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NGO, 희망 정치 시동

2015. 3. 13. 10:24지속가능발전/지속가능발전활동

 

 

 

 

전북 NGO, 희망 정치 시동

윤성희 기자 | jbpost20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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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3.12 19: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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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12일 오후 2시 전북희망정치네트워크가 "전북 정치,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주제로 전북도의회

         회의실에서    토론회를 진행 중이다.

 

 

‘진보정치’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북지역 진보 시민사회단체가 ‘전북희망정치네트워크’를 결성 진보적 정치인을 적극 지원한다. 창당을 준비 중인 ‘국민모임’ 지지, 연계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3월 12일 전북지역 진보시민사회단체가 모여 ‘전북희망정치네트워크’를 결성, ‘전북 정치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새정치민주연합의 한계를 넘는 진보정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태석 전북대 교수는 “새정연은 지역의 기득권 세력, 토건 세력 편에 서서 신자유주의, 개발주의 정책에 몰두해 왔다”며 “새정연 소속 정치인들은 지역 최대 현안인 버스파업 문제에서도 방관자적 입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 대안으로 “새정연을 대체할 수 있는 시민정치세력, 진보정치세력을 키워 진보정치를 구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세균 국민모임 공동대표 또한 “세월호 대참사를 계기로 국민의 뜻을 반영하지 못하는 야당의 한계를 봤다”며 “야권교체에 기초한 정권교체를 추구하는 대중 진보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모임은 2014년 12월 세월호 사건등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 건설을 촉구하는 105인 서명을 시작으로 태동했다. 새정연 소속이었던 정동영 전 의원 세력과 통합을 한 상태다.

 

국민모임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전준형 전북인권교육센터장은 “정동영 전 의원이 앞장서는 전북정치, 혹은 시민운동과 다른 길을 나섰던 인물을 내세우는 국민모임이라면 정동영 사당화나 안철수의 실패를 그대로 재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토론회 패널로 참석한 이정현 전북사회단체 연석회의 의장은 “정동영 전 의원 세력은 민주당에서 성장하고 주류에서 밀려난 이들”이라며 “이 부분을 제대로 넘어서지 못하면 국민모임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토론회 패널들은 ‘지역 정치 구현’을 강조했다.

 

이정현 의장은 “새로운 정치세력은 전북 새만금 사업, 원자력 에너지 정책, 시내버스 문제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택천 전북의제21 대표는 “진안에서 마을 만들기 조례를 만들기도 했다”며 “중앙에서 내려주는 정치가 아니라 지역에서 자생하는 정치를 해야한다”고 전했다.

 

방용승 더불어이웃 이사장 또한 “전북 안에서도 전주의 정치, 정책을 다른 시군으로 내려보내는 식이란 비판이 있다”며 “새로운 정치는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한 지역자치에 대한 분명한 방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