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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 도시를 만들자 !! 산림청 산림과학원 “도시숲, 도심보다 최대 3도 낮아”-

숲에 관하여/숲, 평화, 생명, 종교

by 소나무맨 2016. 8. 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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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산림과학원 “도시숲, 도심보다 최대 3도 낮아”



문경시 모전공원 도시숲 © News1
“도심 열재해, 여러 줄 터널형 가로숲길 바람직”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한여름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시숲의 기온이 숲 바깥보다 최대 3도나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땡볕에서 활동하다 도시숲 그늘에서 15분정도 휴식하면 정상체온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은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숲의 열재해 감소효과’를 발표했다. 6월부터 7월 중순까지 홍릉산림과학연구시험림(이하 홍릉숲)을 포함한 7개 지점에서 기온관측과 위성영상을 분석한 결과이다.

연구팀이 홍릉숲의 침엽수원과 활엽수원 등 다양한 종류의 숲에서 도시숲 안팎의 기온 차이를 비교한 결과 홍릉숲 속의 기온은 숲 바깥보다 평균 2도가량 낮았다. 특히 침엽수원은 최대 3도까지 낮았다.

이는 침엽수가 단위면적당 엽면적이 넓어 왕성한 증산활동을 통해 기온을 떨어뜨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단위면적당 엽면적은 1㎥당 엽면적 비율을 뜻한다. 얼핏 보기엔 활엽수 잎이 침엽수보다 넓어 엽면적이 크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침엽수의 잎을 단면으로 잘라보면 삼각형이나 사각형, 오각형 등인데 이것을 펴면 보이는 것보다 훨씬 넓어진다. 거기다 잣나무와 같은 침엽수 잎은 5개(5엽송)로 이뤄졌다. 활엽수보다 대부분의 침엽수 잎이 더 치밀하게 이뤄져 있어 엽면적이 넓은 것이다.

일례로 은행나무 잎이 겉보기에 넓어 보여도 잣나무 5개 잎을 합친 것보다는 적다.

이같은 이유로 '단위 면적' 뿐 아니라 '단위 개체' 당 옆면적도 침엽수가 넓다고 국립산림과학원 측은 밝혔다.

증산활동이란 식물체 안의 수분이 수증기가 되어 공기 중으로 나오는 작용을 뜻한다. 나무들은 물을 흡수한 뒤 수증기를 만드는 증산 과정 때 주변 열을 빼앗는다. 따라서 증산 활동이 왕성한 곳 주변 기온은 내려간다고 국립산림과학원 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열지수를 계산한 결과 ‘신체활동 시 피로 위험이 높은 수준’이 숲 밖에서는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지속됐지만 숲 중심부(홍릉숲)에서는 0에 가깝게 낮았다. 열지수는 기온과 습도에 따라 사람이 실제로 느끼는 더위를 지수화한 것이다.

특히 보통 사람이 땡볕에서 활동하다 숲 그늘에 어느 정도 있으면 정상체온으로 돌아오는지를 열화상카메라로 측정한 결과 나무높이가 10m 정도인 숲 그늘에서 약 15분간 있을 경우 정상 체온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얼굴 표면 온도도 땡볕에 있을 때보다 숲 그늘에 있을 때가 1.5도 정도 낮은 것으로 측정됐다.

국립산림과학원 김경하 산림생태연구과장은 “도심 열재해를 감소하려면 1줄 가로수보다는 여러 줄의 터널형 가로숲길을 조성, 이를 도심 주변 숲과 연결해 산지형 도시숲의 찬바람이 유입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맨땅보다는 잔디밭, 잔디밭 보다는 숲, 그리고 활엽수 보다는 침엽수를 심고 가꾸는 것이 도심 열재해 감소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도시기온차이 그래프 © News1


도시 숲의 위기와 보전 방안 비즈니스DB♪ / 알쏘가 전하는 소식

2014.08.2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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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삶]도시 숲의 위기와 보전 방안

 

I. 서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사회가 고도화되고 도시가 급속히 발전되어 대도시화 되어 가면서 도시민들이 살아가는 생활, 주거환경은 대부분 콘크리트로 지어진 고층건물이 되었으며 일터도 대부분 고층건물로 바뀌어 도시내의 자연환경과는 거리가 먼 인공적인 환경으로 바뀌었다. 대도시의 생활, 작업환경의 변화는 도시민들의 자연환경과의 거리가 멀어졌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러한 환경은 도시민들이 자연환경을 찾아서 도시외곽이나 지방으로 나서게 한다. 이러한 환경하의 도시에서 중요한 공간중의 하나는 도시내의 숲이다. 도시숲은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고 이들은 대도시 환경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이다. 따라서 도시숲의 보전과 발전을 위한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2. 연구의 범위 및 방법


 본 연구는 먼저 도시숲의 개념에 관하여 학술적인 정의와 구분되어지는 종류 그리고 수행하고 있는 기능에 관하여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다음으로 국내 도시숲의 현황과 감소 및 훼손 되어지는 원인을 규명해보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원인에 대한 대안으로 보전을 위한 프로세스를 제시하며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이를 통하여 도시숲이 체계적으로 조성되고 관리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는 도시숲에 관한 연구를 진일보시킬 수 있으며, 학문적으로나 실무적으로 그러한 의미가 크다고 판단된다.

