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들의 삼락은 이렇다네요
2015. 11. 4. 11:16ㆍ이런저런 이야기/다양한 세상이야기
선인들의 삼락은 이렇다네요
1. 영계기(榮啓期)의 인생삼락(人生三樂)
첫째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요.
둘째 남자로 태어난 것이며
셋째 [장수(長壽)]아흔까지 오래 세상을 살아온 것이
2. 공자(孔子)의 인생삼락(人生三樂)
학이시습지불역열호(學而時習之不亦說乎)아
유붕자원방래불역낙호(有朋自遠方來不亦樂乎)아
인부지불온불역군자호(人不知不慍 不亦君子乎)아
3. 맹자(孟子)의 군자삼락(君子三樂)
君子有三樂而王天下 不與存焉
父母俱存 兄弟無故 一樂也(부모구존 형제무고 일락야)
*하늘이 내려 준 즐거움.
仰不愧於天 俯不怍於人 二樂也(앙불괴어천 부부작어인 이락야)
*인격수양으로 가능
得天下英材 而 敎育之 三樂也(득천하영재이 교육지 삼락야)
*남에게 베푸는 즐거움
4. 신흠(申欽)의 인생삼락(人生三樂) 신흠(申欽:1566~1628)의 문집 상촌집(象村集)
첫째. 문 닫으면 마음에 드는 책을 읽고,
둘째. 문 열면 마음에 맞는 손을 맞이하며,
샛째. 문을 나서면 마음에 드는 산천경계를 찾아가는 것이 삼락이라고 한다.
(閉門閱會心書)(開門迎會心客)(出門尋會心境)(此乃人間三樂)
◆ 명대(明代) 육소형(陸紹珩)의 [취고당검소(醉古堂劍掃)]에도 비슷한 얘기가 나온다.
문 닫으면 불경 읽고(閉門閱佛書)
문 열면 좋은 친구 맞이하고(開門接佳客)
문 나서면 산수 찾아 나서니(出門尋山水)이것이 인생의 세 가지 즐거움이라네(此人生三樂)
5.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1786-1856) 三樂
첫째 讀(독)이라, 책 읽고 글 쓰고 항상 배우는 선비정신을,
둘째 色(색)이요, 사랑하는 사람과 변함없는 애정을 나누고,
셋째 酒(주)라, 벗을 청해 술잔 나누며 세상과 인간사 애기하며
6. 소인삼락(小人三樂)
첫째 시간 날 때마다 경치 좋은 산하를 찾아가 보는 일이다.
둘째 벗과 노는 즐거움이다.
셋째 맛있는 음식이다.
7. 소인 오락(小人五樂)
1.유람(遊覽) : 천하를 돌아보며 광대한 경치를 돌아보는 즐거움.
2.호식(好食) : 세계 각 지방의 맛있는 음식을 포식해보는 즐거움.
3.붕회(朋會) : 나이를 초월한 진실된 벗을 만나 인생의 유한함을 나눌 수 있는 즐거움.
4.거배(擧杯) : 좋은 술을 음미하며 천상의 달을 술잔에 담아보는 즐거움.
5.탐미(耽美) : 아름다운 여체를 가까이하여 살아있음을 느껴보는 즐거움.
◎ 등산삼락(登山 三樂)
땀 흘려 산에 오른 후, 정상에 앉아 소 잔등 같은 부드러운 먼 앞산의 아름다운 능선을 지긋이 바라보며 마시는 한잔 막걸리의 시원한 첫 맛이 일락이요,
이런 저런 핑계로 산에 못 온 몇몇 친구에게 전화 걸어 이런 신선의 경지를 들먹이며 약 올리는 낙이 이락이며,
하산해서 사우나에서 목욕을 마치고 나설 때 다가오는 바람의 시원한 감촉이 세 번째 낙이다.
◎‘조도삼락(釣道三樂)’
소풍가는 아이처럼 낚시채비를 준비하는 설레임을 동반하는 것이 일락(一樂) 이요,
찌맛 손맛을 느꼈을 때가 이락(二樂) 이며,
낚시와 더불어 자연을 보는 것이 삼락(三樂)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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