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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X’ 드림팀엔 어떤 과학자들이 속해 있을까?

정치, 정책/미래정책과 정치 전략

by 소나무맨 2014. 9. 2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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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X’ 드림팀엔 어떤 과학자들이 속해 있을까?


  • By Alistair Ba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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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드류 콘라드 구글 X 라이프사이언스팀 팀장이 알베르토 비타리와 마리자 파블로빅에게 생의학 연구를 위해 실험실에서 쓸 도구를 보여주고 있다.



    앤드류 콘라드는 구글 X에서 작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팀을 이끌고 있다. 의학을 변화시킨다는 목적을 지닌 그의 라이프사이언스팀은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한다. 라이프사이언스팀은 데이터를 활용해 단순히 환자들을 치료하기보다 사람들이 아프지 않도록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길 원한다. 생리학, 생화학, 분자생물학 등의 분야에서 온 수십 명이 라이프사이언스팀에 속해 일한다. 콘라드는 출근할 때 슬리퍼를 신는다.


    콘라드는 2005년 돌푸드컴퍼니 회장이자 억만장자인 데이비드 머독이 건강, 영양, 농업을 연구하는 노스캐롤라이나 리서치 캠퍼스를 설립하는 것을 도왔다. 콘라드는 생리학, 수학, 동물학, 분자생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고용해 이들이 전자 현미경, 유전자 합성기 등 새롭고 강력한 의료장비를 개발하게 했다. 이 전문가들은 자기 동료들이 무엇을 하는지 거의 몰랐지만 콘라드는 이들이 함께 암 같은 질병의 새로운 치료법을 고안해내길 바랐다.

    그는 구글 X에서 비슷한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헬스케어에서 창의적인 발전을 이뤄내기 위해 다양한 의학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아놓은 것이다.



    콘라드는 “구글 X는 세계 최고의 의사들과 과학자들이 카페테리아에서 공짜 음식을 먹으면서 스마트 콘택트렌즈 작동법을 떠올리는 몇 개 안 되는 장소 중 하나”라며 “내게는 이 작업이 결실을 맺을 것이라는 강한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라이프사이언스팀은 누구로 구성돼 있을까? 팀장부터 시작해 5명을 소개한다.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에서 세포생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콘라드는 1991년 미 국립유전학협회(NGI)를 공동설립했다. 그는 수석과학자로서 기증 받은 혈장에서 HIV를 비롯한 여러 바이러스를 찾아내는 새로운 검사법을 고안했다. 이 접근법을 이용해 이전 검사법에 드는 비용의 극히 일부만을 들여 샘플 수백만 개를 빠르게 검사할 수 있다. NGI는 세계 최대 유전학 실험실 중 하나가 되었으며 2000년 래버러토리 코프 오브 아메리카 홀딩스(랩코프)에게 인수됐다. 그는 2013년 초까지 랩코프의 수석과학자로 일하다가 구글 X로 자리를 옮겼다.


    구글의 의학 담당자는 일반 의사처럼 보이지 않는다. 22일(화), 무인 자동차 프로젝트의 길 건너에 위치한 구글 X 사무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콘라드는 금발 머리를 옆으로 빗어 넘기고 희끗희끗한 수염을 기른 채 청바지와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서핑을 좋아하는 그는 지난 주말 파도를 타다가 바위에 부딪쳐 왼발에 1인치 길이의 상처를 입었다.

    그의 부인은 종종 아침에 그를 위해 옷을 꺼내 놓는다. 그가 가끔 “깜깜한 데서 옷을 입은 것처럼” 아무렇게나 입고 집을 나서기 때문이다. 패션 센스가 부족한 서퍼인 그는 구글 X의 편안한 드레스코드가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한다.


    Vik Bajaj
    구글 X 베이스라인 스터디의 프로젝트 매니저 비크 버자즈는 비행기 조종을 좋아한다.



    지난해 콘라드에게 고용된 비크 버자즈는 베이스라인 스터디에서 수석과학자를 맡았다. 버자즈는 유기화합물의 구조를 상세하게 측정하기 위해 쓰이는 핵자기 공명 전문가다. 그는 질병의 조기 발견을 돕는 분자영상의학을 위해 이 자기장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연구했다. 그는 또 이 기술을 이용하는 세계 최소, 그리고 최대 장비 중 몇 가지를 설계했다. 콘라드는 “그게 멋있다고 생각했다”며 “우리가 데리고 있어야 할 사람”이라고 말했다. 버자즈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에서 취득한 박사학위가 있으며 펜실베이니아대학교와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UC 버클리)에서도 공부했다. 그는 비행기 조종과 보트 타기를 좋아한다.


    마리자 파블로빅은 베이스라인 스터디에서 콘라드, 버자즈와 함께 일한다. 2013년 9월 구글 X에 합류했다. 파블로빅은 벨그라드대학교에서 화학 및 생화학공학 이중석사학위를 땄다. 구글 X에 오기 전에는 UC 버클리의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했으며 버클리의 원자력 부서에 있는 동안 방사선이 DNA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알베르토 비타리도 베이스라인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스코틀랜드의 던디대학교에서 세포신호 박사학위를 땄다. 제넨테크에서 박사 후 훈련을 완수했고 구글 X에 합류하기 전에는 노바티스에서 수석과학자로 일했다. 그는 자신의 링크드인 페이지에 자신을 “열정적인 암 생물학자”라고 설명했으며, 5월 구글 X에 합류했다고 적었다.

    University of Washington
    구글 X 라이프사이언스팀 소속인 브라이언 오티스는 스마트 콘택트렌즈 프로젝트를 위해 일하고 있다.


    브라이언 오티스는 눈물에서 지속적으로 포도당 수치를 측정하도록 설계된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하고 있다. 그는 구글 X가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 워싱턴대학교에서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하는 팀에 소속돼 있었다. 오티스는 작은 것에 열정을 가지고 있다. 특히 컴퓨터칩이 얼마나 작아질 수 있는지, 매우 작은 칩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아내는 것에 관심이 많다. 그는 신체에 이식되는 기기, 환경 감시 및 기타 웨어러블 무선 센서에 쓰이는 소형 저전력 칩을 설계했다. 오티스는 UC 버클리에서 박사학위를 땄으며 인텔, 애질런트 테크놀로지에서 일했다.


    기사 번역 관련 문의: jaeyeon.woo@wsj.com


    출처: 월스트리트저널(2014.7.29)


    http://kr.wsj.com/posts/2014/07/29/%ea%b5%ac%ea%b8%80-x-%eb%93%9c%eb%a6%bc%ed%8c%80%ec%97%94-%ec%96%b4%eb%96%a4-%ea%b3%bc%ed%95%99%ec%9e%90%eb%93%a4%ec%9d%b4-%ec%86%8d%ed%95%b4-%ec%9e%88%ec%9d%84%ea%b9%8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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