 

II. 도시숲의 중요성과 보전방안


1. 도시숲의 개념


 가. 도시숲의 정의


 도시숲(Urban Forests)이란 각 나라, 학자마다 또한 상황 및 여건에 따라 도시숲의 개념은 상이하게 정의하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도시에 존재하는 산림을 말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산림청(1997)에서 행정구역상 도시로 분류되는 지역과 군 지역 내 도시계획 구역에 존재하는 산림을 도시숲으로 정의하고 있다.


 나. 도시숲의 종류 :


도시산림공원, 생활환경숲, 가로수, 가로숲, 마을숲, 경관숲


 다. 도시숲의 기능


도시숲은 상점 앞의 가로수부터 공원과 산책로에 있는 큰 나무에 이르기까지 도시 경관을 구성하는 결정적인 요소이다. 또한 공사 및 교통 등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소음을 감소시키고 대기에 포함되어 있는 각종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기능을 수행하기도 한다. 도시숲은 우리의 생활에 환경적, 지역적, 경제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편익을 제공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역 할

도시 숲의 기능

환경적 역할

대기질의 개선, 열섬현상 방지와 에너지 절약, 수자원 함양과 토양 보전, 폐수 처리, 야생동물다양성 창조

지역적 역할

소음방지, 보건휴양, 사회교육 및 범죄예방, 경관조성, 도로교통완화 및 안전장치,

경제적 역할

고용창출, 토지가치의 상승, 지역투자로의 유인, 버려진 토지의 재이용

 


2. 국내 도시숲 현황


도시숲의 면적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일반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형 도시숲은 도시화가 진행됨에 따라 총 도시숲 면적의 2.31% (30,000ha)로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1인당 생활권 도시숲의 면적(7.00㎡/인)은 파리(12.00㎡/인), 뉴욕(29.00㎡/인), 런던(27.00㎡/인) 등과 비교하였을 때 매우 적은 수준이며, WHO가 권고하는 1인당 생활권 도시숲의 최소면적(9.00㎡/인)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보존 및 확대가 시급하다.


 

 

<세계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

 



3. 도시숲의 감소 및 훼손 원인


 시민의 휴식과 건강을 제공하는 도시숲의 감소는 크게 세 가지 원인에서 비롯된다.

첫째, 체계적인 국가의 지원 부족이다. 도시숲을 조성하고 관리하는데 필요한 재정과 전문인력의 부족으로 현재 도시숲의 조성 및 관리 환경은 열악한 상황이다.

둘째, 조성 및 관리 시스템의 부재이다. 도시숲의 조성부터 관리 그리고 평가까지 포함하여 관리하는 시스템의 부재는 체계적인 도시숲의 확대가 아닌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셋째, 의식의 부족이다. 정부, 도시숲 관리조직 및 소유주 그리고 국민들의 도시숲의 필요성과 역할 등의 인식 부족으로 도시 내 산림들은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4. 도시숲의 보전방안


 앞선 도시숲의 감소 및 훼손 원인을 살펴보았을 때, 제도, 시스템, 의식 등의 원인들이 선진국의 수준에 비하여 매우 낮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프로세스로 체계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따라서 도시숲의 보전을 위한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제안한다.


□ 관련제도의 정비 단계에서는 복잡하게 얽혀있는 도시숲 관련 정부부처들 중 정책 및 제도를 만들고 관리할 수행 주체를 선정하며 수행하게 될 정책의 목적과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게 된다. 그 이후 각 목적과 목표에 맞는 도시숲의 조성 및 관리제도를 설정하게 된다.


□ 시스템 구축 단계에서는 조성을 위한 계획의 단계부터 관리, 평가의 단계까지

    각 단계의 프로세스를 분석하고 과업과 그에 따른 목표를 설정하게 된다. 또한

    시스템 운영의 우수성을 평가할 지표를 수립하여 도시숲의 조성과 관리가 체계

    적으로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평가하게 된다.


□ 의식개선 프로젝트 단계에서는 정부, 관리조직 및 소유주 그리고 국민들의 의식

    을 개선하기 위한 단계로 먼저 각 주체들이 도시숲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파악하게 된다. 그 후 각 단계에 맞는 해외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여 국내의 환

    경에 맞게 수정 후 전략을 수립하여 의식을 개선토록 한다.


 

<도시숲 보전방안 프로세스>

 


III. 결론


도시숲이란 도시에 존재하는 산림으로 도시산림공원, 생활환경숲, 가로수 등의 종류가 있다. 이러한 도시숲들은 단순히 공해를 줄여주고 시민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하는 것 뿐 아니라 환경적, 지역적 그리고 경제적으로 편익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에 따라 진행되는 도시화는 선진국 뿐 아니라 세계 최저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도시숲의 감소를 불러오고 있다. 때문에 도시숲의 보전과 발전 방안을 위한 연구가 시급한 상황이다.


 도시숲의 감소 및 훼손 원인으로 크게 세 가지 원인을 꼽을 수 있다.

