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04.29(토)일자 - 교통방송 72회차 질문지(콘티-무주 예향천리 금강변 마실길과 어죽).hwp
# 교통방송 72회차 질문지 - 4. 29일자
질문1 | - 우리의 삶에 지니며 흐르는 전북의 강에 대해서 전라북도 강 살리기 추진단 김택천 이사장을 모시고 함께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
답변1 | ○ 오늘은 금강에서 가장 예쁘다는 벼룻길과 잠두길을 품고 있는 무주 예향천리 금강변 마실길과 어죽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까 합니다. ○ 전체 구간은 19km로 약 5시간 소요됩니다. 금강변 마실길은 말그대로 금강을 끼고 걷는 길입니다. ○ 도소마을을 시작으로 대문바위-부남면소재지-벼룻길-각시바위-상굴암마을 -굴암삼거리-잠두마을-요대마을-남대천-서면마을까지 금강을 따라 걷는 마실길인데요 ○ 부남면소재지에는 부남천문대와 방앗거리 놀이 전수관과 반딧불탐사지역이 있습니다. 특히 벼룻길은 강가나 바닷가의 낭떠러지로 통하는 비탈길을 이르는 것으로, 마을 주민들은 이 길을 “보뚝길”이라고도 부르고 있습니다. ○ 원래는 굴암마을의 대뜰에 물을 대기 위해서 일제강점기에 놓았던 농수로였기 때문인데요. 시간이 지나며 자연수레 사람들의 발길을 열어주는 소통의 길이 되었습니다. ○ 벼룻길을 감아 흐르는 강줄기를 따라 걷다보면, 계절마다 짙은 꽃향기와 물에 비친 신록의 그림자가 함께 따라온다고 합니다. ○ 또 벼룻길에는 각시바위 동굴길이 있는데 벼룻길을 막아선 바위를 정으로 쪼아서 낸 둥굴길로 사람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만든 동굴길입니다. |
질문2 | - 각시바위에 전설이 있다고 하던데요? |
답변2 | ○ 각시바위에는 두가지의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대유리 봉길마을에 시집와 아이를 낳지 못해 구박받던 며느리가 강 건너 벼랑에서 기도하다 함께 솟아오른 바위를 “각시바위”라 불렀답니다. ○ 그리고 또 하나는 목욕하러 내려온 선녀가 천의(天衣)를 잃어버려 오르지 못하고 하늘을 그리다 바위로 굳었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해오며, 선녀가 목욕하던 이곳을 “각시소”라 부른답니다. ○ 각시바위를 지나서 거닐다보면 “시간을 기억하는 용포다리” 용포교가 놓인 이곳이 바로 무주와 금산을 이어주던 가장 큰 길목입니다. 다리가 없던 옛 시절에는 “배 드는 자리(소아진 나루터)”로 건너가는 나무배가 두 지역을 이어주었답니다. 그 나무배 위에 버스와 우마차를 싣기도했다 하니 그 풍경은 가히 장관이었겠지요. ○ 일제강점기에 바로 이 용포교가 건설되면서 좀 더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하게 되었고 6.25전쟁때 폭격으로 일부가 파손되기도 했으나, 상처가 보수되어 지금까지 튼튼한 제 기능을 다하고 있습니다. 당시의 보수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어 우리 삶의 질곡과 기쁨의 세월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 세월을 마을 사람들과 함께 지내온 용포교는 흐르는 물길처럼 변화해 온 시절을 오롯이 기억하며 서있습니다. 용포교를 지나면 충청남도와 전라북도의 경계가 나오는데 산에서 경계는 많이 있지만 강에서의 경계는 흔치 않습니다. |
질문3 | - 무주 금강변 마실길을 5시간이상 걸으려면 그냥 갈 수 없겠는데요. 무주가 어죽으로도 유명하잖아요. |
답변3 | ○ 내륙 속의 섬이라는 뜻인 ‘내도(內島)’라는 별명을 가진 무주. 반딧불이가 사는 청정고장이며 금강 상류의 맑고 깨끗한 물로 인해 민물고기의 천국입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에는 강을 끼고 있는 고장이라면 전국 어디서든 어죽을 끓여먹는 풍습이 전해오는데, 무주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 하지만 무주의 어죽은 잡어를 줄이고 주로 ‘동자개(빠가사리)’로 끓인다는 점이 다른 지역과 구별됩니다.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동자개는 수심과 수질에 따라 육질이 달라지는데, 한여름에도 냇물이 차갑기로 유명한 무주에서 잡히는 동자개는 살이 유난히 쫄깃하고 비린 맛이 없어 민물고기 중에서도 최고의 매운탕거리로 알려졌다. ○ 이런 동자개를 주재료로 하고 잡고기를 조금 넣어 끓이는 무주의 어죽은 고추장과 된장을 적절히 섞어 맛을 냅니다. 여기에 고춧가루와 풋고추를 충분히 넣어 얼큰한 맛을 내므로 해장국으로 먹어도 될 만큼 개운합니다. ○ 물고기를 2시간 가까이 푹 삶은 다음 잔뼈는 일일이 손으로 발라내는 정성을 마다하지 않는데, 이는 뼈까지 통째로 갈아 끓이면 국물 맛이 텁텁해지기 때문입니다. ○ 여기에 수제비나 국수 대신 쌀을 넣어 걸쭉하게 만듭니다. 쌀과 깻잎, 미나리, 시래기 등 고랭지에서 자란 채소를 함께 넣고 끓인 어죽 한 그릇이면 강바람에 차가워진 몸은 물론 마음까지도 따뜻하게 덥혀집니다. |
- 방송 인터뷰 : 전라북도 강살리기 추진단 이사장 김택천
- 자료제공 및 질문지 작성 : 전라북도 강살리기 추진단 상임이사 오문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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