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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서 괴물버섯 '댕구알버섯' 발견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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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서 괴물버섯 '댕구알버섯' 발견 '관심'

완도수목원, 버섯 유전자원 확보 인공재배 연구 추진 연합뉴스 | 입력 2014.08.02 08:53 | 수정 2014.08.02 09:11
완도수목원, 버섯 유전자원 확보 인공재배 연구 추진

(담양=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괴물버섯'으로도 잘 알려진 희귀종 댕구알버섯이 전남 담양에서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전남도완도수목원은 2일 "담양 대덕면에서 축구공 크기의 댕구알버섯 2개체를 광주의 한 고교 교장이 발견했다고 밝혔다.

완도수목원은 전남지역에서 댕구알버섯이 발견,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설명했다.

↑ 담양서 발견된 괴물버섯 '댕구알버섯' (담양=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전남도완도수목원은 2일 '괴물버섯'으로도 잘 알려진 희귀종 댕구알버섯이 지난 달 28일 전남 담양 대덕면의 한 야산 부근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완도수목원은 "이 버섯은 광주의 한 고교 교장이 폐농 뒤 잡초가 우거진 곳에서 우연히 발견, 수목원에 문의해 알려졌다"며 "지름이 보통 10∼20cm 정도나 이번에 발견된 것은 축구공 보다 더 큰 30cm이상이나 됐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는 계룡산과 경북 안동 등지에서 발견된 바 있으나 극소수로 매우 희귀한 종이다. 2014.8.2 <<지방기사 참조. 완도수목원 제공>>

말불버섯과 버섯으로 대나무숲, 풀밭 등에 자생하는 댕구알버섯(Lasiopharia nipponica)은 지름이 보통 10∼20cm 정도나 이번에 발견된 것은 축구공 보다 더 큰 30cm이상 크기다.

어린 것은 먹을 수 있으나 성숙한 것은 냄새가 심해 먹지 않는다.

남성 성기능 개선 효과가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는 계룡산, 안동 등에서 발견된 바 있으나 극소수로 매우 희귀한 종이다.

2012년 캐나다에서 무게 26kg의 댕구알버섯이 발견돼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완도수목원은 "나 교장이 댕구알 버섯을 지난해까지 농지로 활용하다 폐농 뒤 잡초만 우거진 풀밭 속에서 발견한 뒤 수목원에 문의를 해왔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댕구알버섯이 흔하지 않아 미생물 유전자원이 없는 실정이다.

완도수목원은 이번에 댕구알이 발견된 것은 온난화 등 기후변화 영향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완도수목원 오득실 박사는 "이번에 발견된 댕구알버섯의 균체를 분리, 유전자원을 확보할 계획이다"며 "댕구알버섯 인공재배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희귀버섯이 전남에서 발견된 것은 국내외 학술적인 측면에서 매우 가치 있다"며 "앞으로 새로운 식용버섯 발굴에도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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