국가지원의 부족과 관리 시스템의 부재 그리고 도시숲에 관한 낮은 인식은 도시숲의 편익과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못하여 훼손되고 감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각 단계를 따로 따로 관리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프로세스로 유기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전하는 프로세스를 제시한다. 


 관련제도의 정비, 시스템 구축, 의식개선 프로젝트의 순서로 진행되는 프로세스는 도시숲 훼손과 감소의 원인에서 발생한 문제점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도시숲의 보전을 위하여 근본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것은 정책적 이슈로써 잠깐 등장하게 되는 방안이나 소수의 이익을 위한 근시안적인 정책이 아닌 다수의 편익과 행복을 위하여 지속가능한 도시숲 조성, 관리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국민들의 관심과 정부 정책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보전방안의 세부 전략에 대하여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한계점이 있다. 하지만 세부적인 전략을 그려나가기 이전에 숲을 바라보고 큰 그림을 그리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앞으로 연구되어질 도시숲 조성 및 관리방안의 초석이 되는 귀중한 연구로 사용되어지는 의미가 있다.

 


도시숲의 생태계

2014.11.11

 

 

       피곤한 일주일을 보내고 친구 혹은 연인, 가족과 함께하는 달콤한 휴식시간이 돌아왔습니다. 햇살이 눈부시게 좋은 날, 주로 어디로 놀러가시나요?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7.8%의 사람들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도시숲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도시 한 가운데 ‘숲’이 있다는 말이 생소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북서울 꿈의숲, 서울 숲 등의 친숙한 장소들이 모두 도시숲에 속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매일같이 방문하고 우리에게 많은 이점을 가져다주는 도시숲이지만, 우리가 이에 대해 아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그곳에는 어떤 것들이 살고 있을까요? 그들은 어떤 생태계를 이루고 있을까요? 그래서 이 글에서는 도시숲의 생태계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도시숲은 ‘도시 안에서 도시의 기능이 원활하게 발휘되도록 환경을 보전하는 숲’을 의미합니다. 필요성에 의해 도시 내부에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고, 주변의 산림을 통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도심과의 거리에 따라, 주 목적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가 되지만 모두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여러 생물들이 모여 살며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생태계의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특징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매우 복잡하고 밀접한 관계로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어느 것 하나만 떼어서 이야기할 수 없다는 것이죠. 도시숲의 생태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도시숲에서의 생태계는 일반적인 생태계와 확연히 다른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인간의 개입이 적극적이라는 것과 각각의 개체들이 ‘도시’라는 특이적 환경에 적응해 살아가야 한다는 점이지요.

 

 

 


환경오염이 도시숲에 주는 영향은?
         도시숲의 생태계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환경오염입니다. 그 중에서도 대기오염이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큰데, 자동차의 배기가스로 잘 알려진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오존, 미세먼지는 도시숲을 이루고 있는 식생들의 광합성을 저해하고 식물의 일부 세포를 죽입니다.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은 식물들이지만, 모두 하나의 유기체로 연결되어있다는 생태계의 특성상 모든 생물들이 오염에 대한 영향을 받게 됩니다. 장기적으로는 토양이 산화되어 도시숲 생태계의 기반 자체가 훼손됩니다. 따라서 대기오염에 잘 적응하는 식물들은 도시숲에서 왕성하게 자라고, 그에 대한 내성이 작은 식물들은 자연스럽게 도태됩니다. 따라서 종의 다양성은 적어지고, 환경 변화에 대해 더욱 더 취약해지는 것입니다. 문제는 대기오염에 대한 피해는 심각한데, 즉각적인 해결책이 없다는 것입니다.
         수질오염에 대한 피해는 부영양화 등을 들 수 있는데, 그 심각성이 대기오염만큼 크지는 않습니다. 문제가 생겨도 즉각적으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인데, 식물을 이용한 정화기법이 가장 대표적인 해결방법입니다.
         ‘환경 오염과 도시숲’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폐기물 처리지역을 도시숲으로 조성한 ‘난지도’입니다. 사실 폐기물이 도시숲에 영향을 주는 경우는 드물지만, 폐기물 매립지 위에 도시숲을 조성하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성토작업입니다. 성토작업이란, 토지를 평평하게 잘 다지는 것을 의미하는데, 폐기물 매립지 위에 생태계가 조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토양을 조성하는 데 있어서 다른 일반적인 경우보다 몇 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도시숲에는 어떤 식물들이 자라고 있을까?
         도시숲에 살고 있는 식물들은 자연 상태의 숲에서와 매우 다릅니다. 도로와 콘크리트 등으로 고립되어 있기 때문에 바람이나 새에 의해 종자가 퍼지는 식물이 번식에 유리하고 산성화된 토양에 잘 적응하는 식물, 도시의 열섬화 현상에 잘 적응한 식물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도시숲에서는 스스로의 힘으로 번식한 자생종에 비해 인간의 식재로 인한 조림수가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외각을 둘러싸고 있는 북한산, 수락산, 용마산, 관악산을 조사한 결과, 산림을 구성하는 주요 수종은 아까시나무, 현사시나무 등의 조림수가 전체면적의 42%를 차지하고 자생종으로 참나무류가 34.5%, 소나무가 13%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반면에 서어나무, 물박달나무 등 산림 보전이 잘 이루어진 곳에서 나타난다는 자생수종은 1.96%로 매우 희귀했습니다. 이처럼 서울 산림의 자연성은 매우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아까시나무 (사진출처-생태자원보전단 전국연합 by 접동새)

