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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베네딕토 16세 개막 연설 2

종교/영성의 세계에서

by 소나무맨 2014. 6. 2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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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베네딕토 16세 개막 연설 2

[아파레시다 문헌 - 3]

제5차 중남미 주교단 총회 | editor@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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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4.28 18: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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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주교총회 개막식

교황 베네딕토 16세 개막연설

아파레시다 성지 대회의실
2007년 5월 13일

2. 다른 주교총회와의 지속성

이번 제5차 주교총회는 앞서 네 차례 열렸던 다른 총회들의 연속선상에서 기념될 것입니다. 리우데자네이루, 메데인, 푸에블라, 그리고 산토도밍고에서 있었던 총회가 그것입니다. 그 총회를 움직였던 것과 똑같은 마음으로, 주교들은 이제 복음화를 위한 새로운 동력을 이끌어내, 이 민족들이 세상의 빛이 되고 자신들의 삶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할 수 있도록 신앙 속에서 계속 성장하고 성숙하도록 할 것입니다.

산토도밍고에서 있었던 제4차 총회 이후, 사회적으로 많은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자녀들의 고통과 기쁨, 성취와 희망을 함께 나누는 교회는 이 도전의 시기를 맞아 그들과 함께 나아가면서 그들에게 언제나 희망과 위로를 불어넣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현대 세계의 교회에 관한 사목 헌장 <기쁨과 희망> 1항 참조).

오늘날 세계는 전 지구적으로 뻗어나가는 관계의 연결망으로서 세계화라는 현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비록 특정한 관점에서 보자면 이 세계화는 인류라는 커다란 가족을 이롭게 하고 있고, 일치를 향한 깊은 열망을 보여주는 징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화와 더불어 거대한 독점의 위험과 이윤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위험이 수반되고 있음도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다른 모든 인간의 활동과 마찬가지로, 세계화 역시 윤리에 의해 이끌려야 하며, 하느님의 모상대로, 하느님을 닮도록 창조된 인간을 섬기는 데에 심혈을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가 폐기했다고 생각해온, 교회의 사회교리가 가르치는 인간과 사회에 대한 그리스도교적 비전과 일치하지 않는 특정 이데올로기를 고집하는 권위주의적 정부와 통치의 형태에 직면하여 우려할 만한 근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에서도 민주주의를 향한 주목할 만한 진전이 있었습니다. 다른 한편, 자신들이 엄청난 빈곤으로 억압받고 있고, 자신들의 천연자원을 빼앗겼다고 여기는 사회의 부문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일부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의 자유경제는 반드시 형평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라틴 아메리카 교회 공동체에는 주님께 헌신하는 많은 적극적인 평신도들이 눈에 띌 정도로 신앙적 성숙을 이루었고, 관대한 많은 교리교사들, 젊은이들, 새로운 교회운동들이 있으며 새로이 봉헌생활 단체들이 설립되고 있습니다. 많은 가톨릭의 교육, 자선, 주택 활동들이 필수적인 활동임이 잘 증명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 전반적으로 무수한 종파들과 정령신앙 및 신흥 유사 종교적 현상에 의한 세속주의, 쾌락주의, 신앙무차별주의, 개종 등으로 인해 그리스도교적인 삶, 가톨릭교회의 삶 속을 향한 참여가 약화되고 있는 것도 분명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여기 아파레시다에서 분석되어야 할 새로운 상황입니다. 새롭고 어려운 선택에 직면하여, 신자들은 이번 제5차 총회가 하느님 아버지의 인류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독특한 체험으로 우리에게 드러내 보이신 우리의 스승이자 구원자이신 그리스도에 대한 자신들의 믿음을 갱신하고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원천이 새로운 길과 창의적인 사목 계획들이 생길 수 있을 것이며, 믿음을 기쁘고 책임성 있게 살아갈 수 있다는 확고한 희망을 불어넣고, 그러한 희망을 주변으로 확산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번역 : 배우휘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편집위원)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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