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사물인터넷’은 IT 기업에 득이 될까?

정치, 정책/미래정책과 정치 전략

by 소나무맨 2014. 9. 22. 16:25

본문

‘사물인터넷’은 IT 기업에 득이 될까?

    미래유망산업소멸산업

‘사물인터넷’은 IT 기업에 득이 될까?


Justin Sullivan
존 챔버스 시스코 CEO가 사물인터넷에 대해 논하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착용하는 기기)와 사물인터넷(모든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어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대형 IT 기업과 신생기업에게 어마어마한 사업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자신이 몸담고 있는 기업이 이같은 기술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CIO(최고정보책임자)도 큰 기회를 맞게 될 것이다. 그러나 대기업 및 중소기업이 물불 안 가리고 앞날이 불투명한 ‘스마트’ 세계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 대비 수익을 거둘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


미국 경제 주간지 ‘베런스(Barron’s)’의 티어난 레이 기자는 이번주 표지 기사에서 현재로서는 사물인터넷이 IT 세계가 표현한 대로 “끔찍할 정도로 진부하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 퀄컴, 페블 (그리고 잠정적으로 애플) 등은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스마트워치와 피트니스 밴드와 같은 제품을 선보이기는 했지만, 별로 깊은 인상을 남기지는 못하고 있다. 스마트홈(가정에서 가전제품을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는 기술)과 스마트카(자동차에서 인터넷에 접속하거나, 자동차가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주행’이 가능한 첨단 자동차) 개발도 아직 걸음마 단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런스는 이 모든 기업들을 관통하는 핵심 주제는 사물인터넷에 미래가 있다는 믿음이라고 보도했다. CIO저널이 주목한 대로 사물인터넷은 에너지, 교통, 지방 정부와 같은 분야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사물인터넷의 대약진이 임박한 것은 아닐지라도, 이 분야의 CIO들은 특히 사물인터넷의 발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IT 기술 잡지 ‘와이어드(Wired)’에 따르면 세계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17%가 이미 사물인터넷 프로젝트에 착수했고, 23%는 앞으로 6개월 이내에 프로젝트를 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분명, 사물인터넷 경쟁은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비자 시장에서 대중화될 채비를 조금이라도 갖추고 있는지의 여부는 또 다른 문제다.

모든 부문에서 사업 기회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레이 기자는 “모든 ‘커넥티드 기술’이 훨씬 더 지능적이 되어야 하고 훨씬 더 저렴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늘날 많은 웨어러블 기기는 스마트폰이 제공하는 기술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다수의 가정 및 차량용 기기들은 여전히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 즉, 진정한 ‘스마트’ 혁신에 당도하기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뜻이다.


한동안 애플, 구글 등 IT 기업들은 사물인터넷과 커넥티드카에서 스마트 온도계에 이르는 사물인터넷 활용 사례를 언급해 왔다. 인텔, 퀄컴과 같은 대형 컴퓨터 칩 제조업체들에게 사물인터넷은 새로운 시장을 제공하고 있다고 레이 기자는 설명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사물인터넷은 이들 기업의 사업 모델에 도전과제를 안기고 있다.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도록 이들을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웨어러블 기기와 관련해 배터리 수명에 대한 현실적인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레이 기자는 소형 배터리를 탑재한 단일 기기 내에 여러 개의 센서가 장착돼 있을 경우, 배터리 수명을 늘릴 수 있는 상당한 기술적 진보가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웨어러블 기기에 간단하고 저렴한 칩이 사용됨으로써 ‘텍사스인스트루먼트’와 같은 기업이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스마트’ 기기가 점점 더 첨단화되는 상황에서, 이처럼 간단한 칩이 복잡한 컴퓨팅 처리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점이다.


센서 제조업체 ‘인벤센스(InvenSense)’와 ‘옴니비전테크놀로지(OmniVision Technologies)’와 같은 여타 칩 업체에게 사물인터넷은 자신들이 개발한 제품이 수백만 가지의 새로운 용도로 활용될 것임을 의미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아마존닷컴이 내놓은 스마트폰 ‘파이어폰’에는 옴니비전의 센서 4개가 달려 있다. 이는 대다수 스마트폰의 두 배라고 레이 기자는 설명했다. 그처럼 4개의 센서가 스마트폰 업계에서 대세가 되면 옴니비전에게는 큰 사업 기회가 될 것이다.


출처: 월스트리트저널(2014.7.31) 기사 번역 관련 문의: jaeyeon.woo@wsj.com


http://kr.wsj.com/posts/2014/07/31/%ec%82%ac%eb%ac%bc%ec%9d%b8%ed%84%b0%eb%84%b7%ec%9d%80-it-%ea%b8%b0%ec%97%85%ec%97%90-%eb%93%9d%ec%9d%b4-%eb%90%a0%ea%b9%8c/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