 

 

 


종다양성과 생물다양성
           도시숲의 생태계를 이야기 할 때에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종다양성과 생물다양성입니다. 이 단어들이 낯선 분들을 위해 쉽게 설명하자면, 종다양성은 말 그대로 그 지역을 구성하고 있는 종들이 얼마나 풍부한지를 의미합니다. 개나리만 살고 있는 지역보다 개나리와 진달래, 냉이, 민들레가 살고 있는 지역이 더 종다양성이 풍부하다는 것이죠. 한 식물만 자라는 것 보다 여러 식물이 자라는 지역이 다양한 환경 변화에 더 잘 적응할 겁니다. 따라서 종다양성이 높으면 생태계는 더 건강합니다.
           생물다양성은 종다양성보다 큰 개념으로, 같은 종이라도 유전적으로 얼마나 다양한지를 이야기합니다. 똑같이 개나리만 피어있는 지역이 두 군데 있다고 합시다. 둘 다 개나리만 피어있기 때문에 두 군데의 종다양성은 같습니다. 하지만 지역1에는 추위에 강한 개나리만 있고, 지역2에는 추위에 강한 개나리도 있고 해충에 강한 개나리도 있고 색이 특히 샛노란 개나리도 있습니다. 어느 지역의 생태계가 더 건강한 걸까요? 그렇죠, 후자입니다. 다양한 생태계에 더 잘 적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종다양성과 생물다양성은 생태계의 안정성을 평가할 때에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인 겁니다.

           도시숲은 앞에서 말했듯이 인간의 간섭이 심하고 환경오염 등 식물 생장에 안 좋은 요소들이 많습니다. 또한 도시는 인간이 인위로 만들어 낸 환경이기 때문에 서식지가 다양하지 않아 종다양성과 생물다양성이 자연 상태의 숲에 비해 매우 낮습니다. 도시숲의 종다양성은 인간의 개입 정도로 결정되는데, 실제로 도심에 가까울수록 서식하는 종의 수가 적고 도시의 외곽에 있을 수록 다양한 종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가 좋아요!’ - 귀화식물
           도시숲에서 살 수 없는 식물도 있지만, 자연림이 아닌 도시숲에서‘만’ 번식할 수 있는 식물들도 있습니다. 바로 귀화식물입니다. 귀화식물은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종이 아닌 외국에서 유입된 식물을 의미하는데, 서양등골나무나 가시박이 대표적입니다. 이름만 들으면 생소할지 몰라도 보는 순간 ‘아, 이거!’ 할 정도로 우리에게는 매우 친숙한 종들입니다. 이들은 유기성이 잘 짜여진 건강한 생태계에는 쉽게 진입할 수 없지만, 인간의 손이 닿은 인위적 생태계에는 잘 침투합니다. 따라서 도시숲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귀화식물은 토착식물들의 생장을 저해하며 빠른 속도로 번식해나가기 때문에 마냥 반갑게 맞이할 수는 없다는 의견이 대부분입니다.

 

 


 

▲왼쪽부터 가시박, 서양등골나무
(가시박 사진출처-http://cafe.daum.net/shfresh/NiKy/547?q=%B0%A1%BD%C3%B9%DA&re=1)

 

 

 


도시숲을 집으로 삼고 살아가는 야생동물들
          사실, 도시숲에 살고있는 동물들은 다양하지 않습니다. 동물들의 삶의 기반인 식물이 다양해야 다양한 동물들이 살 수 있을 텐데, 식물의 종류가 적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도시숲에는 인간의 손이 닿지 않는 야생동물 보다는 들쥐나 유기된 들고양이, 들개가 많습니다. 또한 집비둘기와 다람쥐 등 어느 정도 인간과 친밀함을 가지고 있는 동물들이 많이 살고 있는데, 이는 도시숲 이용자들이 주는 먹이 때문입니다.
          새의 경우 둥지를 트는 위치에 따라 도시숲에서의 서식여부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까치와 같이 나무지붕에 둥지를 짓는 새들은 도시숲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지만, 관목이나 임목에 둥지를 트는 새들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둥지의 높이가 낮으면 인간의 손길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도시숲에서 살고 있는 새의 경우, 둥지의 위치 뿐만 아니라 울음소리의 높낮이에 대해서도 특이한 경향이 나타납니다. 도시에 사는 새는 특이하게 음조가 높았는데, 이는 도시의 소음에 적응하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물로 이루어진 환경이 적기 때문에 물에서 주로 서식하는 오리류나 물총새는 아쉽게도 현재에는 적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시숲의 생태계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근처의 도시숲에서 그 푸르름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힐링’이 되겠지만, 그 숲을 이루고 있는 생명들에 대해 알고 느끼면 그 행복이 배가 되지 않을까요?

 

 

KUSEP KOJ 임보희 기자

 

 

 

 

 


<참고문헌 및 출처>
「도시숲 이론과 실제」, 변우혁․김기원 외 17저, 도서출판 異彩, 2010, pp.27-126.
 

