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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샌델을 다시 권합니다 - 스코틀랜드 강의

이런저런 이야기/책 속에 길이 있다

by 소나무맨 2014. 6. 2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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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샌델을 다시 권합니다 - 스코틀랜드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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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낸사람
: 소나무 14.06.20 10:15 주소추가  수신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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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샌델 교수의 강의는 많은 지식인들에게 자극을 주었고 또 많은 일반인들에게 "그냥 지나쳐 버린 것들이 함축하고 있는 것"을 되새겨보게 해 주었습니다. 헌데 그의 2012 출판 저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은 의외로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던 "정의란 무엇인가?"보다 우리 사회에서 그리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지 못했습니다.




사실 저는 그 책을 읽고 더 많은 반성과 사색에 빠졌었고 우리 사회의 "시장의 왜곡"에 대해 더 깊게 문제제기를 할 수 있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이런 글을 썼었습니다. 2012년 6월의 일이었습니다.


마이클 샌델의 책과 강연 그리고 우리의 교육 현실|문화산책2012.06.22 07:30

지난 17일 밤 늦게 저는 SBS의 지식나눔 콘서트를 통해 마이클 샌델 교수의 강연을 보았습니다. 그 프로그램은 6월 1일의 연세대 노천극장 강연(2시간) 다음 날인 2일에 약 1000여 명의 청중을 놓고 녹화한 것이라는데 연세대 강연은...

아마도 당시는 우리 사회가 대통령 선거에 거의 올인해 있어서 모든 것을 그것과 연계시켜 생각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책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과 위의 제 글에 나온 이야기들을 깔끔하게 축약 정리한 동영상이 한글 자막이 처리되어 나왔기에 다시 여러분과 공유하고 생각해 보기를 권합니다.


링크 : http://www.ted.com/talks/lang/ko/michael_sandel_why_we_shouldn_t_trust_markets_with_our_civic_life.html


영상을 옮기려니 잘 되지 않아 녹화를 해 보았습니다.






우리 사회의 과잉 이데올로기와 정치 분야의 그것의 오남용은 요즘 "종북 테스트"라는 도표를 SNS에서 유행시키고 있는데 저도 몇 스텝 못 나가더군요 ㅎㅎㅎ


샌델 교수의 전제처럼 "시장 경제"는 곧 도구였어야 하는 것인데 그것을 "목적화"하는 사회로 우리 사회가 자꾸 달려가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많은 사람들이 간과합니다. 이미 많은 부분, 우리는 그러한 "사회적 분리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언론에 나오는 사안/사건들이 우리 주변에서 보기 힘든 "신기한 것"일 때 우리는 이미 분리되어 있는 것입니다. 비현실적인 "재벌 스토리(요즘 나오는 무슨 고등학생들 이야기는 5분 이상 저는 보기 어렵습니다만...)"가 신기한 세계의 이야기처럼 전해지는 것 자체가.....이상현상입니다. 그걸 우리는 그저 "재미잖아"라고 치부하고는 "왜 이런 스토리가 시청률이라는 힘을 얻을까?"는 생각하지 않으려 합니다.   예전의 그 많은 "신데렐라 스토리(재벌 2새가 별로 예쁘지도 않은 불쌍한 여성에게 빠져서 결혼에 성공하는 스토리)"들은 한 개인의 삶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요즘 나오는 것들은 "집단"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의 경제적 이유로 인한 사회 분리를 느낄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시장 경제는 그래서 나쁜 거야 라는 결론으로 가서도 곤란하지요 흑백논리에만 익숙해진 사람들은 그럼 어쩌란 말인가? 공산주의 하자고? 이렇게 달려들 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단순한 선악논리가 횡행하는 것 자체가 사회병리현상의 하나라고 저는 봅니다.


왜 "도구"가 "주인"이 되고 있는 것일까?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이 문제라 봅니다. 그리고 그것은 경제학자들이나 위정자 한둘의 오류 때문에 선량한 사천만 국민이 힘들어지는 것은 분명 또 아닙니다. 샌델 교수 말처럼 우리는 그간 "회피"해 왔던 거죠. 이 불평등과 가치 전환을.....


샌델 교수도 저도 누구도 이 문제에 대해 "X 한 사람만 바뀌면" 문제 다 해결된다 이렇게 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쉽죠....알게 모르게 우리 사회의 대다수가 그렇게 도구를 주인으로 섬기거나 적어도 동등한 위치까지 격상시켜놓고 즐겨 왔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들입니다. 또 타인에 대해 이야기할 때면 정의롭다가도 자기 "아이들"에 이르러서는 정 반대로 가는 우리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샌델 교수는 문제를 던져주었을 뿐이고 그 답은 우리 사회가 찾아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 사회의 다수가 인정하고 긍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토론을 해야 하고 의견 교환을 상호 존중 속에서 해야 하는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아무도 이 문제에 있어 명쾌한 해답을 지금 갖고 있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같이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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