 보기


위생-영양상태-안전부문 상위권…

교육 불균형-삶 선택권은 최하위
덴마크 세계 1위로 올라

한국이 전 세계 128개 나라 가운데 26번째로 살기 좋은 나라에 선정됐다. 위생이나 안전 등 기본적인 인간욕구 부문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개인의 권리와 자유 등 기회 부문에서 점수를 잃었다.  

22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미국 비영리단체인 사회발전조사기구가 발표한 ‘2017 사회발전지수’ 결과를 인용해 조사 대상 128개국 중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살기 좋은 나라 26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3위였던 덴마크가 올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위는 핀란드였다. 

사회발전지수는 국내총생산(GDP) 등 경제적 측면과는 별개로 사회·환경적 측면에서 국가별 사회발전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만들어진 평가지표로 2013년부터 조사가 진행됐다. △위생, 의료, 안전 등 기본적 인간욕구 부문과 △정보·통신 접근, 건강과 복지 등 웰빙 기반 △개인의 권리와 교육 접근, 자유 등과 같은 항목으로 구성된 기회 부문 등 3개 분야를 평가해 종합 점수를 매긴다. 분야별 평가는 세계보건기구나 유엔식량농업기구, 갤럽 등 세계 각 기관의 조사 결과를 활용했다.

한국은 영양 부족이나 기아로 인한 사망률 등 개인의 기본적 욕구 부문에서는 다수 항목이 만점을 받아 1위에 랭크됐다. 하지만 삶에 대한 선택권(114위), 교육 성취의 불균형(78위) 등 기회 부문에서는 최하위권에 머문 항목이 많았다. 윤영원 딜로이트 안진 공공부문 리더는 “사회발전지수가 정체된 것은 한국 사회가 직면한 청년실업 및 일자리 문제 등으로 인한 소득 불균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발전지수 상위권에는 덴마크를 비롯해 핀란드, 아이슬란드 등 북유럽 국가가 다수 포함됐다. 미국은 18위였고,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과 중국이 각각 17위와 83위에 이름을 올렸다.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3/all/20170623/85021501/1#csidx07c26a94e3e644ba34fd307f7fa28a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