                                                               

도시숲법’ 8월 국회 발의 예정-필독-| 도시공원정책정보

jamesking | 조회 56 |추천 0 | 2011.07.25. 22:46

 

도시숲법’ 8월 국회 발의 예정
김효석 의원, 토론회 열고 전문가 의견 수렴…산림청장 “범국민운동 확산 기대”
[164호] 2011년 07월 19일 (화) 21:48:40배석희 기자 bsh4184@latimes.kr

‘도시숲기본계획’ 수립
국영·민영 도시숲 조성
도시숲운영관리사 도입

▲ 지난 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도시숲 조성 및 관리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김효석 국회의원(민주당)이 인사말을 했다.
기존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2008년 신설된 ‘도시림’ 관련 조항들이 독립법으로 추진된다. 가칭 ‘도시숲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다.

지난 14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도시숲 조성 및 관리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행사를 주최한 김효석 의원(민주당)은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은 평균 7.76㎡로 국제보건기구(WTO) 권고기준인 9㎡의 2/3에 불과한 실정”이라면서 “도시숲 조성을 통해 읽어버린 녹색공간을 되찾아 도시민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시숲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안’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8월로 예정된 임시국회에 제출해 최대한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공개된 ‘도시숲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초안은 기존의 ‘산림자원법’에 포함돼 있던 ‘도시림(숲)’ 관련 내용을 분리해서 독립법으로 제정하고, 도시숲조성 기본계획 수립, 국영·민영도시숲 조성, 도시숲운영관리사 도입, 도시숲지원센터 등을 체계적으로 담은 새로운 법률이다.

이어 이돈구 산림청장은 축사를 통해 “도시숲은 도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도시 기반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면서 “기업이나 시민들이 도시숲 조성에 적극 참여해 정부 주도의 도시숲에서 시민참여형 도시숲으로 바꿔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를 계기로 도시숲 조성이 범국민운동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발제에 나선 김인호 신구대 환경조경과 교수(생명의숲국민운동 학교숲위원장)는 ‘도시숲의 조성 및 관리를 위한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를 통해 관리중심의 도시숲법안 제정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 지난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도시숲 조성 및 관리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김인호 신구대 환경조경과 교수가 주제발표를 했다.
김 교수는 “우리 국민 90% 이상 도시에 살고 있고, 국토의 20%가 도시숲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유지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도시숲은 기후온난화 대응방안이라는 환경적인 효과를 넘어 일자리창출과 지역 커뮤니티공간으로서 중요한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도시숲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또 “도시림이 행정적·법률적 용어라면, 도시숲은 국민들 마음 속에 널리 퍼져 있다”면서 “도시숲은 국민 행복을 위한 녹색복지의 실현”이라고 강조하며, 연구용역을 맡았던 법률안에 대해 소개했다.

김 교수가 제시한 법률안에는 ‘도시숲’을 도시산림과 입목·죽·초본류, 입목·죽·초본류가 자라는 토양 및 생육환경(유지·관리·이용·보호에 필요한 부대시설을 포함)으로 도시산림, 도시산림공원, 생활환경숲, 가로수·가로숲, 학교숲 등을 포함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 ▲10년마다 ‘도시숲등 기본계획’ 수립·시행 ▲기본계획에 따라 실천계획으로 지역 도시숲등 기본계획 수립 ▲지속가능한 관리를 위해 ‘도시숲관리 지표’ 설정 ▲산림청에 도시숲 등 정책에 관한 심의기구인 ‘도시숲위원회’ 운영 ▲국영·민간 도시숲. 도시산림공원 등 조성·관리 ▲유지관리를 위해 ‘도시숲운영관리사’ 제도 도입 ▲컨트럴타워 역할을 하게 될 ‘도시숲지원센터’ 설치·운영 등이 포함되어 있다.

김 교수는 “기존 법이 조성 중심이라면, ‘도시숲조성관리법’은 유지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어 조경계 입장에서는 업역 확장의 효과가 있다”고 언급한 뒤 “이 법은 관련사업으로 도시숲조성사업, 운영사업, 관리사업 등에 대한 모법의 근거가 마련되는 것이며, 앞으로 공원이든 숲이든 운영관리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전환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토론과정에서 문제로 제기됐던 마을숲과 경관숲의 경우 도시 외에 분포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 이번 법안에는 제외되며, 기존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내에 존치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 지난 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도시숲 조성 및 관리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가 진행됐다.

주제발표에 이어 윤여창 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가 좌장으로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사전지정제, 공간확보 및 예산 문제, 용어의 명확한 정립, 관련법과의 관계설정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우선 신창호 국립수목원 팀장은 “법안이 조성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정작 기존 도시숲에 대한 보전대책이 없다”지적한 뒤 “예산이나 공간확보에 대한 문제 해결과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도시숲 조성 예정지에 대한 사전지정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전재경 한국법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통큰 전략의 필요성과 도시민 중심의 도시숲조성 방안에 대해 강조했다.

