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무역은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존보우스 (John Bowes)

2015. 5. 11. 13:49이런저런 이야기/책 속에 길이 있다

 

 

 

 

 

책소개

 

세계 공정무역을 이끈 실무자들과 함께 짚어 보는 공정무역의 과거, 현재, 미래!

『공정무역은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는 영국을 중심으로 세계 공정무역 운동을 이끈 이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정무역 운동의 과거, 현재, 미래를 돌아본 책이다. 이들이 쓴 14편의 글들은 공정무역이 생산자들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돌아보고, 공정무역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고,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살펴 본다. 또한 세계 최대의 시장인 미국 시장에서 공정무역을 어떻게 안착시킬 것인지, 식량 안정성과 환경 문제에 공정무역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등의 문제를 다룬다.

[교보문고 제공]

저자소개

저자 : 존 보우스
저자 존 보우스(John Bowes)는 영국 코업의 유통 사업 부문 최고 경영자이자 아그로페어 전무이사를 지냈다. 공정무역 유통 프로그램의 개념을 정리하고 사업을 이끌었다.

저자 : 해리엇 램
저자 해리엇 램(Harriet Lamb CBE)은 영국 공정무역재단의 전무이사이다.

저자 : 레이철 아처
저자 레이철 아처(Rachel Archer)는 아그로페어 및 트윈 활동가로 일했다. 현재는 남반구 지역민들과 교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저자 : 페드로 하슬람
저자 페드로 하슬람(Pedro Haslam)은 오랫동안 공정무역 커피 산업에 종사했으며 산디니스타 소속으로 니카라과 국회의원을 하기도 했다. 현재는 니카라과 인포코업의 대표이며 농촌개발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저자 : 니컬러스 호스킨스
저자 니컬러스 호스킨스(Nicholas Hoskyns)는 영국에서 태어났지만 니카라과에서 거주하며 니카라과 혁명을 지원했다. 현재는 북반구의 공정무역 확대를 목표로 소규모 협동조합을 지원하는 무역 투자 회사 에티코의 운영 책임자이다.

역자 : 한국공정무역연합
역자 (사)한국공정무역연합은 한국 사회에 공정무역을 알리고 실천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 공정무역을 다룬 다큐멘터리 <아름다운 거래>의 제작과 방송을 계기로 2007년에 만들어졌으며, 세계공정무역기구의 아시아 회원 단체이기도 하다. 공정무역 관련 도서를 출판하고, 다양한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며, 각종 교육ㆍ워크숍ㆍ캠페인 등을 진행한다.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공정무역의 의미와 가치를 알고 실천하면 모두가 함께 행복해질 수 있다는 믿음으로, 행복한 세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자 : 제뢴 크뢰젠(Jeroen Kroezen)
엘 구아보 협동조합의 공동 설립자이며, 유럽 아그로페어의 운영 책임자로 일했다. 현재는 네덜란드의 솔리다리다드에서 커피와 과일 유통을 담당한다.

저자 : 조 휴먼(Joe Human MBE)
케직 지역 공정무역 운동 본부의 총무이자 컴브리안 공정무역 네트워크의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저자 : 브루스 크로더(Bruce Crowther MBE)
영국 가스탕 마을을 세계 최초의 공정무역 마을로 만든 운동가이다.

저자 : 데이비드 크로프트(David Croft)
캐드버리 사 국제부에서 사업의 적합성과 지속 가능성 분야의 책임자로 일한다. 협동조합에서 공정무역 유통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기도 했다.

저자 : 알렉스 콜(Alex Cole)
캐드버리 사의 공동 운영 책임자이다. 공정무역 카카오 사업단 설립과 공정무역 도입 과정을 이끌었다.

저자 : 맷 노스(Matt North)
세인즈버리의 구매 담당자로 일하면서 취급하는 모든 바나나를 공정무역 상품으로 바꾸는 데 기여했다. 지금은 A. G. 템즈 사에서 일하고 있다.

저자 : 조너선 로즌솔(Jonathan Rosenthal)
미국 최초의 공정무역 차 및 커피 사업 조직인 이퀄 익스체인지의 공동 창업자이자 전 사무총장이다.

