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세종의 리더쉽 |
2013.01.23 13:3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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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세종 이도와 그의 신하 10명과의 관계를 통해 그의 리저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먼저 56쪽, 세종의 자기절제에 대한 부분이다. 세종은 어릴적부터 책읽기를 좋아해 병풍뒤에 책을 숨기고 그 책을 수십 번 읽었다....세종은 죽기 3일 전까지 병마를 안고 정사를 보았으며 죽은 날도 자정을 넘겨 잠자리에 들어 그대로 세상을 떠났다... 자기절제 부문인데 자기절제이기도 하지만 습관의 중요성도 보여주는 듯.
73쪽,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내면의 균형과 평정을 유지하는 것에 대하여. 마음 속의 벨러스트를 확고히 하지 못하면 화내는 횟수가 잦아지고, 성과중심으로 생각하면 남을 탓하는 경우가 많아지며, 감정을 극복하는 방법과 능력을 따로 생각할 줄 모르면 가까이 있는 친구조차 잃게 된다. 세종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김문에 대해 편견 없는 등용,성과중심의 사고,잘못을 덮어주는 아량을 보여줬다.
94쪽, 세종의 적합화 본능에 대하여. 사람을 적재적소에 쓸줄 알았다. 그 사람이 가진 능력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할 수 있는 일을 하도록 만들었던 것이다. 자신과 연고가 있거나 충성심이 있다고 관직을 주고 싶은대로 주지않고 발휘할 수 있는 능력에 맞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했던 것.
118쪽, 발분망식. 끼니마저 잊을 정도로 일에 집중하고 열중하는 모습이다. 집현전에 있었던 많은 학자들은 세종의 다그침도 있었지만 스스로 연구와 학문 익히기를 즐겨했던 사람들이었다. 신숙주가 밤새 집현전에서 글을 쓰다 새벽에 잠이 들자 세종이 갖옷을 입혀주었다는 일화는 세종의 신하를 아끼는 마음도 느낄수 있는 부분이지만, 신숙주의 발분망식을 느낄수 있는 예다.
130쪽, 세종이 필요로 했던 인재는 덕이 있고, 충성스러운 사람들이 아니라 자기분야에 식견이 높아 나라일에 도움이 될만한 사람이었다......또한 세종은 전문인재의 발굴에만 그치지 않고 그 스스로도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애썼다.
214쪽, 세종은 부정에는 엄격했으나 결정적인 흠이 아니면 관대함을 아끼지 않았다.
215쪽, 중정. 세종은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기준에 의해 사람을 판단하려고 애썼으며 철저한 자료수집과 분석을 통해 중정을 이루려고 했다. 그 예로 15만명에 달하는 백성들에게 세금징수에 대한 찬반 의견을 일일 이 조사하여 보고하도록 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세종이 참 합리적인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보통 리더는 사람을 잘 써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나의 오른팔을 뽑을 땐 충성심이 중요하다고 여긴다. 그런데 충성심을 중요시해서 뽑다보면 인재를 등용하지 못하고 간신을 곁에 두게 될 수 있다. 세종의 전문성 있는 인재 등용, 일관성 있는 태도, 합리적인 사고와 아랫사람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그들을 결국은 충성심있는 사람으로 바꾸게 되었던 것이다. 그 결과 조선시대 최대의 인재가 배출되었으며, 수많은 업적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새삼 요즘 우리시대 리더에게 필요한 덕목도 이런게 아닌가 싶다. 처음부터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사람은 없으며, 처음부터 국민을 기만하고 독재와 독식을 일삼는 대통령은 없다. 그런데 충성심(?)이 넘치는 아랫사람들이 득실거리다보니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다 나중에는 귀를 막고 눈을 감고 스스로의 함정에 빠져 버리는 것이 아닐까. 요즘 같이 세상에 비밀이 없고, 인터넷과 매체에 의해 모든 것이 공개되는 세상에서 투명한 정치리더가 나와야 마땅하지만 실상 그럴 수 없는게 이런 충성스런(?) 배후집단의 문제가 아닌가 싶다.
세종과 그를 뛰어넘는 신하들이 있을 수 있게 한, 바로 스스로에겐 엄격하고 타인에 대해선 관대하며, 학연지연(?)에 연연하지 않았던 세종의 냉정하고 합리적인 인재등용과 진정한 인간에 대한 배려를 새로 뽑힌 대통령에게도 감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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