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소비자, 마을공동체 활동가, 지역복지 실천가, 다양한 영역의 자원봉사자 등 우리 사회 곳곳에서 성실하게 살아가는 좋은 시민들은 늘어만 가는데 왜 우리 사회는 여전히 불안하고 답답하고 정의롭지 못한 것일까요? 우리의 삶을, 우리 사회를 보다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숨겨진 힘과 원리로서 ‘온전한 시민성’의 본질 대한 철학적 담론을 나누고자 합니다. 아테네와 로마가 이해했던 시민성은 어떠한 동일성과 차이를 갖고 있는지, 시민성은 역사적으로 어떻게 변화하고 새로운 의미를 생성시켜 왔는지 꼼꼼하게 살펴보고자 합니다. 진실을 외면하지 않고 소리내어 말할 수 있는 실천적 용기인 파르헤지아, 순간의 감정적인 판단에 매몰되지 않고 숙고있는 분별력으로 실천적 지혜를 드러내는 소프로쉬네, 타인의 소외된 삶과 고통받는 삶에 침묵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공정하고 정의로운 삶을 만들어가는 디카이오쉬네, 그리고 이러한 삶이 탁월하게 내면화된 역량으로 구비되어 있는 아레테 등 ‘온전한 시민성’의 풍성하고 깊이 있는 가치를 함께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선하고 정의롭고 성 평등적이고 생태적인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