저자 : 토미 매튜(Tomy Mathew)
캐랄라 공정무역동맹의 공동 설립자이다. 현재는 공정무역재단과 리버레이션의 이사이다.

저자 : 로빈 머리(Robin Murray)
트윈의 공동 창업자이며 아그로페어와 리버레이션의 대표를 지냈다. 2008년에는 <가디언> 지가 뽑은 ‘지구를 구하는 50인’에 선정되었다.

[교보문고 제공]

목차

추천의 글
머리말

들어가며
01 반짝반짝 빛나는 생각

생산자들의 이야기
02 공정무역의 영향
03 내가 만난 사람들
04 니카라과, 자유를 향한 투쟁
05 바나나 전쟁

소비자들의 이야기
06 정의를 위한 캠페인
07 캐드버리는 어떻게 공정무역을 도입했을까
08 사회적 책임을 위한 경영
09 바나나를 확보하라

그리고 남은 과제들
10 위대한 도전
11 쉽지 않은 상황
12 규모가 커지면 행복도 커진다
13 공정무역의 유지와 강화

마치며
14 비가 그치면

 

 

 

출판사 서평

 

우리가 먹는 음식과 우리가 쓰는 것들은 과연 어떻게 생산될까?
세계 공정무역을 이끄는 이들이 들려주는 공정무역 현장의 이야기!

공정한 노동에 공정한 대가를 지불하자는 생각


커피, 카카오, 바나나, 설탕……. 이들의 공통점은 대부분 남반구의 개발도상국에서 생산되어 북반구의 비교적 넉넉한 국가에서 주로 소비되는 먹을거리라는 것이다. 개발도상국의 노동자들이 힘들게 생산한 이런 제품들은 무역상의 손을 거쳐 각 나라의 시장으로 흘러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적정한 무역 관계가 보장되고 공정한 거래가 이루어진다면 다행이지만 자본주의 시장 경제 하에서는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정보가 부족하고 시장 접근성이 떨어지는 생산자들은 무역 관계에서 늘 약자의 위치에 서게 마련이고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현실을 개선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유통 구조를 만들고자 하는 움직임이 바로 공정무역 운동이다.

공정무역은 일반 무역과 어떻게 다를까

공정무역은 생산자에게 국제공정무역인증기구에서 정한 가격을 보장한다. 시장 가격이 상승하면 시세대로 거래하지만, 시장 가격이 폭락하더라도 지속적인 생산을 할 수 있을 만큼의 최저 가격은 보장되는 것이다. 또한 최저 가격 외에도 공정무역 프리미엄의 지급을 보장한다. 이는 생산자 공동체를 위한 일종의 사회 발전 기금인데, 주로 사회적 투자나 환경 또는 지역 개발 사업 등에 쓰인다. 공정무역 프리미엄의 금액 수준은 국제공정무역인증기구가 정하지만 그 사용처는 생산자와 노동자들이 민주적으로 결정한다. 대부분의 생산자들은 사회적으로 시급한 과제인 건강 보장 사업, 교육 지원 사업, 농업 기업 활성화 등의 용도로 이 프리미엄을 사용한다.
이밖에도 자금 융통이 어려운 개발도상국 생산자를 위해 유통업자들이 구매 대금의 일부를 미리 지급하도록 하며, 장기 거래를 보장해 생산자들이 안정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인종이나 성별, 종교, 정치적 견해, 국적, 사회적 출신 등에 따른 차별을 단호히 금지한다. 고용 노동자들의 경우에도 안전한 환경을 보장받고 결사의 자유 및 협상의 권리를 보장받는다. 아동을 고용할 수 없음은 물론이고 환경을 보호해야 할 의무도 있다.
공정무역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말하자면 공정무역은 윤리적인 방식으로 무역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며, 생산자들이 더 건강한 과정을 거쳐 더 건강한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장치이다.

