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융남 박사가 50년 만에 밝힌 '데이노케이루스'의 실체
전자신문 입력 2014.10.26 18:01
50년 동안 수수께끼로 남아 있던 미스터리 공룡 '데이노케이루스'의 실체에 관한 내용이었다.
등을 거쳐 밝혀낸 공룡의 실체는 기존에 알려진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몽골 고비사막을 탐사하던 폴란드팀이 특이한 공룡화석을 발견했다.
이 화석은 공룡의 양 앞발로, 2.4m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였다.
학계는 이 화석을
'데이노케이루스 미리피쿠스(Deinocheirus mirificus, 그리스어로 '독특한 무서운 손'이라는 뜻)
'라고 명명했다.
이상한 모습의 앞발과 이어지는 다른 화석을 찾으려 했지만
앞발만으로 공룡 전체를 예상하다보니 갖가지 추측들이 제기됐다.
국내 최고의 공룡학자 중 한명인 이융남 박사가 데이노케이루스와 관계된 것은 지난 2006년부터다.
먼저 2006년 알탄울라 지역에서 작은 크기의 공룡 화석을 발견했지만,
이후 벨기에 학자로부터 도굴된 화석이 벨기에의 개인 소장자에게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박사팀의 연구를 통해 밝혀진 데이노케이루스 실체는 형태부터 식생까지
이번에 밝혀진 데이노케이루스는 머리부터 꼬리 끝까지의 전체 길이 약 11미터,
연구팀은 몽골 고비사막에서 발굴한 데이노케이루스 두 개체의 몸통 화석과
복원도를 통해 본 형태적인 특징은 긴 앞발, 기다란 주둥이에 오리처럼 넓적한 부리가 발달한 머리다.
데이노케이루스는 전형적인 타조공룡들과는 다른 특징도 보였다. 타조공룡의 일반적인
논란이 됐던 데이노케이루스의 특징적인 긴 앞발과 낫처럼 생긴 앞발톱은 물가에 낮게 자라는
이번 연구는 올해 고생물학계의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도굴됐다가 이번 연구를 위해 기증된 두개골과 발뼈 화석의 사례는
도굴되거나 불법적으로 거래되는 중요한 화석들이 과학의 발전을 위해
어떻게 처리돼야 하는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고생물학계의 찬사를 받았다.
이 관장은 "공룡학계의 커다란 숙제를 해결하게 돼 고생물학자로서 매우 영광"이라며
"이번 성과가 침체돼 있는 우리나라 고생물학이 발전하는데 조그만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거대한 타조공룡류인 데이노케이루스 미리피쿠스의 오랜
수수께끼 해결'이라는 제목으로 네이처에 게재됐다.
네이처는 이 논문을 금주의 주목받는 논문으로 선정해 소개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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