전 연구원은 “도시숲의 범위에서 면 단위가 제외되고, 자연공원과 도시공원도 제외되면서 도심 내 공간적 범위가 매우 협소하다”고 지적하면서 “산림청의 범위로 국한 짓지 말고, 다른 부처와 협의를 거치더라도 넓은 의미에서 통 큰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준비된 법 체계가 행정 중심의 구식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도시민이 중심으로 도시숲을 만들 수 있도록 지자체와 산림청에서 행정적으로 지원해 주는 법 체계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시민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도시숲운영관리사와 기존 수목보호기술자나 조경수조성관리사 등과의 업무내용 정리, 옥상공원·벽면녹화의 도시숲 범주 내에 포함, 국영도시숲 조성지 사유지에 대한 보상 근거 마련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최수천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공간확보 문제가 대두되는데, 도심 내 폐철도, 쓰레기매립장, 신도시개발지, 바다매립지 등을 활용하면 공간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한 뒤 “도시숲은 나무를 심고 관리함에 있어 공원, 건축물, 자투리공간 등 공간적 제한을 두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 법률안 제안의 배경이 있다”며 도시숲의 비전에 대해 강조했다.

토론자들의 발표가 끝나고 객석으로 이어진 의견발표에서 강철기 경상대 환경산림과학부 교수는 “지금 도시림이 산림자원법 안에 포함돼 있는데 ‘도시숲’이라는 이름으로 독립된 법을 만드는 건 비효율적”이라면서 “도시공원법을 개정하는 등 기존 법을 최대한 활용하는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법 제정에 신중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관련 공무원 등 3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도시숲조성관리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 지난 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도시숲 조성 및 관리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이 진행됐다.


도시숲이란?

  • 국민의 보건휴양·정서함양 및 체험활동 등을 위하여 조성·관리하는 산림 및 수목으로 공원, 학교숲, 산림공원, 가로수(숲) 등을 말합니다.
  • "도시숲"은 법적, 물리적 공간개념 이상으로 환경·생태적인 측면과 함께 문화적, 전통적, 공동체(community) 측면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문화와 공동체라는 의미를 내포하며 일반 시민들에게 친근한 용어인"숲"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함
  • 도시숲은 일반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실천적, 문화적인 참여활동을 포괄한다는 측면에서 도시숲의 조성 및
    보전·관리 과정에 시민들의 참여를 지향하는 용어로 사용

도시숲의 현황

  • 우리나라는 급격한 도시화로 인하여 전체 인구의 약 90%가 도시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나 생활권 주변에서 누릴 수 있는 도시숲은 크게 부족한 실정입니다.
  • 특히, 특·광역시의 경우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이 평균 7.1㎡로 런던(27㎡), 뉴욕(23㎡), 파리(13㎡)등 선진도시와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도시숲의 구분

  • 자연적인 도시숲 : 도시 내 산림, 수목원 등 보전 및 관리 중심
  • 인공적인 도시숲 : 명상숲, 마을숲, 비오톱, 가로숲, 특수공간숲 등

도시숲의 특징

  • 도시숲은 도시민들의 위락활동과 건강증진을 위한 필수적인 장이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아야 함
  • 도시숲은 그 형태와 질에 크게 좌우되어 기능을 발휘함
    • 도시숲의 형질은 지역·지질·형상·방위 등의 요소와 도시숲을 구성하는 대기·식물·동물, 녹지를 둘러싸는
      주변건축물과 구조물 등에 의해 형성됨
    • 도시숲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보다는 여러 개가 네트워크로 연결되었을 때 도시숲의 효용이 높기 때문에
      크고 작은 도시숲들이 연결되어 상호보완적인 기능수행이 필요
  • 도시숲은 비교적 다른 사람들과의 공동이용이 불가피하며(소비의 비배타성), 이용대가를 지불하지 않은 사람들을
    배제하기 어려운(비배제성) 공공재화임
    • 따라서 시장에서 적정한 가격으로 거래되거나 민간이 도시숲을 통하여 유형의 경제적 이득을 실현하기가
      용이하지 않은 특성을 가지고 있음

교과서 반영 제안

  • 적정 학교급
교과적 반영에 적정한 학교급
학교급주요 관련 교과반영내용
초등저학년해당사항 없음
초등고학년국어, 재량활동도시숲이 주는 기분
중학교사회, 환경- 도시숲이 가지는 기능에 대해 파악하여 중요성 인식
- 도시숲과 열대야, 열섬현상
고등학교사회, 생태와 환경- 도시숲의 중요성, 필요성
- 시민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도시숲

보조자료와 사진

사진출처 : 산림청, 임업과 기술, 산림청 산림과학논문집 54, 1996

산림청이 도시숲을 조성해 나갑니다.

오늘날 급속한 도시개발과 도시지역 내 숲에 대한 관리 부실로 도시 생태계의 건강성이 악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도시숲과 학교숲, 가로수 등의 조성을 통하여 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녹색생활 공간을 늘리고 도시생태계 기능을 회복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 내·외곽지역의 산림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산림공원으로 조성하여 도시 녹색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산림청에서는 도시숲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생태적, 문화적 욕구를 담아낼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출처] 도시숲이란?|작성자 태극



생활권 주변 도시숲 확대의 필요성
중부지방산림청 보은국유림관리소장
 도시에 거주하는 시민 중 절반이 숲을 접하는 기회가 한달에 한번도 안된다는 조사결과를 어느 서적에서 본적이 있는데 이는 우리 국민들이 살고 있는 도시지역 생활환경이 얼마나 열악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례이다.

