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기획] 임실생약 심재석 대표, 엉겅퀴 국내 첫 재배 성공·건강식품화로 100억 매출 꿈 건강기능식품이 주목받으면서 약초류 재배 농가도 늘고 있다. 최근 주류를 이루는 것은 산수유, 홍화씨, 오가피, 헛개나무, 다시마, 청국장, 석류, 천마, 흑마늘, 민들레, 꾸지뽕, 울금, 돼지감자 등이다. 최근에는 산야에 자생하는 가시엉겅퀴가 간과 혈 김재호 2015-01-20 | |
|
|
|
|
|
|
|
|
|
|
|
|
|
|
|
|
|
|
|
[6차 산업 이야기 ]==========================================================================
과거 농경사회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농업, 하지만 사회가 발달함에 따라 산업은 고도화되고 생활양식이 변화하는 등 우리 농촌은 점차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양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농업의 6차산업화 역시 이런 흐름에서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농업의 6차산업화란, 생산에만 치중하던 과거 1차산업의 농업을 가공-유통-관광과 연계시켜 그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인데요. 정부 역시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제가 살고 있는 제주도가 최근 '6차산업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더라구요. 오늘은 농업의 6차산업화와 이를 위해 제주도에서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여러분께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앞서 간략히 설명드린 농업의 6차 산업화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먼저 1차 산업! 1차 산업이란 생산 중심의 농수산업을 말합니다. 밭에서 마늘을 심고 감자를 캐는 일 등을 말하죠. 2차 산업이란 제조, 가공업입니다. 원재료를 갖고 이를 변형시켜 또 다른 재화를 만드는 일입니다. 감자를 생산하여 판매하면 1차산업이지만, 이를 가공해서 감자과자를 만들면 2차산업이 되는 것이죠. 그리고 3차 산업이란 유통, 외식, 관광 등의 서비스업을 일컫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농촌체험마을을 방문하여 감자캐기를 한다면, 이게 바로 농업과 관광을 연결시킨 3차산업이라 할 수 있죠.
눈치빠른 분들은 벌써 짐작하셨을테지만, 6차 산업이란 바로 1차, 2차, 3차 산업이 복합된 산업을 뜻합니다. 1+2+3=6, 1*2*3=6이 되는 것처럼, 1차 산업인 농업은 그것을 어떻게 변형하고 발전시키느냐에 따라 제조-가공산업이 되기도 하고, 관광-서비스 산업의 모습까지 갖출 수 있습니다.
▲ 농어업과 2, 3차 산업이 복합적으로 연계되는 6차 산업 (출처: 2013 농업 농촌 6차 산업 박람회)
그렇다면 6차 산업은 왜 필요할까요? 농업의 6차 산업은 농업의 부가가치 및 농가 소득이 정체되고 농촌의 활력이 저하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농촌의 지속적인 유지와 발전을 위해서 필요합니다. 이런 6차 산업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기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외국의 사례로는 일본이 있는데요, 일본은 농산어촌 6차산업화를 위해 「지역자원을 활용한 농림어업자 등에 의한 신사업 창출 및 지역 농림수산물의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4년이나 앞선 2010년 11월에 제정하였습니다.
6차 산업에 대한 관심은 몇 년 전부터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4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2013 6차 산업 박람회(대한민국향토식품대제전)’가 열리기도 했었습니다. 당시에 160여개의 지방자치단체와 200여 개의 향토기업이 참여하여 225개 부스를 운영하였습니다.
▲ '6차 산업 박람회' 현장 (출처: 2013 농업 농촌 6차 산업 박람회)
제주의 6차 산업에 관한 지원조례는 제 1장인 총칙, 제 2장인 6차 산업 기본계획의 수립, 제 3장인 제주특별자치도 6차 산업발전위원회, 제 4장인 사업지원, 총 4장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각 장에 나와 있는 지원조례에 대해서 간략히 알아보도록 할게요~
제 1장의 조례의 목적은 제주특별자치도 6차 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을 정함으로써 농어업인의 경영개선과 소득증대를 도모하고, 농어촌의 지속적인 발전과 활성화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합니다.
제 2장의 조례의 기본계획 수립은 5년마다 수립되며 도지사는 6차 산업의 발전을 위해 6차 산업 지구를 지정하고 싶을 경우 농림축산식품부장관에게 신청 할 수 있습니다.
제 3장의 조례의 내용은 6차 산업발전위원회에 대한 내용입니다. 위원회의 역할은 총 다섯 가지입니다. 첫째, 기본계획 수립에 관한 사항. 둘째, 연도별 시행계획의 수립 및 평가에 관한 사항. 셋째, 지원지역 및 사업의 선정․변경․지정에 관한 사항. 넷째, 지원 대상 및 지원범위 결정에 관한 사항. 다섯째, 그 밖에 6차 산업 지원에 필요한 사항입니다.
제 4장의 조례의 내용은 6차 산업에 지원할 수 있는 공동사업에 관한 내용인데요. 6차 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공동의 홍보, 마케팅, 품질관리 등 공동의 목적 실현을 위하여 단체를 구성하여 사업을 추진할 경우 이에 필요한 재정과 그 밖의 지원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6차 산업의 대표 모델로 ‘금악 포크 빌리지’를 조성하고 있다고 지난 5월 밝혔습니다.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는 이미 6차 산업이 활성화되어 있는 기반이 충분하여 6차 산업 수익모델 시범사업에 선정되었는데요. 올해부터 내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모두 10억 원이 투입된다고 하네요. 과연 금암 포크 빌리지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발전해 나갈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제주도에 살고 있는 제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농촌은 청년인구의 지속적인 감소로 고령화 되었고, 농촌 일손 또한 매우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시장 개방의 확대 등으로 인해 이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농가와 품목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농업의 6차산업화가 우리 농업,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대안이 되길 바라며, 제주도의 6차 산업 육성 지원조례가 그 밑거름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