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춘천에 전국 첫 ‘효도아파트’

숲에 관하여/숲, 평화, 생명, 종교

by 소나무맨 2015. 7. 25. 17:09

본문

 

 

 

춘천에 전국 첫 ‘효도아파트’


기사원문보기 -> 한겨레뉴스 2015.03.02

2018년 입주 국민임대아파트
무주택 65살이상 노인에
100세대 보증금 전액 지원
“강원 효도 10종세트 중 하나”

집 없고 가난한 노인들을 위해 임대아파트 보증금을 무상 지원하는 전국 첫 효도아파트가 강원도 춘천에 들어선다. 

강원도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춘천시 우두동에 2017년 말 완공될 예정인 국민임대아파트 가운데 100가구를 효도아파트로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효도아파트는 최문순 강원지사의 노인복지 공약인 ‘강원 효도 10종 세트’ 가운데 하나로 집 없고 가난한 노인의 주거안정에 중점을 둔 정책이다.


이달 중으로 실시설계에 들어갈 효도아파트는 영세 무주택 노인들이 목돈 걱정 없이 살 수 있도록 강원도가 임대아파트 보증금(1000만원 정도)을 대신 내주는 식으로 운영된다. 입주자는 월세(15만원 안팎)와 관리비(5만원 안팎)만 내면 된다. 이 때문에 임대보증금을 입주자가 부담하는 국민임대주택에 견줘 한발 더 앞선 형태의 주거복지 지원책이라고 강원도는 평가하고 있다.

서울시가 고령자 맞춤형 아파트를 건립해 임대보증금 등을 저렴하게 공급한 적은 있지만 임대보증금을 전액 지원한 것은 강원도가 처음이다.

면적은 전용면적 26㎡로, 우두동 국민임대아파트 가운데 1개 동이 효도아파트로 운영된다. 입주는 완공 다음 해인 2018년부터 가능하며, 춘천시에 살고 있는 65살 이상 무주택 노인이 대상이다.


효도아파트는 설계 때부터 노인을 위해 맞춤제작된다. 주거약자용 주택의 편의시설 설치 기준에 따라 휠체어 등이 드나들 수 있도록 욕실 출입문이 넓고 욕실 높이도 낮게 설치된다. 세면대엔 안전손잡이가 설치되고, 출입문도 레버형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강원도는 효도아파트 100가구에 임대보증금 1000만원 정도를 지원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만들어 오는 4월 도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의를 통해 춘천뿐 아니라 원주와 강릉 등 도내 다른 지역으로 효도아파트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춘천시는 입주자 선정과 노인 안전 돌보미 서비스 등을 책임지게 된다. 또 입주자의 월세·관리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인 일자리 지원 사업도 시행할 예정이다.


최정석 강원도청 주거복지담당은 “지방자치단체가 나서 노인 친화적인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을 통해 지역 차원의 노인 요양 보장 체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무주택 노인 가구의 주거생활 안정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img by-뉴시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