숲의 울창한 정도를 나타내는 입목 축적이 6. 25전쟁 직후 ㏊당 6㎥에서 현재는 ㏊당 126㎥으로 약 21배가 넘게 증가하여, 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산림녹화 성공국으로 인정할 만큼 푸르고 울창한 숲을 만든것은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산림녹화는 성공했지만 도시인구 집중에 의해 생활권 도시숲의 면적이 전체국토면적의 0.3%에 불과하여 휴식, 산책 등 도시민의 건강증진과 여가활동을 위한 이용공간은 극히 미미한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특히 우리나라 특․광역시 생활권 도시숲(공원․녹지)면적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최저기준(9㎥/인)에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서울시의 경우 3.05㎥/인 이고, 전국평균을 보더라도 7.76㎥/인 것과 비교하면, 파리(13㎥/인), 뉴욕(23㎥/인), 런던(27㎥/인)보다 많이 부족하므로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도시숲의 확대가 절실한 실정이다.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조사(2002년)자료에 의하면 도시숲이 직장생활의 만족도는 높여주는 반면, 스트레스는 낮춰주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또한 숲이 있는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숲이 없는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보다 학생들의 정서․자연환경에 대한 태도 및 애교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도시숲은 도시의 무질서한 확산 방지, 자연생태계 보전, 여가증진과 정서함양, 도시경관향상 기능뿐만 아니라, 보건․휴양증진 및 사회적․교육적 효과 등 이러한 다양한 기능과 효과 때문에 쾌적한 도시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욕구는 날로 증가하고 있어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산림청 소관 국유림을 관리하고 있는 보은국유림관리소에서는 2008년도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에 용정산림공원을 조성하여 유아 및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숲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2011년도에는 보은군 보은읍 이평리에 이평산림공원을 조성하여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은 물론, 유아·청소년들에게 산림교육 장소로도 제공함은 물론, 지역주민이 공원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숲해설가 배치 및 산림휴양활동 지원 등 질 높은 산림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국유림행정을 펼치고 있다.

산림청 및 지자체에서도 도시숲을 확대하기 위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도시숲 분야의 예산투자를 늘리고는 있으나 아직도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앞으로 도시숲 만들기를?제2의 녹화운동?으로 전개하기 위해서는 도시숲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고, 도시숲 조성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도시숲 조성을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도시(都市)의 숲




요즘 같이 낮에는 폭염(暴炎), 그리고 밤에는 열대야(熱帶夜)가 계속되는 날에는 도심의 숲이 큰


역할을 한다. 즉, 낮에는 시원한 나무 그늘을 제공하고, 밤에도 열대야를 이겨내는데 도움이 된다.


나무가 있는 ‘녹지대 숲’ 지역과 ‘고층 빌딩 숲’만 즐비한 도심의 온도를 측정하면 차이가 크다.


숲은 도시열섬(urban heat island) 효과를 완화시켜주는 천연 에어컨 역할을 한다.





















미국 뉴욕 시민들의 자랑거리 중 하나는 맨해튼에 있는 도시공원 센트럴파크(Central Park)이다.


센트럴파크는 뉴욕의 상징이자 세계적 관광명소이기도 하여 연간 약 4000만 명이 방문한다. 50만


그루 이상의 나무가 심어져 있어 ‘뉴욕의 허파’라고 불린다. 필자는 UNICEF에 근무할 당시 뉴욕


을 방문하면 꼭 센트럴파크를 거닐곤 했다.






연중무휴로 개방하는 센트럴파크는 동서로 약 800m, 남북으로 4km에 이르는 직사각형 모양의


공원이다. 1800년대 중반에 맨해튼의 도시화 개발이 진행되면서 프랑스 파리의 불로뉴숲(Bois


de Boulogne)이나 영국 런던의 하이드파크(Hyde Park)처럼 시민들을 위한 공원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공원 건립이 1857년에 추진되었고 1876년에 정식으로 개장했으며, 1963년에 미국


역사기념물(National Historic Landmark)로 그리고 1966년에는 국가사적지(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로 지정되었다.






센트럴파크에는 산책로, 호수, 연못, 분수, 잔디광장, 야외 원형극장, 아이스링크, 핸드볼ㆍ테니스


ㆍ농구 코트, 박물관, 동물원 등이 있으며, 비틀즈(The Beatles)의 창립 멤버인 가수 존 레넌(Joh


n Lennon, 1940-1980)을 기념하는 스트로베리 필즈(Strawberry Fields)도 있다.


센트럴파크는 비영리단체인 센트럴파크관리위원회(Central Park Conservancy)에서 관할하고


있다.






지중해(地中海)연안의 항구(港口)도시인 스페인의 바르셀로나(Barcelona) 소재 환경전염병연구


소가 2012년 1월부터 14개월 동안 7-10세 지역 아동 2593명의 인지능력을 3개월마다 측정하였


다. 측정 결과에 따르면 학교 교정과 주변 녹음(綠陰) 정도가 아이들의 지적 능력 향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연구진은 자연 속에서 성장하면 적극적이고 활동적으로 행동하고 자제력


과 창의력을 갖추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녹지 공간 확보가 정신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지적 능력도 개선한다.






