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가 풀리고, 파릇파릇 새싹들이 올라오는 바야흐로 봄이 시작됐습니다. 이제 두꺼운 옷은 벗어두고 발걸음 가볍게 가족 나들이 한번 가볼까요? 오늘 굿모닝 서울에서는 지하철을 이용해 쉽고 편리하게 다녀올 수 있는 체험여행지들을 소개해드립니다. 벌써부터 ‘매일 출퇴근 지옥을 맛보게 해주는 지하철을 나들이 갈 때도 타야겠느냐’는 볼멘소리가 들려오는 듯한데요. 하지만, 차 막힐 일도 없고, 비용도 적게 들고, 접근성도 좋은 지하철 여행의 매력을 알게 된다면 금세 마음이 바뀌실 겁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한다면 더더욱 좋습니다. 어쩌면 아이들은 학교 바깥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도 있으니까요. 봄날을 만끽하며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지하철 여행, 지금 바로 계획해보세요.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
| 지하철로 타고 떠나는 서울여행 - 지하철 주변 역사, 문화, 박물관 등 탐방하는 70여 가지 체험코스 소개 - 역 근처 자전거 대여소 활용, 자전거 여행까지 편리하게 |
점점 따뜻해지는 봄바람이 밖으로 나가자고 손짓하는 듯합니다. 지금이야말로 나들이 가기에 딱 좋은 시기지요. 긴 겨울을 깨고 나온 개구리처럼 봄을 맞이하러 어디든 뛰어갈 마음의 준비가 되셨다면, 이제 지하철을 타러 가볼까요?
최근 서울시 교육청에서는 ‘한눈에 쏘옥 지하철로 떠나는 체험여행’을 개발해 배포했습니다. 촘촘하게 서울시 전역을 엮어주는 지하철을 활용해 역 주변의 알찬 배움터들을 보다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만든 자료입니다.
이 체험여행 로드맵은 서울을 총 5권역(동부·성동·광진, 서부·중부, 남부·강서·동작·관악, 북부·성북, 강남·강동·송파)으로 나누어 3~5군데의 장소들을 주제별로 묶어 총 69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초·중·고등학생들의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교육과정과 연계해, 기존 서울창의체험배움터의 자료들을 수정·보완하여 재구성한 것입니다. 장소별로 위치, 교통편, 연락처, 휴관일 등의 기본적인 정보가 적혀있으며 아이들이 탐구할만한 과제들을 실어 학부모들이 부담 없이 지도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으면 더 자세한 자료를 찾아볼 수 있게 했습니다.
동대문구 `삶의 현장길` 코스와 `청량리 전통시장` 소개
예를 들어 1권역(동부·성동·광진)에 속하는 동대문구 ‘삶의 현장길’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장 먼저 청량리역에 내려 청량리 전통시장을 둘러본 뒤,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청량리 청과물 시장과 도보 15분 거리의 경동시장 광성상가, 근처 약령시한의약박물관, 선농단으로 마무리 됩니다.
3권역(남부·강서·동작·관악)의 강서구 ‘역사문화탐방길’에서는 9호선 양천향교역에 내려 겸재정선미술관, 궁산, 양천향교, 허준박물관, 구암공원을 둘러보는 코스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각 권역별 로드맵은 서울창의체험배움터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PDF 파일을 다운로드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홈페이지에서는 지하철 여행 로드맵 외에도 체험여행지를 25개 자치구별로 검색할 수 있는 체험활동 자원지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서울메트로 견학프로그램으로 차량기지를 찾은 시민들
한편, 지하철을 운영하는 기관에서도 자체적으로 지하철을 활용한 여행 코스 및 역 근처의 가볼만 한 곳들을 정리해놓았습니다.
서울메트로에서는 미술관, 영화촬영지 등 테마별로 도심 속 여행지들을 소개하면서, 지하철을 알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현장 견학을 다녀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두었습니다. 견학대상은 초등학생 이상이며 매 홀수달 2번째 목요일마다 실시하고 있습니다. 신청은 짝수달 1일부터 15일까지 받고, 추첨을 통해 그 대상을 선정합니다. 모의운전 기관사 체험과 정비고 견학, 격차 내 안전교육 실습 등을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문의: 02-6110-5157)
서울도시철도공사에서는 5~8호선의 역마다 숨겨진 명소들을 소개하는 문화노선도와 ‘과거와 미래’, ‘물길, 한강’ 등 주제별 여행코스, 청계천 가는 길, 전망 좋은 역 등 다양한 지하철 여행지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강변 자전거 대여점 위치도
요즘들어 지하철에 자전거 끌고 오는 분들이 종종 눈에 띕니다. 건강도 챙기고, 기분 전환에도 그만인 자전거 타기, 스트레스를 걷어내고 싶은 날에는 아름다운 한강을 따라 달려보는 건 어떠세요?
자전거가 없더라도 지하철로 쉽게 갈 수 있는 한강변 자전거 대여소에서 빌려쓰면 됩니다. 한강 자전거 대여소는 여의도 2개소를 비롯해 난지, 망원, 이촌, 뚝섬, 광나루, 잠실, 잠원, 반포, 양화, 강서 등 총 12곳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자전거대여소에는 2인용 자전거도 마련되어 있다
3~4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이용요금은 1시간 기준으로 일반 자전거는 3,000원, 2인용 자전거는 6,000원입니다. 초과요금은 15분마다 일반 자전거 500원, 2인용 자전거는 1,000원입니다. 난지와 광나루에는 이색자전거 체험과 레일바이크를 탈 수 있는 자전거공원도 있습니다. 자전거 마니아 시민기자가 추천하는 자전거 여행으로 좋은 서울 둘레길 6코스에도 도전해보세요. (관련기사☞ 두 바퀴로 떠나는 서울여행 (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