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어류 폐사로 큰 피해를 입은 어민들이 4대강 사업 이후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선박 시위를 벌였다.
낙동강 하류에 있는 부산·경남지역 어촌계 모임인 낙동강 내수면 어민총연합회, 낙동강재자연화 부산경남대구경북본부 등은 21일 오전 어선 20여 척을 동원해 부산시 사하구 낙동강 하구둑 인근에서 두 시간 가까이 선박 시위를 했다. 어선마다 ‘고기가 살 수 없으면, 인간도 살 수 없다’, ‘낙동호수, 낙동강으로 원상복귀 시켜달라’는 등 내용의 플래카드가 걸렸다.
어민들은 4대강 사업 이후 생긴 낙동강의 8개 보로 인해 물 흐름이 느려지면서 생태계가 파괴돼 물고기가 집단폐사한다고 보고 있다. 어민들은 기자회견문에서 “낙동강의 수질오염 등으로 어류 집단 폐사가 계속 늘어나고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며 “낙동강에 설치된 대형보와 하구둑이 원인인 만큼 즉각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민들은 “지난달 30일부터 낙동강 하류에 설치한 500개 이상의 통발을 확인한 결과, 어류 70% 이상이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어민들은 또 한국수자원공사 부산권관리단 사무실 앞에서 낙동강 하구둑 개방과 낙동강 대형보 철거를 요구하며 육상시위를 동시에 벌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6월초 낙동강 전역에서 통발에 걸린 물고기 수만마리가 집단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용존산소량 부족'을 원인으로 보면서 자세한 조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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