1세대 실무자들이 톱아본 공정무역의 과거, 현재, 미래

세계에서 공정무역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나라로는 영국을 꼽을 수 있다. 지난 2008년 세계 공정무역의 날(매년 5월 둘째 주 토요일)을 맞아 영국 공정무역재단이 발표한 바에 의하면 영국 국민의 70%가 공정무역 마크의 의미를 알고 있다고 한다. 또한 2000년부터 2009년까지 영국 내 공정무역 제품의 매출은 40배 이상 증가해 8억 파운드(약 1조 4,641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공정무역은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는 바로 이 영국을 중심으로 세계 공정무역 운동을 이끈 이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정무역 운동의 과거, 현재, 미래를 돌돌아본 책이다.
이 책에 글을 쓴 이들은 ‘세계 공정무역 1세대’라고 부를 수 있을 만한 이들이다. 최초로 일반인들에게 공정무역 제품을 판매한 코업의 최고 경영자, 공정무역 운동을 이끈 영국 공정무역재단의 이사, 공정무역 마을 운동을 이끌었던 공정무역 운동가, 취급하는 모든 바나나를 공정무역 제품으로 바꾼 세인즈버리의 실무자, 인기 초콜릿 제품을 공정무역으로 전환한 캐드버리의 실무자 등이 이 책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털어놓고 있다.

가장 손쉽게 '무역 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

≪공정무역은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에 실린 14편의 글은 크게 생산자들의 이야기, 소비자들의 이야기, 공정무역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나눌 수 있다.
생산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1부에서는 여러 사례를 때론 미시적으로, 때론 거시적으로 돌아보며 공정무역이 생산자들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돌아본다.
소비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2부에서는 공정무역 마을 운동에서 시작하여 캐드버리의 공정무역 초콜릿 도입 사례, 자체 브랜드 상품을 모두 공정무역으로 전환한 코업의 사례, 취급하는 모든 바나나를 공정무역으로 바꾼 세인즈버리의 사례 등을 통해 공정무역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고,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살펴 본다.
공정무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담은 3부에서는 점진적 접근이 우선이냐 개혁적 접근이 우선이냐 하는 가치의 문제와 세계 최대의 시장인 미국 시장에서 공정무역을 어떻게 안착시킬 것인지, 식량 안정성과 환경 문제에 공정무역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등의 문제를 다룬다. 또한 규모와 성과의 관계, 기업과의 협력 및 공정무역 대학의 필요성 등에 대해서도 짚어 본다.

우리나라의 공정무역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몇 년 간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윤리적 소비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공정무역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공정무역 커피나 공정무역 초콜릿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공정무역에 대한 관심은 증대되었지만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인천광역시가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공정무역 도시를 조성하기로 선포했고, 2012년 5월 12일 열리는 세계공정무역의 날 행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 공정무역 도시 추진 선언’을 하기로 하는 등 공정무역의 흐름에 한 걸음 한 걸음 차분히 다가서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세계적인 공정무역 운동가들의 경험이 담긴 이 책이 좋은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공정하고 윤리적인 소비를 통해 우리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의 의미를 돌아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 책에 쏟아진 서평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공정무역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쉽게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다면 좋겠다. 우리나라에서도 공정무역이라는 이름의 나무가 튼튼하게 뿌리를 내리고 풍성하게 열린 열매를 거두어 지구촌 가족과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한다.
- 박창순 (한국공정무역연합 대표)

공정무역은 이미 20세기의 무역 역사를 가로지르는 중요한 흐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쌀과 과일 등의 농산물은 물론이고 우리가 소비하는 모든 품목에서 공정무역이 더욱 확산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하여 21세기에는 공정무역 운동이 윤리적인 삶을 위한 최소한의 버팀목이 되어 주기를 기대해 본다.
-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 유엔고등인권판무관)

공정무역은 수백만의 가난한 사람에게 이익을 돌려주고자 하는 운동이다. 그러나 아직 공정무역이 가야 할 길은 멀기만 하다. 이 책에 담긴 재미있는 이야기들은 공정무역의 성장을 도와 더 많은 사람에게 더 많은 이익을 분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존 메딜레이 (≪인간의 얼굴을 한 시장경제, 공정무역≫ 저자)

[교보문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