최근 서울에서 개최된 ‘산림복지 심포지엄’에서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이인숙 교수는 지난 2000년


이후 국내외에서 발표된 논문 2033편을 분석한 결과 국민건강관리지표에 산림을 활용할 수 있는


조항이 많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산림을 복지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보건


복지부가 매년 실시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산림 이용 항목을 넣자고 제안했다.






2016년 3월부터 시행되는 ‘산림복지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모든 국민


이 산림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필요한 시책을 수립ㆍ시행해야 한다. 저소득층이 경제적 이유


로 소외받지 않도록 장치를 마련하는 일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의무 사항이며, 교통약자에게는


교통수단을 제공하여야 한다.
















우리나라 산림청(山林廳)은 도시녹화운동(都市綠化運動)인 ‘도시愛숲’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도


시의 숲은 대기오염을 줄이는 친환경 산소탱크 역할을 하며, 시민들은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있


다. 산림청에서는 시민들이 원하는 도시숲을 만들기 위해 매년 ‘대한민국 도시숲 설계 공모대전’을


실시하여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일부 향토기업들은 시민과 함께 도시숲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 전국에서 기업체와 시민 33만7000명이 참여하여 크고 작은 도시숲 170곳을 조성하였


다. 대표적인 사례는 국내에너지 관련 대기업이 약 1020억원을 투자하여 조성한 울산대공원은


지역사회 공헌도가 크다고 평가되고 있다. 또한 충청도 지역 대표기업이 조성한 계족산 황톳길


(黃土路)은 매년 맨발 걷기행사 등 다양한 문화예술축제를 숲 속에서 개최하여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숲이 되었다.






도시숲 조성의 성공 여부는 만드는 것 못지않게 사후관리가 중요하다.


따라서 도시숲 조성을 위시하여 관리와 운영에도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체계가 마


련되어야 한다. 이에 최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구성된 ‘도시숲 트러스트’는 대단히 고무적이다.


한편 사회적 기업인 ‘풀빛문화연대’는 지역 숲을 배경으로 숲 체험교육, 자연음악회, 숲속 도서관


수(樹)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산림청 산하 ‘녹색사업단’은 2006년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1895억원의 ‘녹색자금’을 투입해 복지


시설과 특수교육시설, 녹지 취약지역에 652개소의 나눔숲을 만들었다. 또한 취약계층 및 아동ㆍ


청소년의 정서순화와 건강증진 사업에도 456억원을 투입하여 707만명에게 숲체험 교육을 실시하


였다.






‘녹색자금’은 산림환경을 보호하고 국민 누구나 숲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복권판매


수익금 중 일부로 조성되며, 한 해 300억원 안팎의 기금이 모인다. ‘녹색사업단’의 2016년도 사업


은 크게 ‘나눔숲ㆍ나눔길 조성사업’과 ‘숲체험ㆍ교육사업’으로 구성된다. 나눔숲ㆍ나눔길 조성사


업은 전국 시ㆍ도 단위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137억원의 녹색자금 사업비를 지원한다.

















세부 사업은 사회복지시설 및 특수교육시설에 숲을 조성하는 ‘복지시설 나눔숲’, 취약계층이 생활


하는 지역 중 녹지가 적은 곳에 숲을 조성하는 ‘지역사회 나눔숲’ 조성, 장애인과 노약자 등 이동이


불편한 교통약자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숲길을 만드는 ‘무장애(Barrier Free) 나눔길’ 조성사


업 등이다.






우리나라는 북한의 6ㆍ25남침전쟁이 끝난 직후인 1953년 국민 1인당 소득은 67달러, ha당 임목


축적량은 6㎥에 불과했지만 2014년에는 1인당 소득은 2만9250달러, 임목축적량은 ha당 126㎥


로 늘어 산림이 복지자원으로 주목 받고 있다.


산림청 조사(2010년)에 따르면 산림의 공익적 가치 109조원 중 산림휴양은 14조6000억원(13.


3%), 산림치유는 1조7000억원(1.6%)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대기정화, 수원함양, 산림경관, 생물다양성보전, 산림동물보호, 토사붕괴방지, 토사유출


방지 등 다양하다. 국민 1인당 누리는 가치는 매년 약 216만원에 달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은 9㎡이지만, 우리나라는 2013년


기준으로 8.32㎡이므로 WHO 권고 면적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도시 곳곳에 있는 자투리 공간을 도시숲으로 태어날 수 있도록 정부당국과 시민이


협조하여 추진하여야 한다.






산림청이 녹색자금 지원사업을 통해 조성된 나눔숲 활용 실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용자들의


여가활동과 정서적 안정감이 증가하고 지역주민 간의 교류와 소통도 향상되었다고 한다.


이에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천혜(天惠)의 보약(補藥)’인 숲의 혜택을 골고루 누리도록 하여야


한다.



글/ 靑松 朴明潤(서울대학교 保健學博士會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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