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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무인차, 노인들 삶 바꾼다

정치, 정책/미래정책과 정치 전략

by 소나무맨 2014. 11. 2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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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무인차, 노인들 삶 바꾼다

    미래사회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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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자가운전차량 같은 ‘로보카’들은 외곽지역에 거주하는 노년층에 새로운 이동성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신기술을 받아들이는데 있어서는 아무래도 젊은층이 속도가 빠르다. 하지만 교통혁명을 가져올 거라는 신기술 ‘자가운전차량(일명 무인차)’의 경우, 예외적으로 50대 이상 장노년층이 얼리어답터일 가능성이 크다.


메이저 자동차회사들은 이미 무인차 테스트에 돌입했다. 올 5월에는 무인차 개발에 앞장서 온 구글이 운전대와 페달을 없앤 최신 무인차 시제품을 공개했다.


2011~2012년 구글 무인차 개발팀에 자문을 제공했으며 현재 실리콘밸리 싱귤래리티대학(SU) 교수로 재직 중인 브래드 템플턴은 무인차가 넘어야 할 규제적 장애물이 아직 많다고 말했다(사고 발생시 책임과 보상 문제를 생각해보라).메이저 자동차회사들은 이미 무인차 테스트에 돌입했다. 올 5월에는 무인차 개발에 앞장서 온 구글이 운전대와 페달을 없앤 최신 무인차 시제품을 공개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2020년 정도까지 ‘로보카(그가 선호하는 용어)’가 널리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초기엔 장노년층이 혜택을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운전이 쉽지 않은 노인층에게 이동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템플턴과의 인터뷰 내용을 발췌한 것이다.


상용화 전망

무인차 상용화 시기는 언제쯤으로 예상하나?


머지 않아 상용화될 것으로 본다. 하지만 지역이 제한적일 것이다. 상용화 주체가 구글이라면 캘리포니아 마운틴뷰나 샌프란시스코일 가능성이 크다. 포드라면 미시건 앤아버일 수 있다. 은퇴자 커뮤니티에서 시작하는 시나리오도 타당해 보인다.


무인차 상용화 시기는 언제쯤으로 예상하나?

제한된 지역에서 운영을 시작함으로써 사람들이 무인차에 친숙해지도록 하는 것인가?


맞다. 한정된 지역을 커버하겠지만 그렇다고 미리 프로그램된 경로로만 다니는 것은 아니다. 탑승자가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 줄 것이다. 머지 않아, 아마 2020년이 오기 전에 그렇게 될 것이다.


노년층에 이동성 제공

장노년층이 무인차의 얼리어답터가 될 거라고 보는 이유는?


아무데도 가지 못한 채 집에만 갇혀있길 원하는 사람은 없을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모두 교외로 나가 살고 있는데 교외지역엔 대중교통이 별로 없다. 운전할 여력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도 없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판매방식은?

물론 이사를 갈 수도 있겠지만 이사가는 대신 무인차를 이용해 문제가 해결된다면 얼리어답터가 되지 말란 법도 없지 않은가.

월 수수료를 징수하는 식으로 판매할 수 있을 것이다. 거기다 마일당 연료비, 어쩌면 보험과 유지∙관리비도 추가될 수 있다.

택시처럼 이용거리에 따라 요금을 책정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단, 택시의 경우 운영비용의 60%가 운전자 경비인 만큼 택시보다는 훨씬 저렴할 것이다. 저렴한 우버 서비스라 생각하면 된다.


무인차가 ‘소유’의 개념이 아닌 ‘서비스’의 개념으로 운영된다면 요금은 얼마로 책정될 전망인가?


대략 마일당 50센트~1달러 정도가 될 것이다. 어쩌면 마일당 50센트 이하일 수도 있을 것이지만 그 밑으로는 내려가지 않을 것이다.

어쩌다 무인차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월 수수료보다 마일당 요금이 더 유리할 것이다.


차가 아니다

좀 더 먼 미래의 무인차 시장을 상상한다면?

자가운전차량을 뭐라 부르겠는가?


종국에는 밤샘운행이 가능한 침대차를 만들 거라 생각한다. 좌석이 아닌 침대가 있는 차 말이다. 차에 타고 누워만 있으면 알아서 몇 시간 후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해 있는 거다.

난 로보카란 이름을 선호한다. 들으면 뭔지 대번에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무인차는 내가 가장 덜 선호하는 이름이다. ‘운전자 없는 차’라니 마치 ‘말없는 마차’ 같지 않은가.


말이 없는 마차가 꼭 마차 모양을 할 필요가 없듯 운전자 없는 차도 꼭 기존 자동차 디자인에 얽매일 필요는 없을 거라 생각한다. 구글도 이 점을 보여주었다. 첫번째 버전은 프리우스, 두번째는 렉서스 SUV를 기반으로 했지만 최신 버전은 완전히 다른 디자인이다. 로보카는 자동차가 아니라 자동차 이후의 새로운 교통수단이다. 말 이후에 자동차가 그랬듯 말이다.


결국 운전자가 없다는 사실은 자가운전차량에서 가장 미미한 요소가 될 것이다.


저자인 로라 헤들리는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작가다.


출처: 월스트리트저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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